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산으로

제천 동산(896M)~까치산/까치성산(839M)~작성산(848M), 남근석

큰바위(장수환) 2023. 1. 18. 21:24

2012년 6월. 동산은 어감에서 참 부드러울 것 같은 생각이 드는 산이다. 옛날에 금잔디 동산에... 하는 노래가 우선 생각나는데 마을 부근이나 집근처에 있는 낮으막한 언덕이나 작은 산을 주로 말하는데 충북 제천의 동산은 그런 아담한 동산이 아니고 온갖 기암들이 즐비한 곳을 간직한 옹골찬 산이다.

남제천 IC에서 빠져나온 버스는 금성면사무소를 지나 82번 도로를 타고 가다 무암사 입구 성내리 마을 버스 정류장 앞에서 정차한다. 

산행입구에는 안내도가 있는데 가이드는 무암지와 SBS촬영세트장을 지나 우측 첫번째 산행 진입로로 올라가서 동산을 지나서 새목재로 내려와서 다시 작성산으로 올라가서 무암사 방향으로 내려 올 예정으로 시간을 봐서 중간인 새목재에서 바로 무암사로 내려와 남근석을 갔다가 와도 된다고 한다.

산행진입로는 무암사까지는 길이 잘 포장되어 있어 먼지는 없지만 그리 편하지는 않다. 동산 5.5km, 작성산 4.3km, 산악체험장 1.0km인데 주변엔 식당들이 많다.

버스정류장에서 6~7분 정도 걸어오면 무암저수지 둑이 나오는데 산악체험장을 가려면 우측 포장길로... 등산길은 좌측으로 들어가면 되는데 어차피 다시 만나게 되어 있다.

저수지 둑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저수지 옆을 따라 가면...

7분 정도 지나 다시 포장길과 만나고, 무암계곡 주차장이 나타나고... 포장길을 따라 무암사 방향으로 계속 올라간다.

6분정도 더 올라가면 SBS 촬영 세트장이 나오는데 관리가 안되어서 그런지 훙물스럽다.

세트장을 나와 포장길을 따라 3분 정도 더 올라가니 동산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나타난다. 동산 4.15km, 작성산 3km인데 이곳보다 조금 더 올라가서 장군바위 가는 길로 오르기로 하고 포장길 따라 조금 더 올라...

4분 정도 더 가니 우측으로 장군바위 등산로가 나타나는데 안개바위 0.3km 이정표도 있다. 안개바위는 운무가 산을 덮어야 뚜렷히 보인다는 바위다. 그래서 무암... 성내리에서 30여분 걸렸다.

이제 본격적인 산행길로 접어든다.

올라가면서 조망이 좋은 장소가 많이 나타나는데... 암벽 훈련장인 배바위가 좌측으로 보이고...

우측 멀리엔 이름모를 뾰족한 바위가 보인다. 아마도 안개바위가 아닐런지?

뒤돌아 보면 무암저수지가 보이고 더 멀리엔 충주호가 보이고...

이곳 장군바위 코스엔 별로 사람이 다니지 않은 듯하지만 그래도 등산로는 뚜렷한데 밧줄 구간이 조금 있다.

높은 바위는 우회를 하고...

갈 길을 비켜 서있는 소나무...

절벽 아래 막다른 곳에는 절벽을 올라야 하는데...

밧줄이 좀 짧아 조금 위험해 보이는 곳도 있다.

바위를 올라서서 조금 가면 전망 좋은 장소에 서게된다.

무암사가 좌측에... 동산의 명물 남근석이 그리고 그 바위 능선을 따라 산행중인 사람들이 보이고 건너에는 작성산에서 내려오는 능선이다.

남근석이 보이는 코스인데 바위 능선을 많은 사람들이 오르고 있다...

그리고 도착한 장군바위... 가까이서 보니 모양이 나지 않는다.

장군바위를 내려와 우회해서...

낙타바위?를 돌아서...

큰바위 얼굴...

바위를 지나고 숲길을 15분 정도 걸으니... 동산으로 가는 능선을 만난다. 장군바위 등산로에 들어선지 1시간5분이 걸렸다. 성내리 3.35km, 동산 2,15km, 장군바위 0.4km다.

동산으로 가는 능선은 바윗길이 많다. 장군바위 삼거리에서 8분 정도 거리에 남근석으로 내려가는 삼거리를 만난다. 동산 2km, 성내리 3.5km, 남근석 0.6km.

바위 능선을 따라 전망도 즐기며...

삼거리에서 10분 정도 오니 성봉(804m)이다. 학현리 3km, 동산 1.65km. 한 5분 정도 쉬었다가...

몇군데 바위길을 지나서... 능선의 오솔길을 만나고 부터는 길이 편안해진다.

성봉에서 20여분 와서 도착한 고도 892m의 중봉. 동산 0.92km, 상봉 0.72km.

중봉에서 3분 거리에 무암사에서 올라오는 등산로를 만나고... 무암사 1.3km, 동산 0.6km, 중봉 0.17km다.

다시 3분 정도 더 오니 동산과 새목재로 갈라지는 삼거리다. 동산은 우측으로 0.39km, 새목재는 좌측 0.3km. 배낭이 무거우면 이곳에 벗어놓고 잠시 정상에 갔다 와도 된다고...

