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덕도 연대봉(459M), 가덕 둘레길, 거가대교

2011년 12월. 부산의 가덕도는 작년 년말에 거제도와 연결되는 거가대교가 개통되므로써 가덕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연대봉 산행과 주변 관광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다. 더구나 가덕 둘레길이 조성되어 해안가 산책과 더불어 가벼운 산행도 가능해졌는데 연대봉 산행과 거가대교를 달려보는 일정이 있어 참여했다. 산행에 앞서 거가대로를 먼저 드라이브하게 되는데 거가대로는 부산 강서구 천성동에서 경남 거제시 장목면으로 연결되는 8.2km의 도로로써 2004년 12월에 착공하여 2010년 12월에 완공된 유료도로이기도 하다. 따라서 부산에서 거제까지의 거리가 종전 140여km에서 60여km로 단축되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수 있는 효과가 있다.

가덕도닷컴에 있는 그림인데 부산 신항이 있는 가덕대교를 건너 가덕도로 들어가서 가덕터널을 지나면 요금소가 나오고 이어 침매터널과 연결되며 터널을 빠져나오면 중죽도 터널과 2주탑 사장교인 거가2교를 지나면 다시 저도 터널로 이어지며 그리고 3주탑 사장교인 거가1교를 지나면서 거제도로 들어간다.

부산 신항으로 가는 길을 따라가면 가덕을 거쳐 거제로 가는 이정표가 보인다. 가덕대교의 시점이다.

가덕대교를 올라 가서 우측으로 보면...

부산 신항이 보인다.

가덕대교와 눌차대교를 건너면 가덕도에 들어서게 되는데 이어서 가덕터널로 들어가게 된다.

터널을 빠져 나오면 거가대교 요금소가 나오는데...

요금소를 지나면 휴게소겸 홍보관이 우측으로 있지만 들리지 않고 바로 직진하면 거가대교의 명물인 침매터널인 해저터널로 들어가게 된다. 처음엔 터널이름이 침매인줄 알았는데 침매는 터널 공사의 공법이라고 한다. 즉 땅에서 제작한 함체(네모난 구조물)을 물에 띄어 원하는 위치로 이동시켜 바다 밑바닥으로 가라앉힌 다음 수중에서 함체들을 연결해서 터널을 완성하는 토목공법이라고 하는데 이 해저터널이 완공됨으로써 세계최장 함체 길이(180m), 세계 최초 외해(外海)에 건설, 가장 깊은 수심 48m 등 5개의 세계기록과 3가지의 국제 특허를 보유하게 되었다고 한다. 해저터널 입구.

터널 내부 천정은 일반적인 원형이 아니고 사각형이다. 최대 깊이 48m, 해저터널 길이는 3.7km다.

해저터널을 빠져나오면 중죽도 터널로 바로 이어지며...

그리고 거가대교로 연결되는데 먼저 거가2교인 2주탑 사장교가 나타난다.

그리고 경남 거제시 경계 간판이 있는 터널이 나타나고

터널을 나오면 3주탑 사장교인 거가1교가 나온다.

거가1교를 건너면 바로 거제도로 올라서게 되는데 장목 터널을 지나면...

거제 요금소를 지나서 차는 유턴해서 연대봉 산행을 위해 다시 가덕도로 되돌아 온다. 

다시 침매터널을 빠져나와 요금소를 지나 천성선착장으로 나와 버스에서 내린다.

그리고 산행을 시작한다.

주차장에서 5분 정도 길따라 오니 산길로 이어지는 곳이 나타나고...

올라가다 뒤돌아 보니 휴게소와 홍보관 시설과 해저터널 입구와 멀리 사장교가 보인다.

주차장에서 15분 정도 산행을 계속하다 보면 자동차길을 만나는데 대항고개다. 좌측으로는 임도가 이어지고 위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연대봉 1.7km이정표가 있고 포장길을 따라가면 대항동이다.

넓다란 길이 산책로 수준이다.

올라가다 전망장소에서 바라본 천성만과 해저터널이 있는 부분과 거제도로 이어지는 거가대교가 눈에는 희미하게 보이는데 사진상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다.

고개마루를 올라서면 앞에 연대봉이 보이는데 줌으로 당겨본다. 가운데가 전망데크이고, 좌측이 봉화를 올렸던 장소인 정상.

그림같은 바다도 보인다.

잠시 쉬었다 가는 휴게장소...

그리고 기암이 하나 나타나는데...

바위에 올라 바라 본 해저터널 부분... 그 위를 묵직한 화물선이 한 척 지나가고 있다.

