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의 새해가 밝았다. 해마다 새해가 되면 전국 곳곳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리곤 했었는데 올해는 조류독감(AI) 때문에 대부분의 행사가 취소되었다고 한다. 해맞이를 보러 가기위한 것은 아니지만 동해안으로 여행할 기회가 생겼다. 종전에 다니던 대구 포항간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가는 것 보다는 지난 연말에 새로 개통된 상주에서 영덕간 고속도로롤 타보기로 한다.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해서 안동으로 올라가 안동분기점에서 새로 개통한 고속도로에 올라섰다. 시원스레 뚫린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가다보니 청송 휴게소가 나타나서 식사도 할 겸 잠시 쉬었다 가는데...
생각보다 적은 규모다. 기존의 다른 고속도로 휴게소를 생각하고 들어왔다가 너무 적은 규모라 조금은 의아스러웠다. 휴게소 음식 메뉴가 특이했었는데 할머니 청국장, 어머니 된장찌개, 삼촌 육개장, 형수님 김치찌개 거기다 청송 골프채 갈비탕... 어쨌거나 청송은 겨울이면 빙벽 등반대회가 열리는 곳이라 그런지 그런 것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만들어져 있다. 함께 가는 길...
영덕 IC를 삐져나와 숙소가 있는 강구항쪽으로 가다보니 전에 보지못했던 대규모 공원이 나타나는데 해파랑 공원이다. 공원에 조성된 닭 조형물...
금년은 닭이 주인공인 해로 12지신 중에 유일하게 조류를 대표하는 동물인데 조류독감 때문에 수많은 닭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안타까운 일이다.
동해바다가 잘 내려다 보이는 숙소에서 아침 일출을 맞이한다. 아침 해무가 끼어 멀리 수평선이 희미하지만 아침해가 솟아오르고 있다.
그러나 해가 모습을 다 들어냈을 때는 이미 바다를 떠나 하늘로 솟아 오른 다음이었다.
붉은 기운을 뿜으며 떠 오른 태양...
새해에는 많은 정치적인 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데 국민의 현명한 판단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일출을 보고나서 동해안의 또 다른 해맞이 명소인 호미곶으로 이동한다. 그곳엔 새천년 기념관과 등대박물관이 있는데 새천년 기념관은 수년전에 올라가 봤으므로 생략하고...
새천년 기념관 앞 광장엔 많은 조형물이 있다.
손... 사람이 다른 동물과는 달리 두발로 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데 이는 곧 두 손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소중한 손이다.
광장에서 등대박물관 안으로 들어와 본다.
등대 역사관 뒤 잔디밭에는 등대 관련 많은 장비들을 전시해 놓았는데 한번 돌아보고... 그곳에 한반도 최동단임을 알리는 표석이 있다.
아래 보이는 역사관엔 등대에 관한 세계 여러 곳의 현항들을 알아 볼수 있다. 그리고 유물관으로 들어와 본다. 우측의 등대가 호미곶 등대다.
유물관 안에도 등대 관련한 많은 유물과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등대 정비사들의 작업 모습을 보여주는 조형물이다.
등대는 대부분 외로운 섬이나 육지의 외딴 곳에 자리잡고 있다보니 쉽게 접할수 있는 곳은 아니다. 편하고, 쉽고, 자유로운 것들을 취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이런 곳, 눈에 잘 띠지 않는 곳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음에 우리는 감사해야 한다. 새해에는 모두 건강하고 좋은 일들만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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