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밖으로/아시아

라오스 5. 방비엥으로 이동 및 관광 1. 송강 노을, 여행자 거리

큰바위(장수환) 2023. 2. 8. 12:07

루앙프라방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이제 방비엥으로 이동한다. 가는 길은 두개라고 하는데 구불구불한 산길이 많은 옛길은 7시간 정도 걸리고... 새로운 길은 경사가 많기는 하지만 길이 좋아서 4시간 정도 걸린다고... 당연히 짧게 걸리는 길로 간다. 승합차 4대에 분승하고 장거리 이동을 해야 되는데...

가이드 없이 4시간을 이동해야 한다. 방비엥에선 여러가지 즐길거리가 있는데 오늘은 이동에만 4시간 정도 걸리므로 도착해서 송강에서 노을을 보며 모터 보트를 타는 옵션 관광과 야간의 방비엥 거리 구경이 있다.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가는 학생들...

강가를 지나기도 하고...

마을길을 지나기도 하며...

자동차는 남으로 남으로 내려간다.

그러면서 점차 고도를 높혀가는데 한시간 정도 달려서 잠시 휴게소에 선다.

집에 가는 아이들에게 일행중 한명이 과자 한봉지씩 나눠준다. 초등학생 같은데 여자 아이들은 양산을 쓰고 다니는 모습이 이채롭다.

점차 고도를 높히며 산길로 들어서는데...

다행히 도로 포장 상태는 나쁘지는 않다.

산속을 달리다 보니 우리나라 처럼 별반 다를바 없는 모습이다.

녹음이 짙은 산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초원도 있고...

올록볼록한 산봉우리들도 즐비하다.

루앙프라방에서 2시간을 달려 해발고도 1800미터 정도 되는 휴게소에 도착한다.

시원한 공기를 맞으며 사진 한장 남긴다.

이제 방비엥을 향해 내려가는 길만 남았다.

구불구불 달려 저 아래로 내려가며 길은 이어진다.

구길엔 가끔 반군들이 나타나 인명을 살상하는 일이 발생한다고 한다. 새로운 길은 구길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는 하지만 군인들이 실탄을 휴대한채 경계를 하고 있다. 잠시 휴식을 취하는 듯...

고개를 내려가면서 잠시 비포장길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짧은 구간이라 괜찮다.

강을 건너기도 하며...

고도를 낮춰가니 주택들이 나타난다.

기암들도 나타나고...

세자매봉이라고 이름 붙혀도 좋을 듯하다.

하늘을 향해 우뚝 솟은 바위도 보이고...

방비엥에 다가갈수록 사진상으로만 봐오던 카르스트 지형 특유의 산의 모습이 보인다.

학생들의 모습... 남학생들도 양산을 쓰고 자전거를 타는 모습이다.

고갯마루에서 두시간 정도 오니 어느 듯 방비엥으로 들어온 듯하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오는지 한글 글씨 간판도 많이 보이고...

그리고 이틀을 묵게될 숙소에 도착하고 잠시 쉬었다가....

송강에서 모터보트를 타기 위해 숙소를 나선다. 방비엥에선 버스를 타지않고 트럭을 개조한 차량(쌩때우)을 타고 다니게 된다. 주변에 비포장길이 많고, 좁은 길이라 대형버스는 다닐 수 없기 때문이다.

호텔 옆 골목길을 돌아 내려가면...

모터보트를 타기 위한 강변에 도착하는데 멀리 하늘엔 대형 열기구가 올라오고 있다.

옵션을 선택안했기 때문에 주변에서 시간을 보낸다.

옵션(비용 30$)을 하는 사람들은 구명조끼를 입고 한배에 두명이 타고 뱃사공이 운전하는 롱테일 모터 보트를 타고 30여분 송강에서 저녁 노을을 보며 유람한다.

석양이 지는 모습을 주변에서 구경하는 것도 괜찮다.

방비엥 하늘에서 체험할 수 있는 세가지 모두 보인다.(열기구, 패러글라이더, 행글라이더)

조금 있으니 왁자지껄하게 카약하는 한 무리가 나타난다. 카약은 내일하게 된다.

모터 보트를 이용한 옵션이 끝나고 저녁 식사를 하러 자리를 이동한다. 한국 사람이 운영하는 식당인데 온갖 벽에 낙서를 한 모습이다.

식사를 하고나서 걸어서 거리 구경에 나선다. 이 삼거리가 도시의 중심이라고 한다.

길가엔 카페나 술집 등이 줄지어 있고...

한국 관광객들에게 많이 알려진 길거리 음식으로 팬케이크를 파는 리어카도 많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오는지 거리 곳곳에 한국말이 들려오고 한글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선 맛사지 카페인지 서양인들이 반은 드러누워 휴식을 취하며 티비를 보고 있는 모습이다.

팬케이크를 하나 사들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숙소로 돌아와 쉰다.

루앙프라방에서 방비엥까지 190여km 되는 궤적인데 4시간 정도 걸린 먼 길이었다. 높은 고도를 오르내리며 산길을 구불구불 돌아가다보니 거리에 비해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터널이나 교량을 이용한 고가도로가 하나도 없다. 기술이 없는지, 예산이 없는지 아니면 그럴 필요가 없는지...?

내일은 방비엥에서 블루라군과 이곳 재래 시장을 보고나서 코끼리 동굴로 알려진 탐쌍동굴을 보고, 고무 튜브를 타고 석회석 탐남 동굴을 돌아보는 일정과 송강에서 카약을 타고 내려오는 체험을 하는데 일정이 끝날 무렵 진행되는 유이폭포 관람과 블루라곤에서 짚라인은 옵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