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기스칸의 나라... 몽골로 여행 갔다 왔다. 아시아 대륙의 가운데에 러시아와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바다가 없는 내륙 국가이지만 한때는 세계 역사상 가장 큰 면적을 차지했던 제국이었던 나라... 몽골반점이라는 동질성 때문인지 왠지 친근감이 많이 가는 나라지만 황사라는 달갑지 않은 선물(?) 때문에 기억에 남는 나라다. 그리고 몽골은 대륙성 기후를 가진 내륙국가이다보니 여행할 수 있는 시기가 한정되어있다. 여름이랄 수 있는 6월에서 8월까지가 성수기이며 그 앞, 뒤 5월과 9월이 준수기, 그리고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는 혹독한 추위로 인해 비수기로 꼽는다고 한다. 부산에서 출발하는 모두투어 여행 상품 광고임.
몽골 패키지 여행 상품은 많이 있지는 않는데 대략 인천이나 부산을 출발하여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로 들어가서 울란바토르와 국립공원인 테를지를 보는 가장 기본적인 상품을 비롯하여, 추가로 몽골에서 가장 큰 호수인 홉수골 호수를 보는 상품이나 고비사막 같은 사막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비양고비 사막을 보는 상품 등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편한(?) 일정을 가진 부산에서 출발하는 모두투어의 올란바토르와 테를지및 호스타이 국립공원을 가보는 4박5일 상품을 선택했다. 부산에서 출발하는 상품은 오전에 출발하고 돌아 올 때는 저녁에 도착하는 비교적 여유있으며(인천 출발은 밤에 출발하여 돌아올 때는 새벽에 도착한다), 그리고 대구에서 가기는 아무래도 인천보다는 부산이 편하다. 여행사에서 보내준 일정을 보면...
첫날은 김해 공항을 이륙하여 점심때에 몽골에 도착하여 수도인 울란바토르에 들어가서 간단한 시내 관광을 하고, 둘쨋날은 울란바토르 인근 호스타이 국립공원을 방문하고 오후에는 테를지로 이동하여 관광하며 밤엔 유목민 숙소인 게르에서 하루밤을 자는 일정이며, 셋째날은 테를지에서 승마를 하거나 트래킹을 하고 징기스칸 마동상을 관광하고 울란바토르로 돌아오며, 네쨋날은 울란바토르 시내에서 관광하고, 마지막날은 백화점과 정부청사 등이 있는 광장을 방문하고 오후에 부산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이번 여행은 현대적이며 편안함과는 거리가 먼 조금은 힘들지 몰라도 불편함 속에서 자연 치유를 체험하는 그런 여행이 될 것이라 한다. 더구나 지인부부와 함께라서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기도 하다.
여행 전 주 몽골 한국대사관 홈페이지에서 관련 자료를 찾아보니 몽골은 한반도의 7.5배나 되는 면적에 약 300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평균 해발고도가 1580미터인 고원 국가로써, 년 평균 기온이 영하 2.9도이며, 전 국토의 40%가 사막이라고 한다.
간략히 역사를 정리해보면... 유목민족으로 여러 민족들이 몽골 지역을 지배했으나 1206년 징기스칸의 등장으로 몽골지역이 통일되고, 그의 후손들이 중앙아시아를 비롯한 유라시아 대륙을 정복하고, 중국을 통일하여 수도를 북경으로 옮겨 원나라를 건국하였으나, 결국 왕실 내부 분열로 주원장이 이끄는 명나라에 의해 몽골지역으로 퇴패하였으며, 이후 오랜 기간 청나라에 복속되었다가 20세기초 청나라가 망하면서 외몽골이 러시아의 보호하에 있다가 소련과 연합하여 중국을 몰아내고 1921년7월11일 몽골인민공화국으로 독립하며 사회주의 체제를 받아들여 세계에서 두번째로 사회주의 국가가 되었다. 그러나 구 소련의 몰락이후 1992년 1월 민주화되어 몽골리아(Mongolia)로 국명을 변경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 반면 중국의 내몽고 자치주에 살고 있는 몽골인이 있는데 어찌 보면 이들도 분단 민족이다.
어쨌거나 몽골은 많은 산악회에서 초원 트래킹을 하기 위해 단체로 많이 찾는 곳인데 트래킹보다는 관광을 목적으로 하여 이제 그곳으로 가본다.
여행 상품을 계약하고 비자 발급받고 9월의 몽골 날씨는 우리의 11월이나 12월초의 날씨로 제법 쌀쌀하다고 해서 옷가지를 꾸리는데 신경이 많이 쓰인다. 그리고 해외여행을 하며 왠만한 음식은 다 소화를 하기 때문에 특별한 음식 걱정은 없었지만 혹시나 해서 게르에서 식사할 때를 대비해서 황태햇반 두개를 포함시켜 가방 하나에 두사람의 준비물을 챙겨 넣고 김해로 가는 공항버스를 탄다. 아침 8시 35분 이륙하는 스케쥴이라 대구에서 김해가는 공항버스 첫차를 타고 1시간 10분정도 가니 김해 공항에 도착한다.
일출을 조금 넘긴 시간...
여행사 직원을 만나 여행에 관한 설명을 듣고 3층에 올라가 간단히 아침을 먹고...
검색과 출국심사를 거쳐 출국장안으로 들어와 면세점 등을 돌아보다 시간이 되어 비행기 타러 버스를 타고 계류장으로 이동한다. 타고가는 비행기는 에어 부산의 A320-200 기종이다.
계획된 이륙시간은 8시 35분이지만 착륙하는 비행기와 이륙 대기하는 비행기들로 시간이 지연된다.
9시가 되어 김해공항을 이륙한다. 남해고속도로의 김해 JC 부근이 아래로 보인다.
에어부산의 기내지를 보니 에어부산의 모든 비행기는 A320 계열로 단일화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하면 조종이나 정비 등의 일원화를 통하여 효율적인 운영을 할 수 있고 부품도 단일화되어 경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울란바토르는 지난 6월부터 운항을 실시했다고 한다. 그러나 기내에서 할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그 흔한 모니터도 없고...
이륙해서 20여분 지나니 야채 비빔밥으로 간단한 기내식이 나온다. 공항에서 아침식사를 간단히 먹기는 했으나 그렇다고 기내식을 그냥 통과시킬 수는 없다.
충주와 서울 상공을 지나고 인천공항 위를 지나면서 서해바다로 들어가서 발해만을 통하여 중국 땅으로 들어간다.
중국 상공을 지나며 아래로 보이는 풍경...
황량한 벌판 가운데서도 뭔가 광산같은 느낌을 주는 곳도 지나고...
하늘에서도 멀리 스쳐 지나가는 비행기도 보이고...
김해공항을 이륙한지 3시간 반 정도 지나니 구름이 잔뜩 낀 몽골의 울란바토르 징기스칸 국제 공항에 접근한다.
하얀 점점이 아래로 보이는 것들이 몽골 전통 주택인 게르다.
무슨 사원같은 곳 상공을 지나...
몽골의 젓줄인 톨강을 건너...
몽골의 관문 공항인 울란바토르(ULAN BATOR)의 징기스칸 국제공항에 착륙한다. 김해 공항을 이륙한지 3시간 40여분이 걸렸다.
환영 푯말을 보고...
출국심사대를 지나 공항 대기실로 나오지만 한 나라의 수도인 관문공항으로는 상당히 적은 규모다.
현지 가이드를 만나 대기하고 있는 버스를 타고 울란바토르 시내로 들어가면서 4박5일 일정 관광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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