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여행

One Place, One Sight 28. 정읍 내장산 케이블카, 연자대(전망대), 내장사

큰바위(장수환) 2023. 2. 16. 12:52

2019년 6월. 이제 신록이 우거지는 좋은 계절이다. 전남 신안에 천사대교가 완공되었다는 뉴스를 듣고 한번 가보려고 한다. 당일로 갔다 올수 있는 곳이 아니라서 One Place, One Sight 여행을 한다. 가는 길에 내장산이 있는 정읍을 가보고, 나비로 유명한 함평과 그리고 목포에서 하루를 자고 이어 신안 천사대교로 가보는 일정이다.

정읍은 우선적으로 내장산을 꼽는데 가을 단풍철이면 갈 엄두가 안나는 그곳 내장산으로 구경 간다. 내장산의 가을 단풍은 정읍에서는 9경의 첫번째로 꼽는 곳이다. 88고속도로(광대고속도로) 함양 동서만남의 광장(산삼골)휴게소에 잠시 들른다. 휴게소 규모는 적지만 동서화합을 상징하는 기념탑은 예쁜 모양을 하고 서 있다.

담양 IC에서 빠져나와 내장산 이정표를 따라가니 추령을 넘어가게 된다. 넘어가면서 장승공원과 산림박물관이 나오지만 이미 10여년전에 한번 가본 곳이라 그냥 패스하여 바로 내장사로 향한다. 단풍철에는 이곳으로 차를 타고 들어오지 못한다. 매표소 이전부터 차를 세워놓고 샤틀버스를 타고 들어와서 이 주변에 내려 내장사까지는 또 걸어 들어 가야하지만 지금은 아주 편하게 쉽게 차를 타고 올 수 있다. 내장산 국립공원이긴 하지만 일인당 입장료를 3,000원씩 받는다. 그리고 케이블카는 왕복 8,000원이다. 조금 비싼 듯하지만 편하게 구경하려면 어쩔 수 없기는 하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전망대로 가서 조망을 즐긴 다음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서 내장사를 돌아 볼 예정이다.

상부 케이블카 종점에서 내려 우측으로 300미터 정도 가면 전망 정자가 있다.

20분마다 운행하는 케이블 카는 51명 정원이지만 전세를 낸 듯 아무도 없다.

출발...

뒷쪽으로 보이는 울퉁 불퉁의 바위봉우리인 서래봉...

케이블카는 두대가 동시에 운행되는데 평일 오전시간이라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승객은 없는 듯하다.

뒤로 내다 보니 조그만 호수에 우화정이라는 정자가 보인다.

5분도 걸리지 않아 상부 정거장에 내리니 바로 가게가 하나 있지만 평일이라 그런지 조용하다.

좌측으로는 연자봉이고 우측길로 죽 가면 전망대다.

자연이 주는 짙은 녹색...

계단을 한번 오르내리고...

조금 더 산책하면... 조그만 가게를 지나...

바로 연자대라는 2층 정자가 나타난다.

정자에 오르면 바로 앞에 서래봉과 백련암이 보이고 정자 바로 앞에는 단풍잎이 보인다. 가을철이면 빨갛게 물드는 곳이다. 농기구인 써래를 닮았다고 붙혀진 이름이 서래봉이라고 한다.

아래로는 케이블카 하부 정류장과 우화정이 보이고 멀린 산들의 능선이 펼쳐진 모습이다.

능선따라 한바퀴 살펴보고... 가운데 뾰족한 봉이 불출봉, 그 왼쪽이 망해봉이다.

다시 케이블카를 타러 돌아온다.

케이블카를 타는 곳에도 전망대가 있다.

우거진 신록이 보기에도 시원하다.

상부 정류장을 뒤로하고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온다.

어머님이라는 시를 적어놓은 비석이 있어 잠시 읽어보고...

자동차를 몰아 내장사로 올라간다. 역시 지금에나 가능한 일이고 시즌에는 엄두도 못낼 일이다. 일주문을 지나 좌측길로... 다음 로드맵 그림임.

그리고 조금 더 올라와서 주차하고 천왕문을 지나 들어오면 조그만 연못이 하나 있다.

대웅전 앞에는 정혜루가 자리잡고 있고...

정혜루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대웅보전이 있고...

우측으로는 사찰의 부속 시설들이...

좌측에는 범종각이 자리를 잡고 있다.

정혜루의 다른 쪽 모습... 천하명승 내장산이라 적혀있다. 누구에게나 차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적혀 있다.

승려들의 공간을 지나고...

간단히 사찰을 돌아보고 내장사를 벗어나 상가 지구로 내려와 산채비빔밥으로 식사를 하고... 다음 로드뷰임.

이번 여행의 다음 목적지인 함평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