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일상

고령운전자 교통안전 교육

큰바위(장수환) 2023. 11. 20. 22:05

운전하다보면 매년 가입하게되는 자동차 보험료가 부담스럽기도 한데 65세이상 고령운전자에게는 조금이나마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있다. 바로 도로 교통공단에서 주관하는 고령운전자 교통안전 교육인데 이 교육을 받으면 보험사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자동차 보험료의 5%를 3년 동안 할인 받을 수 있다. 안전운전 통합민원 홈페이지 내용임.

금년에 자동차 보험을 들려니 60만원이 넘는다. 그래서 교육을 이수하면 5%를 할인해준다고 해서 인터냇으로 신청하고 해당 날자에 운전면허 시험장에 갔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교육이 이어지는데 20여석의 자리는 꽉 차있다. 

교육은 첫째 시간은 인지능력 자가진단으로 개인의 인지 능력을 측정하는 시간이고, 두번째 시간은 교통안전 교육을 받는 시간인데 모두 3시간 정도 걸린다. 신분 확인후 인지능력 자가진단으로 들어가는데 측정하는 방법을 설명 듣고 나서 연습후 본격적인 측정에 들어간다. 진단은 모두 5가지인데 교통표지판 변별검사, 방향 표지판 기억검사, 횡방향 동체추적검사, 공간 기억검사, 주의 탐색검사 등으로 진행된다. 아래 내용은 지급해준 교재에 있는 내용들임. 

먼저 교통 표지판 변별검사는 교통표지판 2개를 보여주고 150초 시간동안 각각의 표지판 5개씩을 찾아 체크하는 것이다. 표지판들이 비슷비슷하여 확인을 잘 해야한다. 

방향 표지판 기억검사는 지역명을 하나 보여주고나서 느닷없이 아주 기초적인 산수 문제를 하나 보여주고 정답을 체크하면 이어서 아까 보여준 지역명과 방향을 지시하는 방향 표지판을 보여준 다음 방향을 찾아 체크하는 것이다. 

횡방향 동체추적검사는 트럭이 한대 지나가며 차량에 4자리 번호를 보여주는데, 그 번호를 기억했다가 체크하는 것인데 차량의 속도에 따라 순간 휘리릭 지나갈 때는 집중해서 살펴야 한다.  

공간 기억검사는 차량의 위치와 가야할 방향과 목적지를 보여준 다음, 이어서 나타나는 지점을 아까 본 대로 화살표의 방향과 칸수를 이동시켜 목적지에 이르도록 해야한다. 

주의 탐색검사는 먼저 빨강과 초록의 두 신호등을 보여주고 초록신호를 체크하면 우측 그림과 같이 여러 차량들이 서로 방향을 달리하여 보여주는데 그중의 한대가 방향이 다른데 그 차량을 체크하면 된다. 이것은 차량이 많아지면 얼른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진단이 끝나면 바로 컴퓨터로 측정한 결과표가 나타나는데 모두 몇등급까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2등급이 나오는데 보험료 경감기준은 3등급까지라고 한다. 횡방향 동체 추적검사에서 2문제, 주의 탐색 검사에서는 무려 6개나 틀렸다. 측정이 어렵지는 않지만 제한시간내에 찾아 화면을 터치해야 하므로 순발력(?)이 필요하다. 

교통안전 교육 교재를 통한 안전교육이 진행되고... 

교육 확인증과 함께 

어르신 운전증이라는 큰 스티커 한장을 나눠준다. 이 교육은 65세 이상자에게는 권장사항이지만 75세이상 운전자에게는 의무사항이다. 그러나 이 측정은 등급이 낮다고해서 운전면허가 취소되거나 회수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교육장을 나서며 면허시험장의 광경을 내려다 보며 처음에 면허 시험 보던 당시를 잠시 회상홰본다. 그때와 비교해서 같은 장소이지만 시설은 많이 바뀌었다.   

지난 밤에 눈이 왔는데 이른바 첫눈이다. 아직 은행잎은 푸르기만 한 11월에... 아침부터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 소식이 들린다. 사고없은 안전운전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