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밖으로/아시아

미얀마 여행 6. 양곤 까바예 파고다, 탁발, 로카찬다 파고다, 깐도지 호수, 아웅산 묘소, 쉐다곤 파고다, 차욱탓지 파고다

큰바위(장수환) 2023. 2. 5. 11:44

양곤은 10여년전까지만 해도 미얀마의 수도였고 지금 500만이 넘는 인구가 살고 있는 미얀마의 최대 도시이다. 나무가 우거진 공원과 아름다운 호수가 있어 동방의 정원 도시라고 까지 불리웠다고 한다. 그래서 싱가폴이 도시계획을 할 때는 양곤을 모델로 삼았다고 할 정도라고... 이제 여행의 마지막을 양곤에서 시작하게 된다. 이 파준다웅(Pazundaung)강은 흘러서 양곤으로 나가 히말라야에서 부터 내려온 이라와디강을 만나 양곤강이 되어 바다로 나간다.

오늘은 양곤에서 불교 문화유적들을 돌아보고 밤에 비행기를 타는 일정이라 느긋하게 관광을 시작한다. 아침 9시 출발...

하루를 시작하려는 듯 옷가게에서는 마네킹을 준비하고 있다.

시내로 들어오니 복잡한 모습이다. 양곤시내는 다른 동남아 도시와는 달리 오토바이가 안 보이고 차량댓수에 비해 공해가 없는 느낌인데 정부에서 오토바이는 시내 중심가로 들어오지 못하게 제한하였으며, 자동차는 대부분 가스 자동차이기 때문에 매연이 거의 없다고 한다.

첫번째로 들르는 곳은 까바예 파고다(Kaba Aye Pagoda)이다.

세계평화의 탑이라는 의미라는데 부처의 사리를 보관하고 있다고...

내부에는 각 면에 불상이 있고...

벽에는 많은 벽화들이 그려져 붙어있는데... 석가모니가 성문 밖을 나서며 만나게 되는 늙은 이와 아픈 자 그리고 죽은 자... 생노병사의 의미를 보고 출가를 했다고...

사리는 안쪽에 들어있는데 신자들을 위해 밖에 내놓았는데 기부금을 내면 경비원이 돋보기를 대주며 볼 수 있게 해준다.

까바예 파고다를 돌아보고 다음에 가는 곳은...

불치사리를 보관하고 있는 쉐도 파고다(Swal Daw Pagoda) 앞을 지나...

수도원인데(Nagahlainggu Kalaywatawya Monastic Education Centre) 이곳에서 탁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입구는 사자상 공사를 하고 있다.

앞에 보이는 긴 회랑이 이곳에서 수도하는 어린 승려들을 위한 탁발하는 장소이다.

자기 집에서 공양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은 이곳에 돈이나 음식, 생필품 등을 기부하여 어린 수도승들이 탁발할 수 있게 해준다고...

시간이 되자 어린 수도승들이 발우를 들고 줄지어 나온다. 미얀마에서는 일생동안 한번은 사찰에서 생활해야한다고 한다. 그곳에서 부모에 대한 효도, 스승에 대한 감사, 불교에 대한 철학 등을 교육을 받기 때문에 살아가는 모습에 비해 사람들은 모든 면에 순수하고 생각보다 사회악이 없다고 한다.

수도원장을 앞세우고 줄지어 탁발을 하며 나온다.

각종 음식물을 받고...

필기구들이나 세면도구들도 준비되어 있다.

제일 끝에는 용돈도 한푼씩 쥐어준다.

어린 여자 수도승들도 탁발을 준비하고 있다.

스님들은 하루 한번만 식사를 하는데 탁발은 오전 11시까지 이루어지며 가정집을 도는 탁발은 일곱집까지만 허용된다고 한다. 그보다 넘게는 하지 않고 일곱집까지 탁발을 하지 못하면 그날은 자신의 수행이 부족함을 탓하며 굶는다고 하며 고기도 먹는다고 한다. 이어서 가는 곳은... 거대한 옥불로 유명한 로카찬다 파고다(Lokachada Pagoda)이다.

이 불상은 옥돌로 만들어져 있는데 만달레이 북쪽 광산에서 만들기 시작하여 1차로 부분 완성되어 배를 이용해서 양곤으로 이동해서 현재 위치에서 완공을 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온 한 무리의 불교 신자들이 모여 찬불가를 부르고 기원을 하고 있다. 높이 15미터에 무게는 500톤이라고 한다.

인근에 공항이 있어 비행기들이 오르내리고 있다.

일부 완성하여 배로 옮기기 위하여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보여주고 있다.

이곳도 역시 맨발...

점심 식사를 하러 간다. 가는 도중에 한국 음식점이 몇 곳 보인다.

세도나 호텔앞을 지나...

깐도지 호수 주변의 로얄 가든 식당으로 간다.

중국식 딤섬으로 식사를 하는데 이곳에도 한국 관광객이 많다.

식사후에 깐도지 호수에서 잠시 휴식을 갖는다. 인공호수 공원인데 쉐다곤 파고다를 세우기 위해 이곳의 흙을 파서 기초 토대를 만들었다고 한다.

