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듯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오늘은 홍콩에서 두군데 쇼핑점을 들러보고 마카오로 건너가서 그곳에서 관광하고 밤에 한국으로 돌아가는 일정이다. 아침에 일어나니 밖엔 비가 오고 있다. 홍콩에선 관광 일정이 없어 다행이지만 마카오까지 뱃길과 마카오에선 비가 없기를 바라며 하루를 시작한다. 식당으로 내려가
아침식사를 하고...
10시에 호텔을 출발한다.
첫번째는 보석상에 들러 쇼핑을 하고...
두번째는 찻집에 들러 쇼핑을 한 다음...
한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마카오로 가는 페리 부두로 이동한다. 홍콩으로 들어올 때는 홍콩섬의 페리부두로 왔는데 마카오로 갈 때는 구룡반도의 페리부두를 이용한다.
출국절차를 거쳐...
게이트 앞에서 대기하다가...
대합실 창 너머로 보이는 빌딩들...
오후 1시반에 출발하는 금광비항(金光飛航), COTAI WATER JET 페리를 타고...
아래층 311명, 이층 102명이 타는 큰 배다.
홍콩섬을 뒤로하고 마카오로 향한다.
좁은 면적에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고 관광을 하다보니 끊임없는 재건축이 이루어지고 하늘로 솟아오른다. 다음이면 또 다른 모습으로 변해 있을 것이고...
홍콩 앞바다의 이름 모를 섬에 조성된 휴양단지 같다.
역시 한시간정도 달려와서 마카오 항에 도달하는데 보이는 시설은 공항시설 같기도...
몇일만에 다시 마카오로 들어왔는데 다시 90일간의 비자를 끊어준다. 마카오는 일찍 중국의 무역항으로 발달한 도시로 16세기초부터 400여년간 포르투칼의 통치를 받은 곳으로 지난 1999년에 중국으로 반환되어 특별자치구로 독립적인 행정과 자치권을 가진 곳이다. 홍콩과 마카오를 오가는 페리는 여러 회사가 있으며 항구도 마카오에는 이곳 타이파 섬의 항구가 있고, 마카오 반도에도 항구가 하나 더 있으며 홍콩에는 홍콩섬과 구룡반도의 침사추이에 항구가 각각 있다.
입국심사를 받고 다시 마카오 가이드를 만나 밖으로 나오니 바로 앞에 공항이 보인다.
마카오 날씨는 다행히 비는 오지 않지만 잔뜩 찌푸린 날씨다. 바다 건너 멀리에 마카오 타워가 희미하게 보인다.
마카오에서 첫번째로 가는 곳은 마카오의 랜드마크인 성 바울 성당이다. 항구가 있는 타이파섬에서 마카오 반도로 이어지는 다리는 3개가 놓여 있는데 마카오-타이파대교를 건너...
성바울 성당으로 간다. 골목길 풍경...
가는 도중에 우측으로 대규모 공동묘지가 보이는데 이곳에 한국인 신부의 묘도 있다고 한다.
주차장에 도착하여... 이제부터 골목길을 통하여 마카오의 세계 문화유산을 돌아보는 일정이다. 마카오도 면적이 좁은 관계로 소형차나 오토바이가 많다고 한다. 차를 가지면 세금이 비싸고, 주차장을 마련하려면 많은 비용이 든다고...
성바울 성당의 뒤로 접근하게 되는데... 화재로 폐허가 되고 정면만 남아있는 모습이다.
얼른 앞으로 돌아 정면을 맞이한다. 마카오의 랜드 마크다. 정면의 조각들에 대해 설명을 듣는데 가운데 조각에 나무가 보이는데 하나는 벚꽃나무라고 하는데 성당을 개축할 때 일본 천주교인들이 많이 도왔다고 한다. 그 보답으로 넣은 것이라고...
문앞에서 돌아보면 멀리에는 카지노 건물들이... 바로 아래는 예수회 기념 광장이며 옛 포르투칼식 건물과 함께 육포와 쿠키 거리가 이어지는데 복잡하다.
성당옆에는 나차사원이란 조그만 사찰이 하나 있는데 1888년에 지어졌으며 당시 전염병을 막기위해 나차에게 바쳐졌다고 한다.
16세기부터 포르투칼인들이 거주하면서 쌓은 구시가지 성벽인데 마을로 이어지는 길이 주변 건물과 어울려 호기심을 자극하지만 시간이 없다.
성당안(?)으로 들어와 본다. 원래는 성 바울 대학의 일부로 1580년에 세워진 이래 3번의 화재가 있었다고 한다. 최종적으로 1835년의 화재로 현재의 모습만 남기고 소실되었다고... 몇번의 화재로 소실되면서 하늘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그냥 둔 것이라고... 그래서 성당의 면적은 박물관으로 우측은 묘소다.