바위를 뒤에서 보니 또 다른 모양이다.

그리고 도착한 정상.

커다란 돌 봉우리 옆으로 보이는 부산...

커다란 돌 봉우리 우측으로 보이는 모양인데 부산에서는 이곳에 서울의 인천공항처럼 국제공항을 만들겠다고 한 지점이다.

가덕도는 부산에 있는 섬들중 가장 큰섬으로 최고봉은 바로 이 연대봉인데 왜구의 침략이 잦아 군사기지와 성을 축조하였던 곳이기도 하며 봉화를 올리던 곳이라고 한다. 봉수대는 최초 고려때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하지만 1996년에 복원하였다고...

정상에서 보는 모습은 비록 시정이 맑지않아 희미하긴 하지만 맑은 날 보았다면 거제도로 이어지는 사장교의 모습도 잘 보였을텐데...

봉수대 뒤쪽엔 산불감시초소와 삼각점이 있고 이정표는 어음포 산불초소 1.1km, 지양곡 산불초소 1.6km로 적혀있다.

부산쪽으로의 조망

어음포 방향으로 가다 뒤돌아 본 정상 부위의 모양이다. 좌측의 돌봉우리 주변엔 거북바위가 많이 보인다.

정상에서 5분 정도 내려오니 전망이 있는 휴게장소가 나오는데 점심식사를 하고...

식사 후에 어음포초소로 향해 내려선다.

10여분 정도 내려가니 키작은 장승이 하나 반기고 있고...

장승을 지나 5분도 안 걸리는 거리에 어음포 산불 감시초소가 있는 삼거리가 나타난다. 직진하면 매봉을 거쳐 산행을 계속할 수 있지만 둘레길을 걸어보기 위해 우측 어음포방향으로 내려선다.

삼거리 바로 아래엔 샘터가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쉬고 있다.

늦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며 둘레길 이정표가 있다.

물이 흐르는 계곡길을 따라 가다보니...

삼거리가 나오는데 우측은 대항새바지 2.2km, 좌측은 동선새바지 3.3km다. 어음포 초소 삼거리에서 20분 정도 걸렸다.

우측길로 조금 내려 가보니 조그만 나무다리가 나오며 어음포라는 표시가 있다. 물고기의 소리가 많이 나는 포구라는 의미이며 어업생산기지로 소문이 났다고...

다시 삼거리로 올라와서 동선새바지 방향으로 간다.

어음포삼거리에서 20여분 오니 헬기장이 나타나고...

헬기장을 지나 5분이 안걸리는 거리에 정자가 나타나며 과거 해안초소가 있었던 바다쪽으로 전망이 좋은 누릉능에 이르게 된다. 누릉능은 누런 빛을 띄는 바위를 깨보면 혈관처럼 빨간 나이테가 보인다하여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쓰여있다.

해안 절경...

다시 발길을 돌려 동선새바지 방향으로... 2.1km다.

고사목이 있어 절경을 더해주고...

계속되는 둘레길은 산길을 오르락 내리락하며 이어진다.

누릉능에서 15분 정도 오니 기도원이 보인다.

기도원을 지나며 뒤돌아 본 모양.

기도원을 지나면서 부터는 해안 둘레길이다.

구불구불한 해안길이 정겹게 보인다.

주차장이 있는 곳을 지나면 포장길이 이어진다. 기도원에서 20여분 걸린다.

등대도 지나고..

방조제길을 지나...

마을로 들어서게 된다. 건너에 산행의 종점인 다리가 보이는데 다리 아래에 버스 종점이 있다.

골목길로 들어서면 마치 70년대 초반의 과거로 들어서는 듯한 기분이 든다.

골목길을 이리 저리 돌아...

미로같은 길을 돌아 나오면 천가교가 보이는 고가도로 아래로 나온다.

둘레길의 시작을 알리는 표시이지만 골목길엔 특별한 표시가 없어 조금 헷갈릴 수 있다.

눌차대교 아래에 천가교의 차도와 인도가 나란히 보인다.

양식장 모습.

선창마을을 알리는 표시가 있는데 둘레길을 걷자면 우측에 보이는 인도교를 따라서 가면 되는데 그냥 감으로 갈 수 밖에 없다.

부산신항 옆의 선창마을 버스 종점이 있는 곳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감하는데 구경삼아 천천히 걸어서 전체적으로 4시간 20분 정도 걸렸는데(어음포초소에서는 2시간20분 정도) 거가대교를 돌아보고 연대봉 산행과 가덕 둘레길을 돌아볼 수 있는 코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