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밖으로/아시아

중국 황산, 삼청산, 용호산수 관광(2011.5.1~5). 1 개요, 출발

큰바위(장수환) 2022. 11. 30. 17:19

많은 사람들이 전국의 산을 찾고 있는데 이젠 주변 국가의 왠만한 산들도 한국인들이 발자취를 남기기 시작했다. 그중의 대표적인 산이 아마도 중국의 황산이 아닐런지 하고 생각해보는데 지난 5월초에 하나투어를 통하여 그 황산에 갔다 왔다.

황산은 중국 남부 안휘성(安徽省)에 자리잡은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고, 면적은 약 154㎢, 둘레 120㎞에 이르며 4개현에 걸쳐있는 산들을 합치면 72봉이나 된다고 한다. 황산의 아름다움에 대해서는 수많은 시인들이 찬미했는데 그중 명나라때의 지리학자이며 여행가였던 서하객(徐霞客)은 30년에 걸쳐 중국의 산하를 두루 여행한 후에 "오악(五岳)을 보고 사람은 평범한 산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러나 황산을 보고 돌아온 사람은 그 오악도 눈에 차지 않는다"는 말로 극찬했다고 중국 문화원 홈페이지에 적혀 있다. 중국의 오악은 태산, 화산, 숭산, 형산, 항산으로 중국에서 산수가 아름답고 풍광이 좋은 산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들조차 눈에 들어오지 않는 산이라니...

하나투어 홈페이지에 있는 황산 그림이다.

역시 하나투어 홈페이지에 있는 삼청산 그림

그러한 황산은 한국인에게도 이미 많이 알려져 여행 상품도 다양하다. 몇일씩 체류하며 황산 구석구석 돌아보는 산악회의 상품부터, 관광을 겸한 패키지 상품까지 다양하고 접근방법도 주변의 상해나 항주로 들어가거나 황산으로 직항하는 상품까지 많다. 서로 서로 일장 일단이 다 있기 때문에 산행과 관광을 겸한 상품 중에 황산으로 바로 들어가서 황산과 요즘에 새로 알려지기 시작한 삼청산과 용호산수를 돌아볼 수 있는 4박5일 상품을 예약했는데,

대략 일정은 안휘성의 황산 공항으로 들어가서 도자기로 유명한 경덕진으로 이동하여 첫날밤을 보내고, 이튿날은 용호산으로 가서 강을 뗏목으로 유람하며 산수를 구경하고 삼청산으로 가기 위해 옥산으로 이동하여 밤을 지내고, 세째날은 삼청산을 보고나서 황산시로 이동하고, 넷째날은 황산으로 올라가 황산을 구경한 다음, 마지막날은 황산시내의 관광지를 돌아보고 한국으로 돌아 오는 일정이다.

인천공항으로 가는 길은 그간 공항버스를 이용해서 다녔는데 이번엔 KTX를 이용하여 서울역에 도착하여 공항철도를 이용하여 인천공항으로 가게 되었다. 기차에서 내려 출구로 나오니 좌측으로 공항으로 연결되는 공항철도가 표시되어있다.

이곳에서도 인천공항에서 하는 출국 수속의 업무(항공사 탑승수속과 출국심사)를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러면 전용통로를 통해서 인천공항에서 별도의 수속없이 바로 항공기를 탑승할 수 있다고 한다. 가는 방법도 직통이 있고 일반이 있는데 시간 차이는 10분 정도 차이 나지만 요금은 직통이 많이 비싼(13,300원) 반면 일반은 싸다(3,700원). 오전 6시부터 밤 9시까지는 매 정시와 30분에는 직통이 운행되고 있다.

일반 열차를 탔는데 빠르고 편리하긴 한데 이용하는 승객은 생각보다는 별로 없다.

지하를 달리다 지상으로 올라오니 밝고 시원스러워 좋다.

53분을 달려 서울역에서 인천공항역으로 데려다 준다. 급행은 43분이 걸린다고 한다.

출국장으로 가서 여행사 직원을 만나 설명을 듣고... 출국수속을 한 다음... 

황산까지 데려다 줄 대한항공 항공기에 탑승한다. 보잉 737-800

날개 뿌리 부분에 앉았는데 비행중 날개의 움직임을 보는 것도 재미있다. 이륙하기 전 활주로에 정대해서... 이륙할 때는 양력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날개의 면적을 넓히기 위해 날개 뒷부분이 약간 빠져 나온 것을 볼 수 있고... 

이륙 후 비행중에는 특별한 상황이 없다면 그냥 평평한 날개면을 보게 되며 좌나 우로 선회할 때는 관련된 면이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여객기는 승객의 안전을 위해 급격한 기동이 없기 때문에 그냥 모르고 지나칠 수 있다.  

2시간 정도를 비행하여 중국의 황산 공항에 착륙하기 전 날개 모양. 착륙할 때는 활주로에 접근하는 속도를 맞추고 착륙후 활주거리를 짧게 하기 위해  날개 뒷부분이 밑으로 처진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항력을 증가시키기 위함이다. 

그리고 착륙하면 활주거리를 짧게하기 위해 움직이는 비행면을 모두 위로 올리고해서 항공기 감속을 도와준다. ...

2시간 10분 정도 비행하여 도착한 황산공항은 우리 지방 공항 같은 모습이다.

여행후 구글로 검색해보니 활주로만 하나 달랑 있는 공항이다.

입국수속을 밟고 나오니 바깥은 더운 공기가 풍긴다. 29도라고 한다.

이렇게 중국에서 4박5일간의 황산, 삼청산, 용호산수 관광을 위한 일정이 시작된다. 4~60대 부부 8쌍, 모녀지간, 친구지간해서 모두 20명의 일행이다. 그리고 동행하게 되는 가이드는 29세의 교포4세 청년인데 고향은 연변이라고 한다. 이른바 연변 총각이다. 첫번째 일정은 황산공항에서 강서성의 경덕진이란 곳으로 가는데 그곳은 도자기로 유명한 곳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