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에서의 첫날이 밝았다. 현재 라오스의 수도인 비엔티안(VIENGTIANE)은 달의 도시라는 뜻으로 1560년부터 라오스의 수도로 지정되었으며 프랑스 지배 당시에는 위앙짠이라고 불렀는데 지금은 영어식 발음으로 비엔티안으로 불린다고한다. 오늘의 일정은 시내 유적지를 몇군데 돌아보고 오후엔 라오스의 옛 수도이자 이번 여행의 하일라이트가 되는 루앙 프라방으로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일정이다. 밤 늦게 숙소로 들어오긴 했지만 여행의 설레임 때문인지 깊은 잠을 잘 수는 없었다.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내다보니 호텔 앞의 모양인데 한국식당도 보이고... 조그만 좌판도 벌어져 있다.
아침 식사후 9시 여행 출발인데 조금 일찍 호텔 밖으로 나와보니 한산한 모습이다.
가이드는 동남아 지역 여러군데서 가이드 생활을 했다는 데 열심히 라오스와 지역 관광에 대하여 설명을 한다. 흰색 건물에 붉은 색 지붕이 파란 하늘과 대조되어 보기 좋은 모습인데 공산당 당사 건물이라고 한다.
첫번째 도착한 곳은 숙소에서 5분정도 떨어진 파뚜사이(Patuxay) 공원이다.
얼핏 보기에도 프랑스 파리에 있는 개선문을 닮았는데 미국에서 도로 포장을 하라고 준 세멘트를 이용하여 프랑스로 부터 독립한 기념으로 1957년에 만들었다고 하는데 전몰자들을 기리기 위해서 만든 승리의 탑이라고 한다. 가운데 첨탑까지 올라갈 수 있다.
올려다 본 천정의 모습인데 불교와 힌두교의 요소들이 가미되어 있다고...
7층 정도의 높이인데 계단을 통하여 올라 가는 몇곳에 기념품 파는 가게들이 있다.
층간의 벽에는 창처럼 밖이 보이며 불상들을 조각해 놓았다.
나선형의 계단을 올라 제일 높은 층에서 내려다 본 모양인데 보이는 분수는 중국이 만들어줬다고 한다. 거리 곳곳을 다니다보면 이웃 나라에서 도움을 줬다는 표시가 많은데 한국에서 지원한 곳도 제법 눈에 띤다.
첨탑과 녹색 공원과 주변의 붉은 색 건물들이 잘 어울린다.
저 멀리에는 대통령궁이 있는데 이 길은 란쌍대로라고 한다. 란쌍은 백만마리의 코끼리라는 뜻인데 란쌍은 최초로 라오스를 통치한 왕국의 이름이다. 1353년에 루앙프라방에서 건국된 왕국은 나중에 이곳 비엔티안으로 수도를 옮기게 된다.
줌으로 당겨본 대통령 궁의 모습.
파뚜사이 관광을 끝내고 이동한 곳은 에메랄드 불상을 모셨던 왓(Wat) 호파깨우(Ho Phrakeo) 인데 왓은 사원을 의미하므로 호파깨우 사원이다. 이 사원은 대통령궁 옆에 있으며 파뚜사이 공원에서 5분 정도 거리에 있다. 대통령궁 앞인데 대통령 초상화인지?
원래는 왕실 사원으로 에메랄드 불상을 모시기 위해 16세기 중반에 건축된 것인데 과거 태국과의 전쟁으로 소실되어 지난 20세기 초에 다시 세워졌다고 하며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에메랄드 불상은 지금은 태국에 있다고 한다.
실내에는 많은 불상과 유물이 좌우로 비치되어 있으며 정면 가운데에는 커다란 불상이 있다. 실내에선 신발과 모자를 벗어야하며 사진도 찍을 수 없다.
안으로 들어가 마주한 곳으로 나와 건물을 한바퀴 돌아본다.
열심히 기도하면 소원을 들어준다는 징(?)... 반질반질하다.
사원 앞에서 사진 한 장 남기고...
길 건너에 있는 왓 시사켓 (Wat Sisaket) 사원으로 간다.
사원 입구인데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건물은 1818년에 건축되었는데 태국의 침공당시 손상을 입지않고 남아있는 유일한 건축물이며 비엔티안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인데 태국양식이라 파괴를 면했다고도 한다. 어쨌거나 실내에서는 신발과 모자를 벗어야 하며 사진도 찍을 수 없다. 안에는 중앙에 커다란 불상이 있으며 사방 선반 벽에는 조그만 불상들이 들어있다.
건물 밖 회랑 선반에도 수많은 불상들이 있는데 모두 6,800여개가 넘는다고 한다.
여성 불상(?)
불상들은 내부에는 나무로 만들어 그 위에다 도금형식으로 덮은 것도 있고, 철로 만들어진 것은 속이 비워진 상태로 만들어졌는데 불탄 것을 수집해서 갖다 놓은 것도 있다.
전통 가옥
왕실 사원이라 이곳엔 개인 부도가 많은 데 적어도 이곳에 안치되려면 권력(?)이 있어야 한다고...
사원을 나와 가는 곳은 달랏시오라는 재래시장인데... 지금은 현대식으로 개장하여 원래의 전통시장다운 모습은 볼 수 없다고... 지나는 길에 보이는 건축물.
시사켓 사원에서 5분 정도 거리인데 현대식 건물이다. 건물 입구에는 아침시장(MORNING MARKET)이라는 간판이 보인다.
초창기 이 건물은 시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고, 에스컬레이터가 있는 유일한 건물이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잡화점이 있는 반지하층과 일층, 그리고 금은방이 들어있는 2층까지만 운영되고 3층 이상은 운영이 안되는 듯하다.
여성들의 전통 치마...
2층의 금은방...
최대 재래시장이라고는 하지만 볼 것이 별로 없다. 밖으로 나오면 건물주변에도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잡화들을 팔고 있는 모습인데 왠만한 것들은 다 있는 듯하다.
과일이나 채소 가게도 있지만 소규모다.
비엔티안에서는 바로 메콩강만 건너면 태국이기 때문에 그곳으로 물건하러 많이 간다고 한다. 그리고 잡화들은 저녁마다 메콩강변에 열리는 야시장을 많이 이용하고... 어쨌거나 가이드는 관광 일정에 포함된 곳이라 안 갈 수 없다고 한다. 이제 점심식사하러 간다. 복잡하게 얽히고 섥힌 전선들...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도착한 곳은 인펭 사원 근처인데...
가이드를 따라 조금 가니...
김밥 천국이라는 한국식당이다. 옆에는 대장금 식당도 있는데 같은 주인이라고... 앞에 보이는 여성은 가이드를 보조하는 라오스 현지 가이드이다.
식사를 하고 인펭사원 앞을 지나...
버스를 타고 루앙프라방으로 가기위한 비행기를 타러 공항으로 이동한다. 국내선 공항은 왓타이 국제공항 옆에 같이 붙어있다.
수도에서의 오전 일정 궤적. 우측의 숙소에서 나와 파뚜사이를 보고 대통령궁 옆의 호파깨우 사원과 시사켓 사원을 보고 달라시오에서 시간을 보내고 점심식사를 하고 공항으로 이동한 궤적이다. 시간을 떼우기 위해선지 시내를 좀 돌아다닌 흔적이 보인다.
오후엔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루앙프라방으로 이동하여 쾅시폭포를 돌아보는 일정이 기다리고 있는데 비엔티안은 여행이 끝나는 날 다시 와서 관광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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