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추자도를 돌아보고 오는 날은 저녁이라 완도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다음 날 완도에서의 잠깐이나마 관광을 하게 되는 여유가 생긴다. 완도로 들어오게 되면 건강의 섬 완도라는 큰 아치형 구조물이 우선 반겨준다. 완도의 특산품 전복, 김, 미역, 다시마, 멸치 등 많은 수산물이 있어 그런가 보다.
완도 바로 앞에 육지와 연결된 달도의 남창교를 건너 조금 지나면 바로 완도인데 한반도 부속도서중 6번째로 큰 섬이며 완도대교로 연결되어 있으며 다도해상 국립공원 일부를 포함하고 있다.
그리고 완도로 들어오면 칼을 든 장군의 동상이 보이는데 바로 완도가 낳은 위대한 인물 신라때의 해상왕 장보고 장군이다.
추자도를 갔다온 다음날 아침 우선 완도타워로 올라가 본다. 완도타워는 연안여객 터미널 앞에서도 갈 수 있으나 차량으로 가면 보다 가까이 접근할 수 있다. 완도초등학교 앞을 지나 완도 해양 경비 안전서를 지나 이정표를 보고 가면 완도 타워 아래 주차장이 나온다.
주차장에서 타워로 올라가는 길.
3분이면 타워앞 광장에 서는데 아래에 완도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타워를 올려다 본 모양. 마치 시애틀의 시애틀 니들처럼 생겼는데 첨탑 포함하여 76미터라고 한다.
타워 전망대로 올라가기전에 데크를 따라 아래 전망대로 내려가 본다.
사슴 조형물에 나무를 입혀 모양을 내고 있다.
이른 아침이긴 하지만 한가하게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앞바다 깊숙히 자리잡고 있는 주도, 항에는 제주도로 향하는 배 두대가(블루 나래와 레드 펄) 정박되어 있다.
전망데크에서 완도타워로 다시 올라간다.
완도타워는 9시부터 개장하고 입장료는 2,000원이다.
완도타워 홈페이지의 야간 조명 그림.
타워는 3층으로 되어있는데 1층은 사무실과 특산물 등을 전시 판매하고 있고, 사진 촬영 장소와 완도와 관련된 영상물 등을 상영하는 시설이 있고, 2층엔 포토존과 전망데크가 있는데 전망대층인 3층으로 바로 올라간다. 3층이긴 하지만 높이는 51.4미터, 아파트로 하면 17층 높이라고 적혀있다.
한바퀴 돌아본다. 멀리 제주로 가는 뱃길...
전망대층에서 바라본 완도의 모습. 멀리 보이는 산이 아마도 완도에서 가장 높은 상황봉인 듯하다. 항에는 제주로 가는 쾌속선인 블루나래는 이미 출항하고 안보이고 레드 펄호가 출항 준비를 하고 있다.
2층으로 내려와서 전망데크로 나가보니 완도의 인물 신라때의 해상왕 장보고 장군과 골프 선수 최경주의 모형이 있어 사진 한장...
마치 우주 정거장 같은 모양의 전망대 층...
타워를 나와 옆으로 조성되어 있는 봉화대로 올라가 본다.
봉화대로 올라가보면 삼각점이 우선 나타난다. 다음 지도를 보니 해발 150미터의 동망봉이라 표시되어 있다.
봉화대에서 바라본 완도 타워...
완도 타워와 봉화대를 돌아보고 완도를 벗어나며 해상왕 장보고의 근거지인 청해진으로 간다. 청해진 역시 이정표가 잘되어 있기 때문에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완도 앞 바다의 조그만 섬인 장도에 청해진이 설치되어 있는데 나무데크로 다리가 놓여져 있다. 원래 물이 빠지는 간조때만 걸어 들어갈 수 있는 불편함을 없에기 위해 2009년에 설치했다고 한다.
길이 148미터의 다리를 건너는 중간에...
멀리 신지대교 건너의 완도타워가 보이고... 우측엔 장보고 장군의 동상이 서 있는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온다.
목교를 건너면 우리나라 사적으로 지정된 청해진 유적지인데 성으로 들어가는 내성과 외성 등의 시설물이 보인다.
크지않는 곳이라 성을 한바퀴 돌아본다.
외성문 앞에는 우물이 하나 있다. 섬이기 때문에 옛날엔 이런 우물이 필수적이었을 것이다.
장보고 대사는 약 1,200여 년 전 이곳 완도에 진을 설치, 해상권을 장악하고 중국과 일본과의 교역로를 개설하였다. 이로인해 그는 해상왕이라는 칭호를 얻게 되었다. 성안으로 들어가는 성문으로 외성문이다.
들어서면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아담한 진이 보인다.
뒤돌아 본 외성문...
그리고 내성문으로 올라간다.
내성으로 들어서면 바로 성내부인 셈인데 가장 높은 곳에 고대가 있다.
주변 해상로를 감시하기 좋은 곳인데 성에는 동, 북, 남쪽 각각에 이런 고대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비록 복원된 시설이긴 하지만 보기 좋다.
잘 조성된 길을 따라 한바퀴 돌아본다.
가을이 익어감을 나타내주는 억새...
동남치 장소인데 역시 주변의 오가는 배들을 감시하기 위한 곳이었다고...
매년 음력 정월대보름에 장보고 장군을 비롯한 네명을 모시는 당제라고...
굴립주... 기초없이 기둥을 땅에 바로 박아 세운 일종의 조망대였다고 한다.
성곽길따라 한바퀴...
곳곳에 가을의 정취가 묻어난다.
외성문. 한바퀴 돌아도 20여분이면 충분하다.
외성문을 벗어나고... 다리를 건너
장보고 공원에 있는 장보고 기념관을 지나고...
멀리 보이는 장보고 동상을 바라보며 완도에서의 시간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완도는 그간 산에도 가기 위해, 인근의 청산도나 보길도를 가보기 위해서도, 그리고 명사십리 해수욕장이 있는 신지도 등을 가보기 위해서도 몇번이나 와봤었는데 이번엔 완도타워에 올라 완도를 살펴보고, 완도가 낳은 해상왕 장보고의 청해진 유적지를 돌아보는 알찬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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