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밖으로/오세아니아

오스트레일리아 4. 시드니. 본다이 비치, 더들리 페이지, 갭팍

큰바위(장수환) 2022. 12. 4. 17:03

호주에서의 마지막 일정이다. 큰 대륙을 그것도 시드니를 중심으로한 2박3일만 관광한다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짜여진 일정만 소화하는 패키지 특성상 어쩔 수 없다. 오늘은 시드니의 명소인 본다이 비치, 더들리 페이지, 갭팍, 하버 브릿지, 오페라 하우스, 멕커리 포인트 등을 관광하고 저녁에 뉴질랜드 남섬으로 이동하는 일정으로 비가 조금씩 오는 가운데 어제와 같은 아침 7시반에 출발이다. 시드니와 맨리는 페리로도 이동이 가능한데 각종 요트들이 정박해 있다. 맨리는 시드니시의 동북쪽에 있으면서 부자들이 사는 곳이라고...

도심을 통과하는데 아침이라 지체가 심하다.

하버브릿지를 건너... 이 다리는 6차선의 차량도로에다, 보도, 자전거, 철도까지 놓여있는 1932년에 완공된 다리다.

옷걸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하버 브릿지와 오페라 하우스. 이 둘은 시드니하면 가장 먼저 연상되는 랜드마크다.

맨리 호텔에서 1시간10분 정도 걸려 도착한 본다이 비치 입구. 본다이 비치는 시드니의 많은 해변 가운데 가장 유명하다고 하는데 파도가 높아 서핑하기엔 적합하나 반면에 해수욕하기엔 그다지 좋지 않다고... 그러나 해변에서 일광욕을 즐기고 놀기엔 문제가 없는 시드니에서 인기있는 해변이라고 한다.

위에 보이는 다리를 건너 들어가니 넓다란 비치가 나타난다.

좌측으로도 넓은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고...

한무리의 청년들이 뭔가 모래 조각을 하고 있고...

서핑을 하기엔 좋지 않은 날씨인지 돌아오는 분위기이고...

카페와 기념품 가게 등이 있는 BONDI PAVILION.

비가 오더라도 상관없이 관광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찾아드는 한국과 중국 관광객들.

자리를 옮겨 시드니 시내를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더들리 페이지(Dudley Page)로 간다. 자동차로 5분 거리다. 본다이 비치 언덕길을 올라 주택가를 지나...

원래 민간인 소유의 땅인데 너무 경치가 아름다워 혼자 보기 아까워서 많은 사람들이 보라고 시에 기증했다는데 조건은 주변에 건물을 짓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뒤에 보이는 꽃나무는 유도화인데 독이 있는 식물이므로 조심해야한다.

넓은 잔디밭 너머에 시드니가 한눈에 다 들어오는데... 아쉽게도 날씨가...

그나마 희미하게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릿지가...

날씨가 좋다면 이렇게 보여야 하는데... 인근의 주택 광고판을 찍은 것임.

시드니의 스카이 라인도 희미하게...

아쉬움 속에서 발길을 돌려 갭팍(Gap Park)으로 간다. 가는 길에 보이는 호텔.

갭팍은 더들리페이지에서 차로 10여분 거리에 있는데 영화 빠삐용의 촬영이 있었던 곳이라며, 절벽 양쪽의 갈라진 틈이 있다고 Gap Park이라는 이름이 붙혀졌다고 한다. 계단을 올라 좌측으로...

해안 절벽이 보인다. 자살바위라는 별명이 붙어있다고...

우측 해안으로도 깍아지른 듯한 절벽이 있고...

좌측으로 길따라 올라가본다.

바위 전망대가 나타나고...

아래로 휑하니 뚫린 곳도 있고...

멀리 시드니시가 한 눈에 들어온다. 날씨가 좋았더라면 보기가 더 좋았을텐데하며 아쉬워하지만 할 수 없다.

사진 한장 남기고 건너편의 절벽으로 가본다.

대형 닻이 하나 전시되어 있는데 1857년 이곳을 지나던 배(DUNBAR)가 폭풍을 만나 122명의 선원중 한명만 살아 남았고, 당시 배의 앵커였다고...

뒤로 계속 산책로가 이어지는데... 무작정 갈 수도 없고 해서 건너의 절벽을 사진에 남기고 돌아온다.

갭팍 공원 뒤편은 왓슨스 베이인데 아름다운 공원이 펼쳐져 있다.(로버트슨 공원)

이제 시드니 랜드마크를 보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