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최근에 좀 특이한 자연휴양림이 개장되었는데 경기도 양주에 지난 11월에 개장한 아세안 자연휴양림이 그곳인데 국립으로 운영되는 곳이다. 주변에 휴양림이 아니더라도 장흥 관광지와 묶어 볼거리가 많은 곳으로 송추나 의정부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데 인근의 기산저수지를 거쳐 오면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낚시터로 알려진 기산저수지를 따라 가게 되는데 주변엔 카페나 식당들이 많다.
한우 마을 끝지점에 좌측으로 휴양림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고 입구를 들어서면... 아직 개장 초기라 입장료나 주차료는 안받았는데 조만간 입장료 1000원, 주차비 3,000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휴양림 투속객은 무료)
조그만 초원에 코끼리 형상 3개가 놓여있고...
길따라 올라가 주차장에 주차하면 한옥으로 잘 만들어진 방문자 안내센터가 있는데 그곳엔 동남아 각국의 문화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전시장이 있었는데 휴일이라 그런지 문을 열지 않았다.
길따라 걸어서 천천히 올라가본다. 광장이 나타나고 이곳에 개소한 10개 국가들의 국기가 게양되어 있고...
광장에서 올려 본 휴양림 모습인데...
안내도가 있다. 싱가폴을 비롯하여 위로 올라가면서 말레이시아, 베트남, 라오스, 브루나이, 태국, 미얀마,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순으로 아세안 10개국의 전통가옥을 주제로 한 휴양숙소가 설치되어 있다.
차근 차근 한나라씩 돌아본다. 처음에 있는 숙소는 싱가폴 숙소다. 현대식 흰 건물이라 동남아 국가의 주택이 아닌 줄 알았는데...
돌아보니 싱가폴을 상징하는 머라이언(Merlion)의 조각이 있다. 인어(Mermaid)와 사자(Lion)의 합성어인데 싱가폴의 상징이다. 하반신의 물고기는 항구를 상징하며, 상반신은 사자의 도시를 의미하는 원래 국호인 싱가푸라에서 유래한다고 적혀 있다.
그 윗쪽엔 독수리상이 있는 말레이지아의 전통 가옥이다. 랑카위 독수리상이라 적혀 있는데 랑은 독수리를 뜻하며, 카위는 갈색을 의미한다고 하는데 랑카위는 수도인 쿠알라롬푸르에서 멀지 않는 곳으로 신혼여행지로 인기가 많은 곳이라 한다.
또 윗쪽엔 베트남의 전통가옥 양식의 집이 있다. 각국의 전통가옥 집앞에는 그 나라를 상징하는 형상들을 하나씩 만들어 놓았는데 베트남엔 물소가 유명한 모양이다. 베트남의 상징은 쩌우(Trau)라 불리는 물소인데 모양대로 검은 피부에 큰 뿔을 지니고 있으며 성질이 온순하여 논농사에 좋은 일꾼이라고 적혀 있다.
개장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도 벌써 사람들이 다녀간 모양인 듯 쓰레기 봉지가 문앞에 놓여 있다.
그리고 그 윗쪽엔 라오스 전통 가옥인데 동상은 셋타티랏왕인데 라오스 역사 가운데 가장 위대한 지도자 중의 한명으로 버마의 침공으로 라오스를 구원한 구국의 영웅이라고 묘사되어 있다. 1563년에 수도를 루앙프라방에서 비엔티엔으로 옮겼다고 한다.
보르네오 섬에 있는 조그만 나라 브루나이.
가옥 아래에 조그만 배가 띠워져 있는데 설명판에는 술탄 오마르알리 사이푸딘 모스크 앞의 배라고 적혀 있다. 이 사원 앞 호수에는 16세기 Royal Barge를 본딴 콘크리트배가 인상적이며 이탈리아 건축가가 설계해 이슬람과 이탈리아 르네상스 두가지 스타일을 동시에 보여준다라고 적혀 있는데 무슨 말인지...?
앙코르왓으로 유명한 캄보디아.
캄보디아는 앙코르의 미소라는 이름의 앙코르 톰의 중심에 있는 바이욘 사원의 큰바위 얼굴...
미얀마... 버마라고 더 많이 알려진 나라.
미얀마 옛 수도 양곤에 있으며 미얀마의 상징적인 건축물인 쉐다곤 파고다.
태국. 톳히리톤이라고 하며 우리말로는 야차라고 하며 에매랄드 사원(왓프라 깨우)의 입구를 지키는 수호신의 형상이다. 왓프라깨우는 방콕의 왕궁내의 왕실 수호사원이라고 한다.
휴양림 안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모습을 가진 인도네시아의 전통 가옥.
가루다란 이름을 가진 인도네시아의 신. 인도네시아 항공사의 이름은 가루다 항공이다. 인간의 몸체에 독수리의 머리, 부리, 날개, 다리 등을 가진 인도 신화에 등장한다고 한다.
그리고 필리핀의 전통 가옥. 앞의 동상은 라푸라푸라는 필리핀의 영웅이다. 마젤란에 저항하며 마젤란의 군대를 격파하므로써 필리핀에서는 민족 자존심을 지킨 국민적 영웅으로 간주되는 인물이라고 적혀있다.
각 전통 가옥의 내부 모습은 볼수 없었는데 마침 필리핀 전통 가옥은 청소 때문에 열려 있어 잠시 살펴본다. 주방이 있는 거실과 방.
거실 벽과 화장실... 역시 필리핀의 영웅 라푸라푸의 그림이 있다.
필리핀 전통가옥이 가장 윗쪽에 있는데 간략히 돌아보고 내려오는데 역시 인도네시아의 전통가옥이 큼지막하게 눈에 띤다.
동남아시아의 전통 가옥은 한국에 많이 이주해서 살고 있는 이주민들에게 고향의 향수를 달래주기 위한 것도 목적이라고 한다.
가을이 섬큼 다가온 모양의 이곳 휴양림은 깊은 산속이 아닌 비교적 도심에 가까이 있으면서 색다르게 휴양림의 목적을 다하는 곳으로 생각되어진다.
휴양림을 벗어나오면 양주골 한우마을과 연결되어 있어 가족단위 나들이에도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휴양림으로 동남아의 문화를 조금이나마 알아 볼 수 있는 곳이며, 동남아 이주민들에게는 향수를 달랠 수있는 시설이 될 것 같기도 한데 아세안 10개국 출신 외국인 근로자, 학생, 다문화 가정에게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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