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첫 일정으로 승려들의 탁발 관람인데 탁발을 보고 나서 푸시산을 오르고 재래시장을 보고나서 호텔로 돌아와 아침식사를 하고 왕궁 박물관과 왓마이, 왓 씨엥통 사원 등을 돌아보고 오후엔 방비엥으로 이동하는 일정이다. 이를 위해 새벽 5시에 일어나 5시반에 출발이다. 새벽이긴 하지만 호텔 밖은 어둠 속에 조용하기만 하다.
차에 타고 5분 정도 이동하여 탁발이 행해지는 도로에 나오게 된다. 조금 기다리니 멀리 주황의 옷(?)을 걸친 승려들이 줄지어 오고 있다. 탁발을 하는 사람들은 찰밥통과 과자 등을 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태국 사람들 같다.
탁발(탁밧 Takbat)은 승려들이 경전을 외우며 집집마다 다니며 보시를 받는 것을 말하는데 생업에 종사하지 않고 깨달음을 얻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현지인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데 대나무 통에 든 찰밥이나 과자 등을 건네주면 되는데 예를 다해야 한다.
원래 승려들은 자기 사원 주변의 집을 돌아다니며 탁발을 받는데 워낙 많은 사람들이 이 탁발 행열을 보기 위해 모여들다 보니 행사처럼 되어버린 듯하다.
그러다 보니 탁발하는 곳에는 탁발 공양물을 파는 상인들도 있다. 대나무 찰밥바구니와 과자 한봉지 그리고 탁발을 하기 위한 자리 한개... 5불정도 받는 것 같았다.
중간에 저렇게 큰 바구니들이 군데 군데 있는데 탁발 받은 것들을 나누기 위해 필요 이상의 것들은 저 바구니에 도로 집어 넣는다.
탁발 의식을 보고나서 이른 아침이지만 루앙프라방의 조망을 보기 위해 푸시산으로 이동한다. 메콩강이 보이는 도로변에는 라오스 전통 혹은 프랑스식의 게스트하우스나 호텔들이 줄지어 있다.
어느 우아한 건물 앞에 정차하고 길건너 푸시(Phou Si)산으로 오르게 되는데 건물은 아침 식사후에 가보게 되는 왕궁 박물관이다.
계단길을 따라 오르면...
조금 올라가다 보니 매표소가 나오는데 올라온 계단(190)과 올라야 할 계단수(138)가 적혀있다. 모두 328계단인 셈이다.
계단 좌우로는 오래된 고목들이 있어 운치를 더해주고...
아침 산책하는 셈치고 천천히 계단을 오르면...
10분도 안걸려 정상에 오르게 된다.
정상에 있는 사원의 촘시(Chomsi)첨탑.
정상에서 내려 보는 광경이 아름답다. 좌측 끝에는 루앙프라방 국제공항이 보인다.
칸강과 나란히 도시의 도로가 있고...
일몰을 보러 많이들 오지만 아침에 보는 모습도 괜찮다. 구름에 갇힌 산들의 능선이 아름답기도 한데 마치 유럽의 어느 고풍스런 도시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왕궁 박물관이 보이고 건너엔 메콩강이 흐르고 있다.
150미터 정도 되는 푸시산 정상에서 사진 한장 찍고...
산을 내려온다.
푸시산을 내려와 왕궁 박물관 담장을 따라
2분정도 걸으면 왓마이 사원 옆을 지나게 되는데 왕궁박물관이나 왓 마이 사원은 아침 식사후 다시 와서 둘러볼 예정이다.
골목길을 돌아서면 바로 재래 시장으로 연결된다.
처음엔 그저 일상적인 평범한 모습이 보이고...
발길을 안으로 옮기다 보면... 닭고기도 팔고...
굼벵이도 팔고... 조그만 둥지 안에 새들이 들어있는데 방생용이라고 한다. 벌집과 꿀...
살아있는 개구리도 팔고... 뱀도 보인다.
기본적으로 일반적인 채소도, 고기도 팔고 있다.
꼬치 파는 곳도 있다.