성당을 돌아보고 옆의 몬테 요새로 올라가 본다.
계단을 오르고...
조용한 숲속의 산책로를 따라...
성곽에 대포들이 놓여진 성벽을 만나고...
올라서면 넓다란 광장이 나오고 그곳엔 마카오 박물관이 있다.
요새는 마카오 시가지가 한눈에 보일만큼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카지노 건물...
이 몬테요새는 1617년에서 1626년 사이에 만들어졌으며 마카오 방어의 중심부였다고 한다. 초기에는 제단으로 사용되었으나 포르투칼인들에 의해 요새로 전환되었으며 나중에는 총독의 관저로 사용되기도 했다고 한다.
정조준하고 있는 그랜드 리스보아 건물. 외형적인 모습이 독특하다.
요새에서 내려와 사진 한장 남기고...
성바울 성당 아래의 예수회 광장으로 내려온다.
그리고 육포와 쿠키 거리로 접어든다.
거리 곳곳 가게엔 육포와 쿠키를 시식해볼 수 있는데 한 두개 집어 먹어보고 쿠키는 선물용으로 몇개 산다.
거리를 따라 내려오면 성 도미니크 성당을 만나게 된다. 1587년에 건축되었으며 중국에 세워진 첫번째 성당이라고 한다. 성당안을 잠시 돌아보고...
성당앞의 광장 주변은 쇼핑몰들이 많아 간단한 쇼핑도 할 수 있다. 이 길은 세나도 광장으로 이어지는데... 바닥의 물결무늬는 포르투칼의 수도 리스본의 로시우 광장에서 볼 수 있는 무늬이기도 한데 실제로 포르투칼에서 가져온 돌로 만들었다고 한다.
광장은 년말년시라 크리스마스 트리로 장식해 놓았으며 가운데에 분수대가 있는데 가려져 있다.
세나도 광장 입구엔 자비의 성채(인자당)란 건물이 있는데 탁아소와 고아원을 포함한 병원의 자선사업을 위해 건축되었다고 한다.
광장건너엔 민정총서라는 옛시청(릴 세나도 빌딩)이 자리잡고 있으며 1784년에 마카오 정부청사로 지어졌으나 1874년에 재건되었다고 한다. 1층의 도서관이 유명하다고...
살짝 안을 들여다 보니 년말년시라 작은 음악회도 열리고...
마카오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몇 곳을 간단히 돌아보았다.
이어서 가는 곳은 마카오 타워이다. 인도에도 희고 검은 돌들로 장식해놓아 보기 좋은데 미끄러워 조심스럽다.
유네스코 문화유산 관광을 끝내고 이동을 위해 번화가로 나왔는데... 앞에 보이는 광장의 동상은 '조지 알바레스'라는 포르투칼의 선장인데 1513년 처음 마카오에 발을 디딘 사람이라고...
성바울 성당과 세나도 광장 등을 돌아봄으로써 일정에 나와있는 관광은 끝이나고 이제부터는 옵션투어이다.
버스를 타고 도착한 첫번째 옵션 투어의 마카오 타워를 구경(25$)하는 것이다.
건물안으로 들어와...
고속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 58층에 내리면 사방이 확트인 시원한 전경을 맞이하게 되는데...
날씨가 쾌청하지 못하여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내려다 보는 풍경은 그런대로 괜찮다. 짧은 관광 시간에 비해 높은 곳에 올라 한눈에 돌아보는 것이라... 남반호수 건너가 카지노 지역이다. 역시 그랜드 리스보아 호텔 건물이 눈에 띤다.
요 아래는 뭔지 모르겠다.
투명 유리 아래 저 바닥에 233미터라고 적힌 글자가 보인다.
마카오 타워에서 하는 익스트림 스포츠 번지점프... 한번 뛰는데 50여만원정도라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233미터의 번지 점프. 뛰어내리면 한줄 번지점프보다 안전한 것이 좌우로 두개의 줄이 잡아주므로 흔들림도 적고 보다 안전하다. 만약 장비가 잘못되어 사망하게 되면 엄청난 보상금을 준다고 하는데 아직 보상한 일은 없었다고...
3개층을 더 올라가 61층에 올라가면 번지점프를 뛰는 모습을 볼 수도 있고 밖으로 나가 걸어보는 스카이워크 하는 사람들을 볼 수도 있다. 보다시피 남자보다 여자들이 더 많다. 이외에도 타워 안테나를 오르는 익스트림 스포츠도 있다고 한다.
마카오 타워는 338미터로 세계에서 10번째 높다고 한다.
저 건너 마카오의 상징(?) 카지노 촌이 불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이제 저곳으로 간다.
마카오 타워를 내려와 버스를 타고 카지노 구경을 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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