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밖으로/아시아

홍콩 마카오 여행 2. 홍콩 1. 헐리우드 거리(소호거리,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문무사), 스탠리 마켓

큰바위(장수환) 2023. 2. 5. 12:38

오늘은 홍콩으로 이동하여 홍콩에서 관광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홍콩으로는 배편으로 이동하는데 오전 11시 배편이기 때문에 느긋하게 준비한다. 창밖으로 보이는 마카오시...

아침 식사를 하고...

잠시 호텔 밖으로 나와본다. 새해인데도 밖에는 요란한 치장은 없다. 로타리에 조그맣게 장식된 크리스마스 풍경물...

10시15분에 호텔을 나선다. 홍콩으로 가는 배 시간은 11시라고 한다. 마카오는 대륙과 붙은 마카오 반도와, 매립되어 2개의 섬(타이파, 콜로안)이 붙어있는 큰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반도와 섬은 3개의 다리로 이어져 있다고 한다. 반도와 타이파 섬을 잇는 대교를 건너 좌측에 마카오 타워가 보이고 우측으로는 마카오의 유명한 카지노 빌딩들이 보인다.

호텔에서 5분 정도 거리에 홍콩으로 가는 배가 있는 타이파 페리터미널에 도착하는데 바로 옆에는 마카오 공항이 있다.

마카오는 중국이지만 특별자치구이기 때문에 벗어나려면 출입국 심사를 받아야 한다.

출국심사를 받고 승객 대합실로 들어와 잠시 대기하다가 배 시간이 되면...

통로를 따라 가면 배로 연결이 된다.

바로 옆에 마카오 공항이 있어 들어오는 비행기를 수시로 볼 수 있다.

배는 쾌속선이고 좌석제다. 이층은 일등석이고, 아래층은 일반석인데 배가 출발하고 창가에 빈자리가 있으면 옮겨 앉아도 된다.

11시가 되자 배가 움직이기 시작하고...

대략 시속 70여km로 달리기 시작하니 창에는 물이 튀어서 밖이 잘 보이지 않는다.

1시간 정도 달려오니 홍콩항에 들어오는데 튀겨진 물로 인해 창밖이 흐려져서 잘 보이지 않는다.

홍콩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문구를 지나...

역시 홍콩도 특별자치구이기 때문에 출입국 심사를 받아야 한다. 역시 90일 체류허가 쪽지를 도장 대신에 여권에 끼워 준다.

홍콩의 현지 가이드를 만나 버스를 타고 본격적인 관광 일정에 들어간다. 홍콩은 영국과 중국의 아편전쟁 이후 난징조약에 의해 영국이 관리하게 되었으며 이후 신계지역을 포함한 지역에 대하여 99년간의 조차권을 가지게 되었다고 하며 99년이란 기간은 100년이 되면 영토에 대한 영유권이 사라지므로 그렇게 했다고 한다. 어쨌거나 1997년 7월1일 중국에 반환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는 홍콩은 크게 홍콩섬과 구룡반도 그리고 주변의 수백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곳이다. 이번 여정은 년말년시를 가족과 함께 보내고져 온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다.

버스를 타고 15분 정도 이동하여 먼저 간곳은 점심식사를 위한 식당이다. 현지인들과 뒤섞여 딤섬으로 식사를 하고...

식사를 하고 나서 간 곳은 헐리우드 거리 구경이다. 헐리우드 거리라서 미국 영화의 도시 헐리우드와 관련된 곳으로 생각했는데 그런 곳은 아니고 주변의 소호거리와 골동품 거리,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등이 볼거리이다.

서울 브로스 간판이 있는 이곳에서 가이드는 설명과 함께 40여분의 자유시간을 준다. 주변에 에그타르트 빵파는 가게와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보행도로 그리고 문무사 등의 위치를 가르켜준다.

삼거리 길 안쪽에 길게 늘어선 줄을 볼 수 있는데 에그타르트를 사려고 하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시간관계상 자유시간동안 가이드가 사가지고 오겠다고 한다.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트 도로... 영화에도 나온 곳이기도 한데 걸어 올라가도 되지만 경사가 심하기 때문에 올라갈 때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올 때는 도로로 걸어 내려오면서 카페나 가게 구경을 하면 된다고...