다리를 건너 호수를 잠간 돌아본다. 건너에는 카라웨익 팰리스 식당인 가루다 모양의 배가 보이는데 민속공연을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다고 한다. 호수 주변은 젊은 이들의 데이트 장소로 많이 이용된다고...

깐도지 호수를 나와 이동하는 곳은 아웅산 묘소의 대한민국 순국사절 추모비가 있는 곳이다. 이곳은 미얀마 독립영웅이었으며 암살되었던 아웅산 장군과 그의 각료들이 묻힌 곳으로 일년에 한번 개방하고 있다고 한다.

외국 귀빈이 오면 아웅산 묘소에 들러 참배를 하는 곳인데 1983년 10월 9일 전두환 대통령과 정부 각료들이 이곳에 참배하러 들렀다가 북한 공작원이 설치한 폭탄에 의해 17명의 우리 나라 사람과 4명의 미얀마 사람들이 사망했던 곳이다.

순직한 17명은 서석준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이범석 외무부 장관, 김동휘 상공부 장관, 서상철 동력자원부 장관, 함병춘 대통령 비서실장, 심상우 민정당 총재 비서실장, 이기욱 재무부 차관, 강인희 농수산부 차관, 김용한 과학기술처 차관, 김재익 대통령 경제 수석 비서관, 이계철 주 버마 대사, 하동선 해외협력위원회 기획단장, 민병석 대통령 주치의, 이재관 대통령 공보비서관, 정태진 대통령 경호관, 한경희 대통령 경호관, 이중현 동아일보 사진부장이다.

아웅산(Aung San) 장군 묘소는 저 안쪽에 있는데 아웅산은 미얀마의 독립영웅으로 추대를 받고 있는데 그의 공과는... 영국으로 부터 독립을 하기 위하여 일본군을 끌여들여 아픈 역사를 가지게 했으며, 다시 영국과 순잡고 일본을 몰아내는 과정에 미얀마내의 소수 민족들의 자치를 보장하는 약속을 했는데 독립을 보기전에 암살을 당함으로써 그 약속이 지금 미얀마의 소수민족들이 분리 독립(?)을 요구하는 빌미가 되었다고...

길건너에는 쉐다곤 파고다가 있는데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쉐다곤 파고다(Shedagon Pagpoda)는 양곤의 상징일 뿐만 아니라 미얀마의 상징이기도 하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역시 맨발이다.

보리수 나무가 한 그루가 있고...

웅장하고 화려하기 그지없는 황금대탑이 쨘하고 나타난다. 쉐다곤 파고다인데 쉐는 황금을 다곤은 언덕을 말한다고 한다. 처음에는 20미터 정도로 낮았지만 왕조들이 계속될수록 증축이 계속되어 지금은 미얀마의 파고다중 가장 높은 99미터에 이른다고 한다. 오랜 역사로 인해 문화유산으로 가치는 충분히 있지만 문화유산이 되면 엄격한 관리가 되어 손을 댈수가 없는 데 문화유산으로 지정이 안된 이유는 지금도 치장이 계속 이루어지기 때문이란고 한다.

주탑외에도 주변을 돌아가며 조그만 탑들도 무수히 많은데 이곳은 밤낮없이 참배가 가능하기 때문에 야경도 좋다고 한다.

주탑의 꼭대기 부분에 사용된 황금은 70톤이나 되며 76캐럿의 다이아몬드를 비롯한 금,은종과 무수한 보석들로 치장되어 있다.

주탑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다. 주변의 불상앞에서 기도를 한다.

하늘을 찌를듯한 웅장한 자세로 서 있는 파고다...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데 한여름이라면 맨발이 따가울 수도 있다.

군데 군데 보수 현장도 보인다.

무게 23톤의 거대한 마하 간다(Maha Gandha) 종이 있는데 영국이 가져갈려고 배에 싣다가 빠뜨려서 가져가지 못했다고 한다.

석양 무렵의 파고다 모양인데 사진을 다시 찍은 것이다.

한 무리의 승려들이 무리지어 어디론가 가고 있다.

쉐다곤 파고다를 나와 가는 곳은 와불로 유명한 차옥탓지 파고다인데 피플스 파크를 지나...

차욱탓지(Kyauk Htat Gyi Pagoda) 파고다에 도착한다. 여기도 맨발 입장이다.

화장을 하고 있는 모습인데 편하게 쉬는 모습이라고 한다.

65미터 길이의 와불은 미얀마에서 두번째로 크다고 하며, 발바닥에는 불교의 상징인 108계의 문양이 새겨져 있는 데 색계, 욕계, 무색계를 뜻한다고...

차옥탓지 파고다를 관람하므로써 공식적인 양곤에서의 관광 일정은 모두 끝이 난다.

남은 일정은 공항으로 비행기 타러 가기전에 쇼핑과 옵션 관광이 남아 있다. 그리고 저녁식사후에는 공항으로 가면 미얀마에서의 일정이 모두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