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밖으로/오세아니아

오스트레일리아 3. 포트스테판. 돌핀 크루즈, 모래썰매, 와이너리 농장

큰바위(장수환) 2022. 12. 4. 16:07

호주에서 둘째날의 일정이 시작된다. 오늘의 일정은 시드니 북쪽에 있는 포트 스테판(Port Stephens)으로 이동하여 돌고래를 볼수 있는 돌핀 크루즈를 타고 바다를 나가보고, 식사 후에 모래썰매를 타보며 와이너리 농장을 방문했다가 다시 시드니로 돌아 오는 일정이다. 식사후에 호텔 앞 비치로 나가보니 비치발리볼을 하거나 조깅을 하거나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호텔 앞 도로 주변 모습.

아침 7시반에 일정 관광을 위해 출발이다. 맨리 시내의 모습인데 조금 한가해 보이다가...

아침 출근 시간과 맞물리자 도로는 차들로 정체가 심하다.

그리고 시드니 근교를 지나는데 보라색의 꽃을 보게 되는데... 지난 6월에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관광하였을 때 봤었던 풍경으로 바로 자카란다꽃이다. 이렇게해서 금년은 봄을 두번 보내게 되는 샘이다.

가이드는 버스에서 호주의 자연환경과 건강 관련 이야기를 많이 한다. 시가지를 벗어나니 비가 오기 시작하는데 오늘의 일정을 위해서는 조금 비가 오는 날씨가 오히려 관광을 하기 좋다고 한다. 이 다리를 지나면 시드니 시경계를 벗어나는 지점이라고 한다.

1번 Pacific High Way다.

호텔을 떠난지 2시간 정도 달려 휴게소에 잠시 들러 쉬었다가... 휴게소엔 CAFE F3 간판을 보게되는데 3F는 Fresh, Fast & Friend라고...

소들과 말들이 있는 목장을 지나서...

이런 교량을 건너...

휴게소에서도 1시간 30여분 정도 달려 포트 스테판(Port Stephens) 넬슨 베이(Nelson Bay) 돌핀 크루즈(Dolphin Cruise) 배를 탈 선착장에 도착했는데... 포트 스테판은 호주를 발견(?)한 제임스 쿡 선장 일행이 동부해안에서 북쪽을 향해 항해하던중 이 지역의 자연경관에 반해 보좌관이었던 스테판 공을 기념하기 위해 포트 스테판으로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40km 길이의 황금 해변과 사막지대가 공존하는 해변 도시다. 비가 제법 온다.

비가 많이 와서 배가 출항하려나 걱정을 했었는데 문제 없이 출항한단다. 배는 하루에 3번(오전 10시 반, 오후 12시 반, 그리고 2시)출항하며 1시간반정도 걸린다고 적혀있다.

항구를 뒤로 하며... 출발이다.

배에는 한국 팀 2팀, 중국팀 1팀이 탔었는데 많이 시끄러웠다. 카운터에서 커피는 무료로 무한 리필이다.

10여분 바다로 나왔는데 돌고래들이 수면에 얼핏 보이기 시작한다.

돌고래가 잘 나오는 곳에서 배는 저속으로 맴돌고 있는데 돌고래의 지느러미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몇마리들이 동시에 수면위로 올랐다가 다시 물속으로 들어가는데 떠 오르는 순간을 잡기가 쉽지 않다.

1시간 정도 바다에 머물다 다시 항으로 돌아와서...

돌핀 크루즈를 한 곳은 넬슨 베이 앞 바다이긴 한데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태평양 바다를 나와서 한 것이 아니고 대륙의 안쪽으로 들어온 내해같은 곳이다.

여행중 타고 다닌 버스인데 번호판이 TV- 로 시작하는데 Tour Vehicle으로서 관광용 차량을 의미한다고...

점심식사를 하러 간다. 이곳은 포트스테판에 있는 돌핀 하우스인데 한국사람이 운영하는 식당이다.

식사후에는 모래썰매를 타러간다. 포트 스테판을 벗어나는데 이곳은 돌핀 크루즈로 유명한 곳이라 로타리 조형물도 돌핀을 상징하고 있다.

식당에서 15분 정도 거리인데 아나 베이(Ana Bay)의 스탁턴 비치(Stockon Beach)다. 바다와 모래 사막이 펼쳐지는 곳인데...

아나베이의 모래사구는 저렇게 길게 펼쳐져 있는데 32km정도 된다고 한다.

끝없이 펼쳐진 사막은 고운 모래가 쌓인 모래언덕이다.

사막을 질주하는 4륜구동 차량을 타고...

이리 저리 5분 정도 달려서...

모래 썰매를 타는 곳으로 간다.

저곳으로 올라가보니 사막의 또다른 모습이 나타난다.

모래썰매를 타는 곳에서 내려다 본 모양. 널판지 한장씩 들고 올라오고 있다.

조그만 널판지 위에 몸을 싣고 언덕을 내려서면 저렇게 주욱 미끄려져 내려오는데 제법 속도감이 있어 재미 있다. 처음엔 조금 망설이던 여성들도 한번 타고 나서 몇번씩 올라와서 탄다.

심한 모래바람이 불기는 하지만 다행히 날씨가 흐리고, 비가 뿌렸기 때문에 모래바람이 심하지는 않지만 썰매를 타고 나니 입속에 모래가 느껴지는데 카메라를 조심해서 다뤄야 한다고 특히 강조를 많이 한다.

모래 사막에서의 4륜구동 차량 이동궤적.

모래썰매를 타고나서 가는 곳은 시드니로 돌아오는 일정인데 오다가 와이너리 농장을 방문한다. 

비가 오고 있기는 하지만 아가씨들은 아랑곳 없다. 중국 처녀들이다.

Murray's Brewery 농장인데 맥주 뿐만 아니라 와인도 만들고 있다.

4가지의 와인을 시음해보고 살 사람은 사고... 가장 우측 것은 스노쿨 와인(샴페인)인데 25$이고, 17$짜리는 브랜디를 섞은 것으로 도수가 16도라고 한다.

거대한 포도밭이 펼쳐져 있다.

시드니로 돌아오면서 다시 한번 휴게소에 들러... 제법 비가 많이 온다.

주차되어 있는 대형 트럭들.

시드니로 돌어와서 볼링클럽에서 뷔페식으로 저녁식사를 한다.

그리고 어두워진 시드니 시내를 지나서 13시간만에 숙소로 돌아왔다.

오늘은 날씨가 비가 오고 흐린 것이 관광하기에 좋았지만 내일은 시드니 시내를 구경하는 날이기 때문에 날이 개이기를 희망하며 잠자리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