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경남 통영에 갑작스레 볼일이 있어 하루 시간을 내어 갔다 올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그동안 통영에 몇번 다녀가긴 했는데 그간 가보지 못한 곳을 골라 구경하기로 한다. 통영으로 들어와 충무교를 건너 미륵도에서 첫번째로 들린 곳이 달아전망대인데 주차장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시원스런 모습이다.
달아 마루 건물 앞으로 달아 전망대 오르는 길...
조금 올라오면 관해정이라는 정자가 있는데 말과는 달리 바다는 잘 보이지 않는다. 조금 더 올라가면...
인공구조물이 설치된 전망대에 도착하게 된다.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다도해가 잘 보인다.
크고 작은 섬들이 올망졸망 모여 있는 모습인데 해가 바다로 내려앉는 일몰에 보면 아주 좋은 곳이라 한다. 잠깐 스치는 여행이라 기다릴 수는 없다.
전망대에 있는 방향 이정표다. 사방을 돌아보고...
멀리 해양수산과학관을 지나 클럽 ES 리조트가 보이는데 그리로 가볼 예정인데 숙박이 목적아니고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서다.
관해정 뒤로 보이는 봉우리는 망산...
달아전망대에서 클럽 이에스는 차로 5분도 걸리지 않는 거리에 있다. 해양수산과학관을 지나 길따라 올라오면 리조트인데 본관앞 주차장까지 올라온다. 앞에 보이는 건물 1층이 카페이고, 2층이 레스토랑인데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들린 곳인데 잠시 주변을 돌아본다. 다음 로드뷰임.
건물 아래 통로를 빠져 나가면...
잔디밭에 놓여진 조형물들이 눈에 띠는데 토끼들도 몇마리 돌아다니는 모습이 보인다.
잔디밭에 올라서면 바로 이곳의 명물 바다와 맞닿아 보이는 수영장이 나타난다.
한가하게 바다를 바라보며 이야기꽃을 피우며 시간을 보내기 좋다.
사방으로 보이는 모습들에 눈이 시원해진다.
바로 앞에 달아공원의 전망대가 보인다.
이곳 건축물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직선 모양은 가능한 배제했다고 한다.
식사하러...
1층 카페를 지나...
2층으로 올라가
식사도 하고 창을 내다보며 한참 시간을 보낸다.
식사후에 다시 잔디밭으로 내려와 주변을 돌아 본다.
톹영 앞바다의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다도해...
리조트 지붕도 직선을 없에고 곡선으로 이어져 있다.
섬들과 어울린 바다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곳에 자리잡았는데 마치 유럽 어느 해안가 별장으로 온 듯한 기분이 들게하는데 실제로 이탈리아의 한 섬의 풍광을 모티브로 삼았다고 한다.
점심 식사후에는 섬을 빠져 나와 통영의 유명한 벽화마을을 보기 위해 이동한다. 리조트를 빠져나오면 수산과학관이다. 해양, 수산 탐구의 산 교육장으로 통영의 수산업 발달에 관한 고·,현대의 각종 자료를 수집하여 전시해 놓았다고 한다. 다음의 로드뷰임.
동피랑 마을에 도착한다. 동피랑은 동쪽에 있는 비탈(비랑)이란 말인데 2007년 이곳이 낙후되어 동포루를 복원하고 지역을 공원화하려 했을 때 주민들과 시민들이 이곳 담벼락에 벽화를 그린 것을 시작하여 동피랑 벽화마을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한다. 지난 10월엔 축제가 있어서 벽화도 다시 그리고 해서 산뜻한 모양을 보인다.
벽화가 그려진 골목으로 올라가는데... 벽화 구경도 하지만 동포루에 오르기 위해서다.
골목 담벼락엔 형형색색으로 만화같은 그림들을 그려놓아 눈길을 잡는다.
통영의 상징...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도 빠질 수 없다. 몽마르다 언덕을 지나...
골목을 벗어나면 바로 그곳에 동포루가 있다. 과거 통영에는 통영성이 있었는데 그 중 감시할 수 있는 시설이 3곳 있었는데 바로 동포루, 서포루, 북포루다.
동포루에 올라 바다를 내려다 보고 나서... 강구안의 모습이 보인다.
다시 골목으로 내려온다.
큰길로 내려와서...
찻길을 따라 크게 한바퀴 돌아본다. 천사 날개를 배경으로, 이순신 장군 옆에서 사진 찍는 곳...
벽화마을이라 그림을 보는 것도 재미있지만 이런 글도 읽어보는 것도 흥미롭다. 통영 사투리라고 적혀있지만 경상도 사람들은 '문디'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데... 그 억양에 따라 쓰임이 다 틀리다. 요즘 젊은이들은 이런 말의 묘미를 알런지...
동포루가 있는 동피랑 마을을 내려와 인근에 있는 서포루로 가본다. 서포루 주차장에서 바라본 서포루.
벽화마을이 있는 동포루에 비해 찾는 사람이 거의없는 서포루는 조용하다.
서포루에서 바라보는 주변 풍광도 아름답다. 거북선이 있는 강구안도 잘 보인다.
건너에는 벽화마을이 있는 동포루도 보이고...
통영 앞바다도 시원스레 보인다.
여객선 터미널도 보이고...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도 보인다.
삼도수군 통제영이 보이는데 뒷산으로 올라가면 북포루가 있다. 옛날에는 동, 서, 북포루가 성으로 연결된 통영성이 있었다고 한다. 삼도수군 통제영은 경상, 전라, 충청의 삼도수군을 지휘하였던 본영을 말한다.
동포루 서포루를 보고 북포루는 다음 지도로 대신하는데 산길을 10분 정도 올라야 하는 것 같다. 다음 지도임.
서포루를 내려와서는 이순신 공원으로 가본다. 주차장에서 장군의 동상이 있는 곳으로 올라가는 길...
잠시 올라오면 통영 앞바다와 한산도를 바라보는 높이 17.3미터의 대형 이순신 장군 동상이 있다.
바다로 나가는 배들...
거북선에 사용되었던 천자총통 1문이 바다를 바라보며 지키고 있다.
살고자하면 죽을 것이요, 죽고저 한다면 살 것(필생즉사, 필사즉생)이란 장군의 글이 새겨져 있다.
공원을 나와 통영 시장으로 들어와 구경도 하고, 해산물도 사고...
강구안이 내려댜 보이는 식당에서 푸짐하게 회를 곁들여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온다.
동피랑 벽화 마을에 있는 글귀다. 뿌린대로 거둔다... 지극히 당연한 말이다.
국민에게 배신을 안겨준 정치행태로 국가적으로 혼란스럽지만 잘 극복이 되어야하는데 우리 국민에겐 그런 능력이 충분히 있음을 다행으로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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