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청남대는 지난 2013년 여름에 한번 가 본적이 있으나 이번에 다시 가보게 되었다. 청주에서 하룻밤을 자고 대구로 내려 오는 길이 청남대를 들렀는데 원래 청남대로의 차량 입장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이 되지만 청남대 홈페이지가 원활하지 못하여 문의 매표소에서 입장료(성인 일인당 5,000원)와 주차비(승용차 2,000원)를 지불하고 들어갔다. 그렇지 않으면 문의 매표소에서 수시로 운행이 되는 버스를(왕복 버스비 3,200원) 타야한다. 주차하고...
지난 2013년에 왔을 때는 시간적인 제약이 있어 대통령 기념관(별관)과 본관, 그리고 골프장, 대통령 광장과 우측 아래의 전두환 대통령길만 돌아봤는데 그때 전망대를 못가본 아쉬움이 있어 이번엔 전망대를 올라 보기로 한다.
일단 지인과 같이 대통령 기념관에 들러 한바퀴 돌아보고...
잠시나마 대통령이 된 기분을 내는 아이들...
지인은 본관과 골프장 등을 돌아보게 안내한 후... 혼자 대통령 기념관 앞의 전망대로 향한다.
산책로를 겸하기 때문에 숲길이 조용하고 깨끗하다.
이정표도 잘되어 있는데 역대 대통령의 이름을 붙힌 길이 있는 길을 따라 가면 그곳엔 그 대통령의 동상이 서 있다. 전망대는 0.4km다.
숲길을 따라 가다보면...
철문을 지나고...
전망대로 가는 길은 645개의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행복의 계단이라 이름을 붙혀 놓았다. 전망대 입구에서 5분정도 걸린다. 좌측의 펜스 밖에는 배밭이 있는데 한참 맛있게 익어갈 때다. .
흔히 몇계단이라 이름 붙혀진 곳이라면 계단을 밟으면서 숫자를 세어보는데...
우거진 숲...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보이는 대청댐...
계단엔 100계단마다 숫자가 적혀 있는데 굳이 계단 갯수가 맞는지 헤아려 볼 필요는 없다.
계단을 올라선지 6분 정도면 초가정으로 가는 삼거리인데 이정표는 주차장이 있는 관리동까지는 0.8km, 초가정까지는 1.5km인데 김대중 대통령 길이다.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돌아서면 전망대가 보이고...
전망대의 모습... 앞에 600계단 표시가 보인다.
전망대... 대통령 기념관(별관) 앞에서 15분 정도면 올라올 수 있는데 645개의 계단을 올라온 보답을 받게 된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고철로 용접하여 만든 대공포 같은 모의 총이 하나 있다.
그리고 아래에 그림같이 펼쳐지는 대청호와 청남대의 모습...
파노라마...
대청댐...
한참을 그림같은 조망을 즐기다가... 다시 계단을 내려온다. 우측으로 내려서면 바로 기념관 앞의 주차장으로 내려 갈 수 있지만... 직진하여 초가정까지 가보기로 한다.
초가정으로 이어지는 길은 산길이긴 하지만 힘든 길은 아니다. 이정표도 잘 되어 있고...
군데 군데 쉼터도 있고...
또 출렁다리도 하나 있다.
오르막이나 내리막이 별로 엾는 거의 평탄한 길이라 힘들지는 않지만 호수에 대한 조망은 별로 없다. 단지 조용하게 사색을 즐기며...
초가정을 0.5km 남기고 장군봉산성이 우측에 있다.
올라가 보지만 특별한 것은 없는데 산성은 백제의 최전방 전초 요새로 추정하며 둘레는 308미터라고...
다시 길따라 나오면 김대중 대통령 길이라는 안내표시가 나타나며...
그곳에는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있는 솟대들이 있고...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이 이곳에 들러 사색에 잠겼다는 초가정이 있다. 초가정에 있는 농기구들은 하의도에서 가져왔다고 하고 대통령의 동상이 서 있다.
계속 길따라 나오면 호수의 모습도 보이고... 청남대의 본관과 골프장의 그늘집이 보인다.
조금 더 오면 노무현 대통령 동상이 있는 노무현 대통령길을 만날 수 있는데 노무현 대통령 길따라 산책로를 이어 가도 되지만...
그냥 넓은 길따라 나오면...
역대 대통령의 동상이 있는 광장에 도착하게 된다. 아직 이명박 대통령의 동상은 없었다.
광장 앞에는 대통령이 오면 한번씩 즐기는 배들도 전시되어 있고...
발을 씻을 수 있는 족욕장도 있다.
길따라...
대청호반...
지금 한창인 꽃무릇이 이곳에도 한 웅큼 피어있다.
희망 솟대 광장.
행운의 샘...
그리고 김영삼 대통령의 동상이 보인다.
골프장과 호수 사이의 이 길은 김영삼 대통령 길이다.
골프장 그늘집 앞에 있는 파3의 1번 티박스다. 넓지않는 장소에 9홀 규모의(그린 홀은 5개다) 골프장을 만들다보니 코스가 이리 저리 엉켜있다고 한다.
골프장 그늘집을 지나...
청남대 본관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우측길로 오면 주차장으로 연결된다. 본관은 사진 촬영금지구역이고, 이미 지난 번에 한번 돌아봤기 때문에 주차장으로향한다. 전두환 대통령때 만들어 죽 사용되다가 노무현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사용하고 일반에게 공개되었다.
지난 번에 못가봤던 전망대와 초가정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1시간 조금 넘게 돌아봤다. 이왕 청남대에 왔다면 이곳 전망대를 올라보기를 권한다. 그곳엔 시원한 호수의 조망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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