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전에 홍콩에서 가장 유명한 도교사원인 웡타이신 사원을 보고 오후엔 자유 일정 혹은 심천 옵션을 하는 것이라 심천 옵션투어를 신청해 놓고 기다린다. 호텔의 아침 식사 메뉴는 다양하다. 중식부터 한식, 일식, 유럽식 등의 입맛대로 골라 먹을수 있다. 밥하고 김치를 갖고 와서 느긋한 아침 식사를 한다.
아침 아홉시 조금 넘어 오늘의 일정을 위해 호텔을 출발한다.
첫 관광지는 웡타이신 사원인데 남송시대에 의사였던 황대선이란 사람을 기리는 사원이지만 부처도 있고, 공자상도 있어 불교와 유고등의 홍콩사람들의 도교 사상을 엿볼 수 있는 곳이라 한다. 이미 많은 버스들이 주차해 있고 새해를 맞아 가족 단위로 많은 사람들이 온다.
사원은 사자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아파트 너머 멀리에 사자산이 보인다.
사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인데...
좌우측에는 용의 형상이 있는데 우측에 있는 용은 지구를 움켜쥐고 있는 숫용이고... 좌측에 있는 용은 그 숫용을 지배하고 있는 암용이라나... 만지며 소원을 비는 모습들...
안으로 들어가서 좌측 계단을 올라서면 12지신상이 있다. 새해라 그런지 띠를 상징하는 동상 앞에서는 사진을 찍느라 혼잡스럽다.
사원으로 올라서는 계단...
새해를 맞아 복을 비는 현지 사람들과 관광객들이 뒤섞여 혼잡스런 분위기다.
향 냄새가 많이 나는데 사람들이 기원을 하고 향을 꽂아놓으면 저 옆에 마스크 쓴 사람이 와서 걷어간다. 그래서 생각보다는 향 냄새가 진하지는 않다.
재물을 차려놓고 기원을 하거나...
산통을 흔들며 좋은 점괘가 나오기를 바라는 사람들...
사찰을 들러보고 내려오니 조그만 광장에 빨간끈으로 연결된 동상이 있는데 다음에도 인연을 계속 이어가길 원하는 사람들이 그곳에 실을 묶는다고 한다.
공자사당을 지나 뒤로 돌아가면 예쁜 연못과 정자 그리고 회랑이 있다.
사원을 대충 돌아보고 나와 주변을 돌아본다. 사원으로 통하는 입구에는 향을 비롯한 각종 기념품을 파는 가게가 붉은 모습으로 있다.
사원의 입구 앞에는 지하철 웡타이신 역이 있다.
많은 인파속에서 얼른 돌아본 웡타이신 사원을 나와 가는 곳은 패키지 여행의 필수 코스인 쇼핑이다.
이곳은 과거 홍콩의 악명 높았던 카이탁 공항이 있었던 자리인데 지금 재개발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고, 홍콩의 관문 공항은 홍콩섬 옆 책랍콕섬에 책랍콕공항을 새로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쇼핑은 라택스 파는 곳인데 쉬면서 제품 구경을 하고...
쇼핑후에는 점심식사를 하러 간다.
한국 식당에서 된장찌개로 얼큰하게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는 옵션투어나 자유일정인데 옵션투어(130$)는 중국의 신도시 심천에 가서 민속문화촌에서 민속공연도 보고 중국의 문화유산을 축소 재현한 모습 등을 볼수 있는데 가고져 하는 사람들이 없어 취소되었다. 사실 이번 여행의 또 다른 호기심으로 가보고자 했던 곳인데 아쉬웠다. 대신에 가이드는 일행들을 침사추이에서 자유시간을 보내도록 해준다. 각자 놀다가 호텔로 돌아가면 된다고... 호텔 가는 버스(81C)와 정류장을 가르켜준다.
홍콩섬이 건너 보이는 침사추이는 구룡반도 끝의 뾰족한 부분을 말하는데 지금은 개발로 인해 둥그스럼하게 변했다고 한다. 심천갈거라고 특별히 자유시간에 뭐할 것인가를 생각해보지 않았으므로 침사추이 이 근방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한다. 둥근 돔의 건물은 우주박물관이다.
