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엔 국내선 비행기로 지금의 수도인 비엔티안에서 옛 수도인 루앙프라방으로 이동하여 그곳에서 쾅시 폭포를 보고 저녁먹고 몽족 야시장을 보는 일정이다. 공항을 만드는데 일본이 도와줬나? 현재 공항이 리모델링중인데 그것도 일본이 지원하는 것 같았다. 2차대전 말에 일본이 잠깐 라오스를 점령했다가 전쟁후에 다시 프랑스에 지배를 받은 라오스다.
라오스의 수도 관문 공항인 왓타이 국제공항인데 상당히 소규모 공항이다.
국내선 청사는 국제선 청사 옆에 붙어있고...
오후 3시에 이륙하는 비행기인데 청사안은 한산한 분위기다. 비행기 표 받고, 짐 부치고...
대기실로 들어와서 잠시 쉰다. 공항 주기장에 보이는 비행기들... 비엔티안과 루앙프라방을 오가는 비행기는 앞에 보이는 파란 꼬리 날개의 라오 에어라인과 타고 갈 라오 스카이웨이 항공이 있다.
루앙프라방으로 타고 갈 라오 스카이웨이(Lao Skyway) 항공기다. 걸어 들어가서...
자리에 앉았는데 엔진과 바퀴가 있는 바로 옆이다.
MA60 기종인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 기종은 말썽이 많은 비행기였다. 실내는 2명씩해서 한줄에 4명, 승객은 모두 56명(?) 정원이었다.
이 기종은 중국에서 군용으로 개발되어 운영되다가 민간용으로 개조되어 중국 국내선 및 동남아, 아프리카, 과거 동구권 나라 등에 수출되어 주로 자국의 국내용으로 운영되었으나 비행 사고가 많아 수출된 항공기 반 이상이 운영을 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한다.
어쨌거나 신뢰를 갖고... 활주로를 이륙하자 말자 바퀴가 앞으로 접혀 올라간다.
메콩강이 보이고 그 건너는 태국땅이다.
이륙한지 10분이 지나니 간단한 기내 서비스가 있다. 조그만 물 한병과 말린 바나나 스낵을 봉투에 넣어 준다.
아래로 보이는 산 길... 루앙프라방에서 방비엥으로 이어지는 도로는 13번 국도로 우리나라의 1번 국도처럼 라오스를 위에서 아래로 종주하는 길이다.
루앙프라방에 다가가는데 강가에 잘 정돈된 주택단지가 눈에 띤다. 대규모 리조트 단지같기도 하고...
공항에 가까이 다가가니 바퀴도 내려오고 플랩도 내려온다.
바퀴가 활주로에 닿음으로써 45분 정도 걸린 비행은 끝이나고...
비행기에서 내려 걸어서 청사를 향해 간다.
국제공항이긴 하지만 비엔티안 왓타이 국제공항보다 더 조그만 규모다.
밖으로 나와 루앙프라방의 공기를 맡아본다. 왕정 당시의 수도로서 비엔티안에서 북쪽으로 350여km 떨어져 있으며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가옥, 사원 등의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문화적 가치가 있어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적 보존지역으로 지정되었다고...
과거의 수도였던 만큼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많은 기대를 갖고 있는 곳이다. 오후 일정은 쾅시 폭포와 저녁 식사후 몽족 야시장을 돌아보는 것이다.
옛 란쌍 왕조의 수도였던 이 지역은 도로 사정이 좋지않아 버스 등의 대형차들은 다닐 수 없고 승용차들이나 봉고 크기 정도의 자동차나 1톤 트럭을 개조하여 사람들이 타고 다닐 수 있는 소형차들만 다닐 수 있다. 그래서 33명의 일행들은 3대의 봉고차에 나누어 타고 관광을 시작한다.
차량 3대에 설명을 해주는 가이드는 한명이라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차창을 통하여 구경하며...
길가 장터같은 곳을 지나고...
삼모작도 가능한 논...
공항에서 50여분 걸려 쾅시(Kuangsi)폭포 앞에 도착하는데 차가 출입구를 지나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간다.
폭포 앞에서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폭포 물이 우렁찬 소리와 함께 흘러내리는 폭포를 보러 간다.
다리를 건너...
폭포의 전체 모습을 보고... 폭포 상부로 올라가는 산책 코스도 별도로 있으며 올라가면 동굴도 있다고 하는데 가 볼 수는 없다.
다리를 건너와 밖으로 이어진 산책로를 따라 내려온다.
물레방아도 있고...
석회물이 흘러내리다 보니 바닥이나 물이 고이는 곳은 하얗게 보인다.
여행을 다니다 보면 이런 형태의 자연 풍광을 가진 곳이 몇 곳 있다. 숲속이라 선선해서 그런지, 물이 많아 그런지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은 없었다.
산책로 곳곳엔 아름들이 나무들이 곳곳에 있고...
물량이 많아 시원스런 모습이다.
산책로를 따라...
내려오다 보니 곰들의 조각들이 보이는데...
산속에 살던 곰들을 구조하여 보살피는 곳이었다.
산책로를 따라 오면 정문으로 연결이 된다. 이렇게 30여분 걸린 쾅시폭포를 관람을 마친다. 길따라 좀 더 내려가면 나비공원도 있다고 한다.
입구 앞에는 가게들이 많은데 여러 종류의 꼬치들을 팔고 있는데 생선도, 고기도, 닭도 있다.
폭포를 보고 나오니 다시 루앙프라방 시내로 들어오니 어두워졌다.
메콩강을 내려보는 강변에 마련된 식당에서 스테이크로 저녁 식사를 하고...
밤에 보는 메콩강...
식당 주인은 한국 사람인데 열심히 고기를 굽기 바쁜 모습이다.
식사를 하고 자리를 옮긴 곳은 몽족 야시장이다. 이곳은 원래 도로인데 야간에는 길을 막고 야시장을 형성해서 지역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초기 몽족들이 모여 직접 만든 수공예품을 판매하던 곳인데 지금은 유명세를 타며 기념품 시장으로 변모하게 된 곳이라고 한다.
1995년 12월에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선정되었다는 안내판이 있고...
시장 안으로 들어가 본다.
온갖 수공예품들을 들고 나와 바닥에 깔아놓고 판매를 하고 있다.
천천히 구경하며 지난다.
과일 쥬스도 팔고...
그림도 그려주고...
길거리 뷔페식당도 있는데... 한 플레이트에 1,500원 정도인데 푸짐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골목 안으로 들어가 보니 온갖 음식들이 다 있다.
루앙푸라방에도 많은 한국 사람들이 찾아오므로 한글이 많이 보인다. 택시다.
1시간 정도에 걸친 야시장 구경을 끝내고 숙소로 돌아온다.
오후에 루앙프라방 공항에 도착하여 쾅시폭포를 돌아보고 저녁에 야시장을 돌아 본 궤적이다.
내일은 아침에 이곳 승려들의 탁밧 행열을 참관하고 푸시산을 올라 시내를 조망하고 재래시장을 돌아 본 다음 호텔로 돌아와 식사를 하고 왓 마이, 왓 씨엥통 사원과 왕궁박물관을 보고 점심 식사후에 방비엥으로 가는 일정인데 탁밧은 아침 일찍 이루어지므로 5시반에 출발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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