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밖으로/아시아

몽골 2. 울란바토르 관광(수흐바타르 광장/징기스칸 광장)

큰바위(장수환) 2023. 2. 7. 12:09

몽골과의 시차는 섬머타임이 실시되는 여름에는 한국과 시차가 없이 똑 같지만 내일(9월24일)부터는 섬머타임이 해제되어 한국보다 한시간 늦어진다고 한다.

이번 관광은 모두 60대 7명이다. 공항을 나오면서 동상을 지나오는데 과거 사회주의의 특징(?)인 인물들의 동상들이 곳곳에 많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구름이 잔득 끼어있던 날씨는 시내로 들어오면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중국에서 만들어 줬다는 평화의 다리를 지난다.

첫번째 일정은 점심식사다. 시내 중심가에 있으며 올란바토르의 랜드마크 같은 블루 스카이 호텔이 보이는 곳이다.

한강이라는 한국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가이드는 비가 오는 관계로 원래 일정에 있던 자이승 전망대는 내일로 미루고 먼저 인근의 수흐바타르 광장으로 가서 주변을 보겠다고 한다. 좌측에 붉은 색의 중앙 우체국이 보인다. 좌측 도로상에 서울의 거리가 있다는데...

식당에서 나와 조금만 움직이니 바로 수흐바타르 광장인데 비가 와서 그런지 썰렁하다. 이 광장은 몽골의 도로 원점이 되기도 하며 매년 7월 나담 축제가 열리는 장소이기도 하다고 한다. 중앙이 정부청사 건물이란다.

사진 한장... 

청사 가운데 안에는 거대한 징기스칸 동상이 있고, 위의 사진에서 보듯이 좌우 끝에도 동상이 하나씩 있는데 그의 아들과 손자라고 한다. 수흐바타르 광장은 징기스칸 동상이 들어선 이후 징기스칸 광장이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광장 중앙엔 몽골의 독립영웅인 수흐바타르(Damdiny Sukhbaatar) 장군의 동상이 있고 우측으로 블루스카이 호텔 건물이 보인다. 좌측의 분홍 건물은 오페라하우스. 1921년 수흐바타르 장군은 중국으로 부터 몽골의 독립을 선언하므로써 몽골 건국의 아버지로 추앙받고 있는 인물이라고 한다. 독립선언 25주년이 되는 1946년에 건립되었다고...

울란바토르 시청사

은행이 보이고 우측의 붉은 색 건물은 이어서 가게 되는 몽골의 국립박물관이다.

비가 오는 광장에 오래 있을 수 없어 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긴다.

3층으로 이루어진 박물관 전시실내에서는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한다. 가이드의 설명을 듣는데 충실한다. 1924년에 건립되었으며 선사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몽골의 역사와 문화를 볼 수 있으며, 몽골의 여러 부족의 전통적인 의복과 유목민들의 물품과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고원지대에 있는 선사시대의 암각화를 많이 볼 수 있다. 대제국의 나라였던 것에 비해 전시된 유물들이 그리 많지 않은 것은 원래 몽골인들은 유목민들이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여행하기 전에는 단순히 몽고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가이드는 몽고(蒙古)라는 말을 못하게 한다. 그것은 중국인들이 몽고인들을 업신여기고 낮추어 부르는 말이라고 반드시 몽골리아 혹은 몽골이라고 말해달라고... 유라시아 대륙을 지배했던 시기의 역사를 설명하며 열변을 토하던 가이드는 한국에서 일한 경험이 바탕이 되어 현재 이곳에서 가이드를 하고 있는데 취미가 요리라서 식당을 경영하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비가 오는 관계로 첫날의 일정을 간략히 끝내고 숙소로 이동한다. 주변 곳곳에 몽골의 전통 주택인 게르가 보인다. 나무 담장이 이채롭다.

도착한 그랜드 힐 호텔. 몽골에는 한국에서 일했던 사람이 많아 대체적으로 호의적인 사람이 많은데 한두마디 한국말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호텔의 프런트에도 식당에도, 현관에도 한국말 하는 사람이 있었다.

일찍 호텔에 돌아와 조금 쉬었다가 저녁 식사를 하러 버스를 타고 이동해서 간 곳은 몽골식 사브사브 식당인데... 양고기와 소고기, 말고기 등이 한 접시씩 나와 맛있게 먹었다.

다시 호텔로 돌아와 첫날의 일정을 마감한다.

공항에서 수흐바타르 광장 주변에서 점심식사하고 광장을 돌아 본 다음 숙소인 호텔로 돌아왔다.

몽골에서의 여행 일정은 비교적 간단하다. 내일은 오전에 시내 관광을 하고 테를지 국립공원으로 간다고 한다. 아침 9시반에 출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