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밖으로/아프리카

이그터 여행 5. 이집트 아스완 하이댐, 미완성 오벨리스크, 펠루카 탑승, 재래시장

큰바위(장수환) 2022. 11. 7. 15:35

아부심벨 신전 관광을 마치고 다시 3시간여를 달려 아스완으로 되돌아 왔다. 되돌아 오는 도중 아스완시에 와서 하이댐을 먼저 둘러보게 된다. 아부심벨에서 3시간10여분을 달려오니 아스완시에 온 것 같고... 아스완시는 오벨리스크가 유명한 것 같은데 곳곳에 오벨리스크가 로타리 중심에 서있는 곳이 있다. 이 로타리에서 우측으로 가면 상부댐이 있는데 좌측은 시내로 들어가는 길...

로타리를 돌아 3분 정도 가니 멀리 조형물이 하나 눈에 띠는데 하이댐 기념탑이라고 한다.

하이 댐의 제방도로

발전시설들이 있고...

거대한 제방둑이 보인다.

버스에서 내려 간단히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주는데 가이드는 이곳에서 사진촬영은 가능하지만 동영상이나 시설물을 줌으로 당겨서 찍지못하도록 한다. 적발되면 곤란한 경우가 발생한다고...

발전 시설이 있는 곳.

아스완 댐으로 내려가는 방향. 가면 룩소르와 수도인 카이로를 거쳐 지중해에 까지 닿게 된다.

나일강 상류로 이어지는 나세르 호수. 가면 아부심벨로 이어진다.

상부댐 즉 하이댐은 원래의 아스완 댐에 나일강의 수위가 높아지면 강의 범람으로인해 여러가지 피해가 나타나자 그 윗쪽에 댐을 쌓은 것이라 한다.

상부댐은 1960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1971년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다시 버스를 타고 10여분 내려오니 원래의 아스완댐이 나타난다. 옛날 학생때 이 아스완댐이 세계에서 제일 크다고 배운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초라하게 변했다.

아스완 댐 너머로 아스완 시의 모습이 드러난다.

댐 하부의 모습.

아스완 시내로 들어오니 몹시 분주한 모습이다. 내일 이집트 대통령이 이곳 아스완시를 방문한다고...

아스완시에서 보는 것은 미완성 오벨리스크다. 오벨리스크가 있는 곳은 시내 한 복판이다.

완전히 돌산인데... 우측에 사람들이 몰려있는 곳에 길다란 돌이 보인다.

바로 미완성 오벨리스크다. 원래 오벨리스크는 태양신을 숭배하기 위해 만들어졌는데 만약 이 오벨리스크가 만들어 세워졌다면 세계에서 가장 컸을 것이라고 한다. 길이 41미터, 무게는 1200톤 정도 될것이라고...

아스완시가 내려다 보인다.

오벨리스크의 뾰족한 첨탑부위에 삼각뿔로 깎기위해 마치 삽으로 돌을 삽으로 뜬 듯한 흔적이 보인다. 이것을 만들다가 몸통에 균열이 생겨서 작업을 그만 뒀다고 하는데 아마도 다 만들어 져서 어디에 세워졌다면 다른 오벨리스크 처럼 다른 나라로 옮겨졌을지도 모를 것이라고 가이드는 설명한다. 실제로 어떤 이유에서던 이집트의 오벨리스크는 프랑스나 터키 등에 옮겨져 있는 사례가 있다.

세계의 많은 건축하는 사람들이 마지막에는 이 아스완을 방문하기를 원한다고 한다. 이러한 흔적들을 보기위해서라고... 거대한 돌산에 엄청난 크기로 파인 흔적. 이곳에서 오벨리스크나 석상을 만들어서 옆의 나일강으로 운반하여 룩소나 카이로나 어디로 이동했을 것이라고...

역시 기념품 파는 곳을 지나...

점심 먹으러 가는데 길가에 현대식 건물이 보여 사진을 찍었는데 가면서 보니 군병원시설인데 무슨 의미인지는 몰라도 사진을 찍지마라고 적혀있다.

전통적인 가옥구조와 현대식 주택이 공존하는 아스완 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사원인지?

이런 로타리 조형물도 있다.

시내의 모습.

점심을 먹으로 가는데 일단 배를 탄다.

저 앞 섬 같은 곳으로 가서 식사를 하고나서

긴 돛을 달고 있는 배를 한 30여분 타고 유람을 한다고 한다. 이집트 전통의 펠루카라는 나무돛단배.

식당은 많은 관광객들로 북적이는데 현지인도 많지만 일본인과 중국인도 눈에 띤다.

배 타기 전에 보이는 강가의 모습.

그리고 펠루카라는 돛단배를 탔는데 사공 아저씨가 탬브린을 치면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춘다. 워아이리리~ 라고 선창하면서 따라하라고 한다... 말이 유람선이지 어디 멀리 가는 것도 아니고 그냥 그 자리를 뱅뱅돌다가 강건너에 내려주는 것이 전부다. 조금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목걸이나 팔찌 같은기념품을 팔기도 하는데...

이곳에 정박하고 있는 배들은 나일강을 크루즈하는 배들로서 룩소르로 운행을 한다고...

배에서 내려 아스완 시내로 나왔는데 가이드는 내일 대통령이 이곳을 방문하기 때문에 기차시간이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고 조금 일찍 역에 나가서 대기하겠다고 한다. 전제국가일수록 일반 대중의 편의보다는 통치자의 일정이 우선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스완 역.

그래도 시간이 있기 때문에 역 옆에 있는 재래시장을 한바퀴 돌아볼 수 있는 여유 시간은 있다.

재래시장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물담배라 불리는 것인데 현지인도 많이 피지만 관광객들도 호기심에 둘러앉아 많이 피고 있다.

이집트의 왠만한 물건은 다 있을 듯...

역 옆의 시장 통로에서 끝까지 갔다가 되돌아 와서 역 주변에서 서성이다가 6시가 좀 덜 된 시각에 열차에 탑승했다.

기차는 저녁 7시에 출발하여 내일 아침 8시경에 도착할 예정이지만 실제 도착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고 가이드가 말한다.

이제 덜컹거리는 기차 여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