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청주에 갔다 오면서 돌아 본 곳이 진천의 농교(籠橋:농다리)인데 고려초에 만든 돌다리를 말한다. 진천에서 낚시로 유명한 초평 저수지 인근에 있는데 바로 옆으로 중부고속도로가 지나고 있다. 이정표가 잘되어 있어 찾는데는 어려움이 없다.
넓은 주차장에서 보면 농다리가 저 앞에 보이고...
좌측으로는 인공폭포가 있고, 그 위에는 정자 하나와 '생거진천'이라는 글자가 보인다.
농다리를 건너본다.
강물은 미호천인데 흘러 청주시를 지나고 세종시에 들어서면서 금강이 되어 서해로 간다.
강변엔 산책 데크 공사가 한창인데 그 윗길로 가도 된다.
이 농다리는 고려 초기에 임장군이 세웠으며 붉은 돌로써 음양을 배치하여 28수에 따라 28칸으로 지었다고 기록되어 있다고...
총길이는 95미터정도로 사력암질의 돌을 물고기 비늘처럼 쌓아 올려 교각을 만든 후 긴 상판석을 얹은 돌다리라고 한다.
충북도의 유형문화재이기도 하지만 국토해양부에서 주관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다리이기도 하다. 다리를 건너와 뒤돌아 본 모습. 뒤로 보이는 도로가 중부고속도로이다.
다리를 건너오면 우측에 천년정이라는 정자가 있고, 바로 넘어가면 초평저수지로 이어지는 하늘다리를 비롯한 산책로가 있고, 좌측 위로는 인공폭포로 갈 수 있지만 시간 관계상 바로 좌측의 산책로를 따라 인공폭포 하부쪽으로 간다.
길따라 2분정도 걸으면 인공폭포 하부에 이르고...
올려다 본 폭포인데 길이 80미터, 폭은 24미터라고 적혀 있다.
폭포 앞의 징검다리를 건너 주차장으로 돌아온다.
징검다리를 건너면서 바라 보이는 농다리의 모습.
휴일이 아니라 그런지 비교적 한가한 모습의 주차장이다.
시원한 인공폭포의 물줄기를 뒤돌아 보고 농다리 관광을 끝낸다.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이 농다리는 석회 등도 바르지 않고 그냥 쌓은 것인데도 불구하고 견고하며 장마가 져도 유실됨이 없이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농다리 주변은 초평호와 연결하여 탐방로를 만들어 놓았는데 주변을 충분히 돌아보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조상의 숨길이 어리고, 손길 뿐만아니라 발길까지 남아있는 문화재다. 잘 관리하여 또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한다.
'집 밖으로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완도 완도타워, 장도 청해진 유적지 (0) | 2023.02.04 |
---|---|
제주 추자도 1. 상추자도 봉골레산(제주 18-1 올레길), 등대 전망대 (0) | 2023.02.04 |
청주 청남대 전망대 (0) | 2023.02.03 |
문경 진남교반, 고모산성 (0) | 2023.02.02 |
구미 금오산 도립공원 해운사, 대혜폭포, 도선굴 (0) | 2023.0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