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계절에 맞게 꽃구경할 시기이다. 추운 겨울이 갈 때쯤 동백꽃이 피기 시작하면서 매화, 산수유, 벚꽃 순으로 꽃이 피면서 봄꽃 축제가 이어지는데 경남 창녕의 남지에서 진행되는 낙동강 유채꽃 축제에 다녀올 기회가 생겼다. 남지 IC를 빠져나오면 축제장인 남지체육공원과 멀지 않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는 있지만 몰려드는 차량으로 도로에서 제법 긴 시간을 보내고 주차장으로 진입할 수 있었다.
14년째 진행되는데 본부석엔 국악공연이 한창이고...
앞쪽 잔디밭엔 가족단위나 현장학습을 나온 듯 아이들이 많이 눈에 띤다.
지역 특산 부쓰들이 준비되어 있고...
한바퀴 휘~ 들러보고...
물레방아 옆에선 유채 비빔밥을 만들어 종이컵에 넣어 나눠주는데 한그릇 받아먹고... 어릴땐 시나나파 김치를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제는 시나나파 김치를 만들지도 않고 잊혀져가는 음식이 되는 것 같다. 시나나파와 유채꽃은 비슷하지만 구별을 하자면 유채꽃은 기름(카놀라유)을 짜서 만들어 먹기위한 작물이고, 시나나파는 기름이 목적이 아니고 채소로 잎이나 줄기를 먹기 위해 재배되었던 것으로 구별이 된다고 한다.
노란 유채꽃이 만발한 밭으로 나가본다.
과거 봄철에 남쪽으로 산행을 다닐 때 고속도로를 지나며 보이던 노란색의 물결을 이제사 직접 눈으로 보게된다. 남지철교와 어울린 낙동강변의 유채꽃밭은 33만여평으로 전국에서 단일면적으로는 가장 넓다고 한다.
둑에는 튜립을 심어놓아 이쁜 모양을 보여준다.
하늘엔 긴 줄을 달고 연이 펄럭이고 있고...
낙동강변인 아래에는 노랑 유채꽃이 만발해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다.
넓은 유채밭을 돌아다니기 불편하면 간이 열차를 타고 한바퀴 돌아볼 수도 있다. 유료(성인기준 5,000원)
사진찍기 좋은 장소에는 사람들이 붐비고... 인근 우포늪에 따오기를 야생방사하는 행사가 있는데 성공적으로 정착하기를 기원한다. 따오기는 남한에서는 1979년이후 멸종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중국에서 4마리를 들여와 창녕 우포늪 따오기 복원센터에서 번식에 성공하여 조만간 야생으로 방사할 계획이라고 한다.
주변에 개비리길이라는 걷기길이 있어 등산복 차림의 사람도 많이 보인다.
여러 부쓰들이 많은 데 아프리카 케냐의 기념품들을 파는 부쓰가 눈길을 끈다. 작년에 아프리카 남부를 갔다왔는데 케냐는 미지의 세계다.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먹거리들...
아직 계절적으로는 봄인데 벌써 여름이 다가온 듯 조금 돌아다니니 덥다... 왁지지껄한 분위기를 벗어나 집으로 돌아온다.
이제 봄꽃들이 한창인 시절인데 안전사고 없는 좋은 계절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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