삼거리에서 평탄한 길을 따라 5분 정도 가면 동산 정상이다. 성내리에서 2시간반이 걸린 짧지 않은 시간이다. 이곳에서 길따라 계속 직진하면 상학현인데 3km이며, 새목재는 뒤돌아야 하는데 0.68km다. 정상에는 별 전망은 없지만 군데 군데 모여 쉴 수 있는 공간이 많다. 점심 먹고 쉬었다가...

정상에서 5분 정도 걸려 삼거리로 돌아나와 새목재로 향하는데 내리막 경사가 제법 심하다. 동산에서 새목재를 지나 작성산까지는 제천과 단양의 경계다.

삼거리에서 10분 정도 걸려 내려오면 새목재인데 고도상으론 200여미터를 내려왔다. 무암사 2km, 작성산 1.35km, 동산 0.68km다. 제천에서 단양으로 넘어가는 재인데 그 모양이 새의 목을 닮았다고 그리 부른다고 한다.

작성산으로 향하는 길도 군데 군데 바윗길이고, 다시 고도를 높혀 가야하는데 힘이 든다.

숲길도 지나면서...

새목재에서 30분 정도 오니 까치산(작성산)848m이라는 정상석이 있고, 이정표엔 까치성산 839m라고 적혀 있다. 이곳의 정상 표시석인 까치산(작성산)은 다시 나타나므로 오히려 위치만 헷갈리니 없에는 것이 나을 듯하다.

뒤로는 중앙고속도로가 보이고... 멀리 능선들이 쌓여있다.

다시 3분 정도 더 오니 작성산(771m) 정상석이 있고, 무암사 1.85km, 까치성산 0.21km인데... GPS고도계를 보니 845m 정도로 나타난다. 아마도 이곳에 있는 작성산 정상석(771M)는 고도 표시가 잘못되었던지...

작성산에서 100미터 정도 내려오면 중전리로 내려가는 3거리를 지나고...(무암사 1.75km, 작성산 0.1km)

삼림욕이 가능할 정도의 울창한 숲을 지나는데...

3거리에서 7분 정도 왔는데 삼각점이 하나 나타나는데 고도계를 보니 775m로 나타난다. 그렇다면 이곳이 오히려 771M짜리 작성산 표시석이 있어야 할 자리가 아닐런지 모르겠다. 산 이름과 위치와 높이를 두고 여러가지로 헷갈리기 쉬운데 통일이 필요한 곳이다.

아무튼 삼각점이 있는 곳을 지나 내려오다보니 좌측으로 전망장소가 나타난다.

멀리 장군바위도 보이고...

충주호반도 보이고...

남근석을 지나는 바위 능선도 보이고...

이곳 등산로는 동산에 비하면 별로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듯하다. 이제 아래로 무암사가 보이기 시작하고 삼각점 봉우리에서 30분 정도 내려오니 쇠뿔바위가 나타난다. 말그대로 영락없는 쇠뿔이다.

쇠뿔에 한번 올라보고... 무암사로 내려간다.

쇠뿔바위에서 5분 정도 내려오니 무암사 부도가 나타나고... 사리탑은 소의 사리를 담은 사리탑이라고 한다.

길따라 조금 내려오니 새목재에서 내려오는 길을 만나게 된다. 이곳에서 쇠뿔바위는 0.2km, 새목재 1.8km, 작성산 1.6km, 무암사 0.3km다.

조금 내려오니 계곡을 건너게 되고...

남근석으로 가는 길이(0.5km) 좌측으로 나타난다.

동산 산행에서 남근석을 빼놓을 수 없다. 가다보면 계단길이 나타나서 좀 힘이 들긴하지만...

뒤돌아 보는 풍경도 좋다. 어금니처럼 보이는 쇠뿔바위... 우측 아래는 확대한 모양. 

충주호반...

장군바위...

계단을 다 오르고 밧줄을 잡고 올라서면 남근석에 도착하게 되는데 삼거리에서 15분 정도 걸린다. 우측으로 장군바위가 보인다.

우람차게 보이는데 동산의 생명력과 그 원천을 상징한다고...

이제 성봉으로 오르는 바위 능선을 뒤로 하고 내려온다.

무암계곡을 지나서... 남근석에서 15분 정도 내려오면 무암사 입구에 이르고... 무암사 0.2km, 성내리 2.5km, 남근석 0.6km, 작성산 1.4km다.

입구에서 5분 정도 올라가면 무암사다. 목을 축이고 좀 쉰다.

이제 무암사를 내려와 오전에 산행을 시작했던 장군바위 입구를 지나...

성내리 버스정류장 앞으로 내려간다. 무암사에서 35분 정도 걸렸다.

거의 6시간에 걸친 산행을 마친다. 충주호반으로 내려가는 봉명암인데 봉 한마리가 울고 있는 모양이라고...

그리 높지 않은 산이긴한데 그 오르는 길이 제법 험하여 힘이 드는 곳이긴 하지만 곳곳에 보이는 기암들이 그 힘듬을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