세계에서 가장 긴 옥외 에스컬레이터라고 하는데 원래 영국 사람들의 거주지가 이 위 미드레벨에 있었는데 아침 저녁으로 오르내리기가 불편하여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했다고 한다. 그래서 오전 10시반까진 내려오고, 그 이후엔 올라만 간다고 한다. 너무 많이 올라가면 내려올 때 힘들기 때문에 4칸 정도만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주변을 돌아보라고 가이드는 말한다.

4칸을 올라오면 바로 앞에 다섯번째 에스컬레이터가 보이는데 그곳까지만 가보기로...

다섯번째 에스컬레이터까지 올라와서 내려다 본 모습.

그리고 주변을 구경하며 천천히 걸어 내려온다.

주변엔 카페나 레스토랑들이 즐비하지만 낮이라 그런지 조금은 한가한 모습이다.

다 내려와서 길따라 문무사로 가보기로 한다.

골동품 가게도 보이고 길가엔 담벽을 따라 뿌리를 길게늘어뜨린 나무들이 많다.

문무사(만모사)는 문관과 무관을 모신 도교사원인데 문관은 문창제를, 무관은 관성제인데 삼국지의 관우 장군을 말한다.

1847년에 세워졌다고 하는데 사당내에는 향냄새가 진동을 한다.

문무사 갔다오니 가이드가 에그타르트를 갖고 있다가 맛보라고 하나씩 건네준다. 개당 8홍콩달러라고... 타르트 위에다 계란을 얹어 풀어 놓은 것인데 간식으로 가볍게 먹을만하다.

빵가게로 내려가보니 많은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다. 태창병가(태청 베이커리)의 본점인데 분점도 있다고 한다.

에그타르트 한개로 간단한 요기를 하고 다시 이동하는 곳은 스탠리 해변의 스탠리 마켓이다. 고층빌딩군을 바라보며...

스탠리 해변은 홍콩섬의 남쪽 해안가에 있는데 해변을 바라보며 가는 풍경이 보기좋다.

가다보니 해변가에 수많은 사람들이 소풍을 나와 고기를 굽는데 연기가 자욱한 모습이다. 홍콩에 거주하고 있는 동남아 이주자들이라는데 휴일이라 가족단위로 놀러 나왔을 것이라고 한다.

리펄스 베이를 지나는데 이곳 해안은 몇년전에 여행와서 돌아본 곳이기도 하다. 풍수지리에 따라 건물에 구멍을 뚫어 용이 지나다니게 만들었다고 한다.

헐리우드 거리에서 15분 정도 걸려 도착한 스탠리 마켓이 있는 스탠리 플라자 주차장이다.

스탠리 플라자. 이곳이 무슨 이유로 기네스 기록이 있는지 모르겠다.

주차장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광장으로 가다보면 많은 사연들을 적은 표찰들을 걸어놓은 테라스가 나타나는데 한글도 많이 눈에 띤다.

스탠리 플라자로 내려와...

해번 카페거리를 따라 가면...

스탠리 마켓이 바로 앞에 나타난다.

해변에서 보이는 풍경...

마켓으로 들어서면 재래식(?)의 수많은 가게들이 줄지어 있다.

알록달록한 조그만 기념품 등을 살 수도 있다.

이곳 저곳 구경을 하고

해변으로 나와... 저 앞에 돌무더기가 있는 곳으로 가 본다.

그곳 해변에서 뒤돌아 본 스탠리 해변 거리...

건너의 모습...

조금 더 올라가보니 조그만 모래사장도 나타난다.

그리고 커다란 고목나무도 보이고 옆엔 옛날 수용소(?) 같은 건물도 보인다.

이로써 오후의 관광은 끝이나고 저녁식사후에는 야경을 보는 일정이 남아 있다. 스탠리 해변의 마켓을 돌아보고 다시 시내로 나오는데 멀리 산에 케이블카들이 보이는데 해양공원의 모습이다.

시내로 나와 저녁식사를 한다.

중국식이라 불편함이 없이 이것 저것 먹고...

야간 일정에 나선다. 홍콩은 수년전에 한번 와본곳이긴 하지만 그때와는 다른 코스라서 (그 당시에는 리펄스 베이와 해양 공원을 관광했었다) 중복이 되지않았지만 지금부터 내일의 일정은 같은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