광장에 커다란 콘이 있는데 앞에서 고함을 지르면 확대되어 들린다. 대형 확성기인 셈이다.
저쪽은 홍콩 유명 스타들의 핸드프린팅 등이 있는 스타의 거리인데 공사중이라 막아놓았다.
그래서 예술관 앞을 지나 페리 부두 쪽으로 발길을 돌린다.
바다건너 홍콩섬의 빌딩들... 밤이면 화려한 야경이 빛나는 곳이다. 앞에 동그란 지붕이 있는 곳은 홍콩 콘벤션 센터...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걸아가 본다.
홍콩 문화센터도 지나고...
2008년 북경 올림픽때 성화 봉송을 이곳에 비치했었던 곳 같다.
제방을 따라 조금 걸어오니 시계탑이 나온다. 과거 홍콩섬의 상징이었던 44미터의 시계탑은 1915년에 만들어 졌는데 원래는 기차역의 출발 도착을 확인하기 위한 시계탑이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역이 이전되어 시계탑만 남아 만남의 장소로 유명하다고...
시계탑 옆엔 한쪽 망또를 펼친듯한 동상이 있는데...쇳조각 등을 이용하여 용접해서 붙힌 조각인데 로봇같기도 하고... THE FLYING FRENCHMAN 이라 적혀 있는데 날으는 프랑스 사람?
흐린 날씨이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나와있다. 뒤로 보이는 산이 빅토리아 피크가 있는 태평산이다.
홍콩섬의 빌딩군 구경을 끝내고 길건너로 가본다. 옛날 소방서 옆 조그만 광장인데 성탄절을 맞아하여 아름답게 만들어 놓은 조형물이 보인다.
그 뒤 건물은 1881 HERITAGE라 적혀 있는데 명품가게들이 많은 쇼핑몰인 듯...
위로 올라 가보니 큰 총포가 비치되어 있는데 오포(午砲)라 적혀 있다. 우리나라도 60년대에 정오 12시에 포를 쏴서 시간을 알려주는 기능을 했는데 그런 기능을 했는지?
건너에 보이는 등대처럼 생긴 곳으로 가본다. 멀리 보이는 건물은 문화센터다.
타임볼 타워(TIME BALL TOWER)라 적혀 있다. 왼쪽엔 가스등도 보인다.
백설공주가 살았을 듯한 하얀 성... 이곳의 조형물은 시기에 따라 달리 설치하여 볼거리를 제공한다고 한다.
소방서 건물 옆에 전시중인 소방차...
특별히 갈만한 곳을 찾지 못해 인파가 붐비는 난탄로 이곳 저곳을 돌아다닌다. 시계나 가방을 사라고하는 호객행위가 많은데 짝퉁이다.
회교사원도 보이고...
허류산이란 곳에 가서 망고주스도 사먹고... 한국식 간이 음식도 사먹었는데 한글이 적혀있었지만 한국말은 하지 못하는 아이들이었는데 장사가 잘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오는 버스를 타고 돌아온다. 중국사람들은 영어식 표기를 한문으로 적어놓는데 성좌치(聖佐治)가 무슨 말인지 의아했는데 도로 간판을 보니 Saint Jorge라고 적혀있다. 한글은 소리글자이기 때문에 들리는 대로 적으면 되는데 한문은 뜻글자이기 때문에 새로운 영어말이 생길때 마다 한문을 조합하거나 새로운 글자를 만들어야 한다.
사자산 터널을 지나...
숙소에 도착한다.
호텔건너에는 강이 보이는데 바다와 연결이 된다.
식사후에 호텔밖을 나와 주변을 산책삼아 돌아보는데 각 나라의 음식점이 다 모여 있다.
언니란 이름을 가진 한국음식점도 있고...
어둠이 짙어지니 강건너 불빛이 또 다른 야경을 보여주고 있다.
호텔로 돌아온다. 내일은 오전 10시에 출발한다.
내일은 홍콩을 떠나 마카오로 돌아가는 날이다. 그리고 야간엔 비행기를 타고 인천으로 돌아가는 날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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