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경북 의성에는 비봉산의 이름이 두 곳 있는데 먼저 가음면 북서쪽에 위치한 해발 671m의 비봉산은 우뚝 솟은 산의 형상이 마치 날아가는 봉황과 같다하여 이름하였는데, 국내 최초 사화산인 금성산(해발 531m)과 연계한 종주를 많이 하는 산행 코스이고, 가 보고자하는 다인면의 해발 579.3m의 산인 비봉산은 고려 이전에는 태행산, 조선시대에는 자미산이라 불리기도 했다는 산이다. 그리고 이곳에 위치한 대곡사는 고려때에 왕사인 지공선사와 나옹선사가 창건하였다는 사찰이 있어 짧은 산행 후에 사찰을 돌아보는 덤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의성에서 서북쪽에 치우쳐 있다보니 상주, 예천, 안동 등의 시군과 경계를 이루고 있기는 하지만 찾아가기 그리 어렵지 않다. 지난 5월 초에 갔다 왔는데 중앙고속도로 의성 IC에서 빠져나와 봉양에서 안계방면 28번 국도를 따라 다인으로 가면 된다. 의성은 마늘이 유명하다 그래서 마늘먹인 소인 마늘소가 브랜드 상품인 듯...
다인에서는 대곡사 방향 이정표가 잘되어 있다.
대곡사를 향해 가다 보면 멀리 산이 하나 보이는데 비봉산이다.
대곡사 들어가는 삼거리 입구.
그리고 대곡사 입구 주차장에 이르는데 일주문을 지나 들어가면 대곡사로 들어가고... 좌측으로는 대곡사의 암자인 적조암으로 가는 길인데 사찰 구경은 산행 끝나고 내려와서 보기로 하고... 주차하고...
대곡사 입구 주차장에서 1등산로를 따라 이봉을 거쳐 비봉산에 올랐다가 임도를 따라 적조암 능선을 따라서 적조암으로 내려와서 대곡사로 내려와서 사찰 구경하기로... 2봉까지는 1.9km, 비봉산 정상까지는 2.8km인데 대곡사를 지나 임도를 따라 적조암을 거쳐 비봉산 정상으로 가면 3.2km다.
적조암 방향으로 조금 가다 보면 좌측으로 비봉산으로 오르는 계단을 만난다.
신록이 점차 물들어가는 시기에 산을 찾으니 기분도 좋다.
올라가다 숲 사이로 얼핏 보이는 대곡사의 모습...
그리고 비봉산의 능선과 멀리에는 적조암도 보인다.
그리 알려져 있지 않은 듯 조용한 산길이지만 119 구조표시가 잘되어 있다.
계단길로 올라선지 15분 정도 오니 휴식정자가 나타나는데 숲에 가려 별 조망은 없다.
정자 앞에서 우측길로 산길을 따라 가는데 철쭉이 길을 안내하고 있다.
전망장소도 나타나고...
아래로 내려보는 조망도 시원하다.
연분홍 철쭉이 이제 떨어지기 시작한다.
산길은 뚜렷하다.
정자에서 35분 정도 오니 이봉 능선에 서는데 우측으로 가면 비봉산(0.9km)인데... 달제 학생 야영장까지는 2.5km다.
좌측으로 조금 가면 이봉이다.
삼거리에서 비봉산으로 조금 가다보면 햇빛에 반사되어 보이는 전망장소가 나타난다.
전망바위에서 보는 조망도 시원하다.
전망장소를 뒤돌아 보고 정상으로 향해 나간다.
다시 조금 가다 우측으로 적조암으로 가는 길도 지나고...
정상으로 향하는 길에는 솔가지들이 쌓인 커다란 바위도 보이고...
산길은 곧게 잘 나있다.
커다란 바위를 돌아서면...
정상 바로 아래 삼거리에 도착하는데 정상(0.1km)에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내려와 적조암으로(1.9km) 갈 예정이다.
정상으로 이르는 길...
그리고 도착한 정상... 이봉에서 30분이 채 안걸리고, 주차장에선 1시간 20분 정도... 팔각정자가 홍매화의 호위를 받으며 있고... 정자 안으로 들어가서 점심먹고 쉬었다가.
태극기와 함께 정상석이 있고... 그 옆에는 산불감시초소와 함께 헬기장이 있다.
아래쪽의 평야를 구경한 다음...
적조암을 향해 내려간다.
돌길도 지나고...
나무사이로 내려서면...
정상에서 10분 정도 내려오면 임도를 만나게 되는데... 화장실 앞으로 산길이 있으므로 계속 산길로 간다.
임도로 잠시 나왔다가 다시 우측의 산길로...
멀리 구비치며 흐르는 낙동강이 잘 보이는 곳에 이르는데...
계단을 내려와서 계속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천앙지를 지나 대곡사로 내려가고... 임도를 따라 가야 적조암을 거쳐 대곡사로 갈 수 있다.
임도를 따라 12~3분 정도 내려오면...
적조암을 만나게 된다.
적조암을 돌아보고...
봄의 색상이 보기 좋은 곳이다. 아직 지지않은 겹벚꽃 아래서...
적조암에서도 임도를 따라 15분이 채 안걸려...
대곡사에 도착하게 된다. 정상에서 한시간이 채 안걸린다.
종이 없는 좌측의 이층 종루와 종이 있는 우측의 종각...
대웅전... 이 사찰은 고려 공민왕때 나옹선사와 인도 출신의 지공선사가 창건하였으며, 임진왜란때 소실되었으나 조선시대에 중건하면서 대곡사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대웅전 앞의 다층 석탑... 고려 시대에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하는 데 보이는 부분은 12층이지만 중간에 한층이 빠져 원래는 13층이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종루 아래서 바라본 멀리 대웅전 앞의 다층 석탑...
종루 앞에 있는 돌장승... 우측에는 머리 부분만 있는 돌장승이 있다.
돌아오는 도로변의 커다란 메뚜기 조형물이 특이하다.
간단한 산행과 사찰 구경에 3시간 정도 걸렸다. 대구에서 드라이브를 겸해서 조용하게 시간 보내기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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