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구미에서 김천 가는 길에 있는 아포의 제석봉을 올랐다가 내려오니 아직 한 여름의 대낮이다. 그래서 대구로 돌아오는 길에 금오산 도립공원에 잠시 들러보기로 한다. 1970년에 우리나라 최초로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는 금오산은 10여년전에 한 번 가본 곳이라 그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비록 산행은 하지 않더라도 케이블카도 한번 타보고 주변의 명소들을 돌아볼 계획이다. 김천시를 벗어나면...
구미시로 들어서게 된다.
구미에 있는 금오산은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에도 선정될 정도로 인기 있는 산이다. 뒷쪽으로 통신 시설이 있는 곳이 금오산이다. 금오산은 황금까마귀가 나는 모습이라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금오저수지를 따라 금오산 도립공원 표시석을 지나면...
도립공원 입구 주차장이다. 케이블카를 타려면 만차 표시가 있는 도로를 따라 더 올라가도 되는데 만차라는 표시가 있어 일단 주차하고...
울창한 편백나무가 있는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호텔과 자연보호 헌장비가 있는 부분을 지나고...
자연보호 운동 발상지 표시석이 놓여 있는 곳에 이르면...
바로 금오산 케이블카를 타는 곳이다.
매 15분 마다 운행되는 케이블카는 왕복 8,000원의 요금을 받는다. 보이기는 별로 크게 보이지는 않지만 51명이 정원이다.
케이블카는 저 멀리 도선굴 아래의 해운사 입구에까지 연결되어 있다.
전체 길이는 805미터이며 시속 7.6km로 6분 30여초 걸린다고...
금오산성이 아래로 보이는데 케이블카 운행중에는 안내방송이 나온다.
상부정류장에 도착하고...
케이블카를 나오면 바로 해운사와 연결이 되고...
대웅전 앞 마당으로 들어가는 옆에는 조그만 철문이 하나 있는데 별로 어울리지 않게 개조심이라고 적혀있다.
대웅전으로 오르는 계단...
사찰 옆으로 대혜폭포로 이어지는 길이 있는데 가다 우측으로는 도선굴로 가는 길도 있다. 이정포는 도선굴 0.2km, 폭포 0.1km, 정상 2.2km다.
먼저 폭포 방향으로 가본다. 구름다리를 건너...
시원한 물소리와 바람이 있는 곳에 도착하는데...
바로 대혜 폭포 밑이다. 비록 물줄기는 약하지만 그 웅장함은 대단한 모습이다. 사찰에서 5분도 안걸리는 거리다. 폭포는 해발 400미터에 있으며 높이는 27미터이며 떨어지는 물소리가 금오산을 울린다고 명금 폭포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이곳은 1977년 9월에 박정희 대통령이 이곳에 들럿다가 주변의 오물과 쓰레기를 치웠다고 하여 자연보호 운동의 발상지로 정해졌다고 한다.
그 옆으로는 금오산 정상인 현월봉으로 이어지는 산길이 있다.
이곳부터 정상까지는 2.1km이며 1시간 10분 정도 걸린다고 적혀 있다. 정상으로 가보는 것은 생략하고...
폭포를 벗어나 도선굴로 가본다.
도선굴 가는 길은 절벽 바위 옆으로 길이 나있는데 바닥이 돌길인데 맨질맨질 닳아서 미끄럽다.
조심해서...
안전 쇠사슬을 잡고 가면...
도선굴에 이르게 된다.
신라때 도선국사가 수도를 닦았던 곳이라는데 많은 촛불들이 켜져 있다. 잠간 돌아보고...
저 아래로 공원 입구가 내려다 보인다.
조심해서 내려온다.
해운사 부근 조금 아래 내려오면 영흥정이라는 지하 168미터 암반수에서 솟아나는 약수샘이 있다. 물 한바가지 마시고...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온다.
케이블카는 2대가 교차로 운행되고 있다.
케이블카를 내려와 주차장으로 내려온다. 탐방안내소를 지나...
호젓한 가로수 길을 따라...
주차장으로 돌아오므로써 간단히 도립공원을 돌아보는 일정을 마치게 된다. 좌측에 불륵하게 솟은 봉이 금오산 정상이다.
금오산 정상은 이미 오래전에 한번 가봤고, 김천의 제석봉을 갔다 왔기 때문에 그리고 대구로 돌아오는 시간 관계상 케이블카를 이용한 도립공원만 잠깐 돌아보고 옛 직장 동료와는 다음 번 산행을 기약하며 저녁먹고 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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