나라 밖으로/아시아

태국 골든 트라이 앵글 1. 미얀마 타킬렉 국경시장, 쉐다곤 탑, 브잉나웅 기념공원

큰바위(장수환) 2023. 2. 17. 12:01

오늘은 태국과 미얀마 그리고 라오스가 국경을 이루는 메콩강 유역의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을 관광하고 오후엔 다시 치앙마이로 내려가는 일정이다. 역시 아침 해는 언제나 어디서나 보기 좋다.

호텔 창에서 보는 다른 방향으로는 아침 안개가 산허리에 걸린 모습도 보기좋고...

오늘도 바쁜 일정이라 아침 7시반에 출발이다.

숙소에서 5분 정도면 미얀마와의 국경에 도착하게 된다.

버스에서 내려 저 앞에 보이는 매사이 국경검문소로 걸어간다.

면세구역은 아니지만 길가엔 진짜인지 가짜인지 기념품 같은 많은 물건들이 넘쳐난다.

분주한 모습이다. 역시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기 전에 빨리 국경을 왕복해서 갔다오는 것이 일정을 위해 편한 일이라고...

태국을 출국해서

다리를 건너면...

바로 미얀마 타킬렉 국경검문소다.

미얀마 입국 심사를 받고 들어오면 국경도시인 타킬렉이고, 조금 걸어나오면 우측으로 국경시장이 펼쳐있고 로타리에 이르는데... 붉은 간판에 골든 트라이앵글이라고 적혀 있다.

교통수단으로 이용되는 오토바이들이 대기하고 있는데...

일행들은 시티택시라고 적힌 트럭을 개조한 쏭태우라는 차에 타고...

5분 정도 이동하여...

쉐다곤 탑(Shwedagon Pagoda)으로 간다.

탑에 도착하니 볼에 타나카라는 하얀 분을 바른 어린 아이들이 양산을 들고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이들은 관광객들에게 양산을 씌워주고 탑을 한바퀴 돌 동안 설명을 해주기도 하며 사진도 찍어준다. 그리고 관람이 끝나면 1$정도의 팁이나 과자 등을 주면 된다고 가이드는 설명해준다.

이 탑은 미얀마의 양곤에 있는 황금불탑을 1/3정도로 축소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불교국가인 미얀마에서 가장 크고 웅장한 양곤의 황금불탑을 축소해서 이곳에 만든 이유는 양곤에 가기 힘든 국민들에게 그나마 위안이 되게하기 위해서일테고, 이 지역에 별다른 볼거리가 없는 관광객들에게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해주기 위함이 아닐런지... 양곤에 있는 쉐다곤 탑에 비하면 조금 빈약하지만 그래도 황금빛 찬란한 모습이다.

종을 한번 쳐보라고 한다. 소원을 이루어주려나...

미얀마의 타킬렉 시가지...

멀리 국경너머 태국의 매사이 방향...

사원을 뒤로하고 맨발로 한바퀴 돌아보고 나온다.

다시 국경으로 와서 재래시장을 한바퀴 돌아본다.

이제 출근한 상인들이 전을 펼치고 있는 이른 시간이라 한산한 분위기다.

아이들 장난감부터 옷, 가방...

골동품...

담배들도...

선글라스를 비롯한 잡화들이 많은 데 짝퉁들이 많다고 한다.

시장 통로를 덮고 있는 파라솔들이 오히려 이채롭다.

1시간의 자유시간을 주지만 특별히 볼 것도 없고 해서 주변 로타리 부근에 있는 조그만 기념공원으로 가본다.

찾는 이가 별로 없이 조용하다.

16세기 중반 미얀마의 기틀을 잡은 브잉 나웅(Bayint naung)왕의 동상이라고 한다. 그는 재임중 당시 가장 강력한 제국을 건설했다고 한다.

이렇게 약 1시간반에 걸친 미얀마 구경을 마치고...

다시 미얀마 국경 검문소를 거쳐 나오며...

다시 한번 미얀마의 모습을 담아본다.

다리 중간까지 미얀마와 태국의 국기가 나란히 걸린 강을 건너면(이 강줄기는 메콩강으로 흘러들어간다)

다시 태국 매사이 국경검문소다. 입국절차를 거쳐... 태국 국경도시인 메사이로 들어온다.

숙소에서 차로 국경검문소까지 이동하여 국경을 넘어 쉐다곤 탑과 재래시장 그리고 기념공원 등을 돌아본 궤적이다.

이제 골든 트라이앵글의 또 한 축인 라오스 지역으로 가보는 일정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