이곳 저곳 기웃거리며 재래시장을 돌아보고...
조금 걸어나오니 어제 밤에 본 야시장 거리가 보인다. 어느 틈엔가 시장은 치워지고 말끔하게 아침을 맞이하고 있는 모습이다.
나란히 모여있는 ATM 기계들...
호텔로 돌아와 간단히 아침식사를 한다. 산도 오르고 했기 때문에 허기진 배를 채우게 되는데 특별히 먹을 만한 것은 없다.
식사후 방 앞의 베란다로 나와 잠시 쉬었다가...
버스를 타고 관광을 나선다. 먼저 간 곳은 푸시산 입구 앞에 있었던 왕궁 박물관인데 원래는 왕과 왕족들의 거주지로 만들어졌는데 공산화 이후 박물관으로 개조되었다고 한다. 당시에 왕과 왕족들이 사용하던 많은 비품과 집기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초상화와 여러나라에서 받은 선물 등도 전시되어 있다. 박물관 건물안에서는 자신 등을 찍을 수 없고 신발과 모자를 벗어야 한다.
박물관을 나와 입구에 있는 프라방(Pra Bang) 부처상이 있는 건물로 들어가 본다.
역시 안에서는 사진을 못 찍게 하는데 황금색의 불상이 볼만하다.
멀리에 동상이 하나 보이는데 라오스 마지막 왕의 동상이라고...
박물관을 보고 이동한 곳은 조금 떨어져 있는 왓 마이(Vatmay) 사원이다.
이곳 안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여느 사원이나 달리 특별한 것은 없다.
한바퀴 돌면 보게되는 뒤의 모습...
여행 도중 사원이나 관공서나 가정집들 곳곳에 연등 같은 것이 걸린 것을 많이 보게 되는데 이는 승려들이 수행을 위한 하안거나 동안거 등의 수행을 끝냈음을 축하하는 표시라고 한다. 불교 국가인 라오스는 승려들이 하안거나 동안거를 할 때는 승려들이 주관하는 각종 행사를 하지 못하는데 이제 그 기간이 끝이 났기 때문에 시민들이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 한다. 멀리 푸시산의 촘시 탑이 보인다.
왓 마이 사원을 돌아보고 나서...
루앙프라방의 최대 사원이며 황금도시 사원이라 불리는 왓 씨엥통(Wat Xieng Thong)을 보러 차로 이동하여...
이곳은 최근에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도 왔다 간 곳이라고 하는데...
보이는 건물은 장례식장이라는데 안에는 라오스 마지막 왕의 운구 행열에 사용되었던 운구차가 전시되어 있다.
금빛 찬란한 나가(반은 인간, 반은 뱀)가 볼만한 운구차의 모습인데 아래에 바퀴가 보인다.
그리고 대웅전 격인 사원이다. 루앙프라방 뿐만 아니라 라오스의 대표적인 사원인데 1560년에 완공되었으며, 역사적 가치가 높은 사원이라고...
벽의 뒷면에 새겨진 '생명의 나무' 모자이크...
이 건물은 벽면에도 모자이크를 해놓았다.
계단을 내려오면 메콩강과 바로 연결이 되는데 옛날에는 배를 타고 메콩강을 오르 내렸다고 한다. 아이스케키 사라고 외친다.
이렇게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선정된 루앙프라방에서의 관광 일정을 마치고 방비엥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사찰 입구를 지키는 나가(반은 인간, 반은 뱀)는 모두 금색이었는데 이 사원은 은색이다.(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Wat Mahathat 이다)
방비엥으로 떠나기 앞서...
점심 식사하러 간다.
이른 아침 숙소에서 시내로 나와 탁발행열을 보고 왕궁박물관 앞에서 푸시산을 올랐다가 재래시장을 보고 나서 숙소로 돌아와 아침 식사후 왕궁박물관과 왓마이 사원을 보고 왓씨엥통을 돌아 본 다음 점심식사를 한 곳까지 궤적이다.
점심식사 후에 라오스 관광의 백미인 방비엥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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