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산으로

자동차로 올라가는 충북 음성 가섭산(710M), 가섭사, 정크 갤러리

큰바위(장수환) 2023. 2. 22. 11:22

2020년 10월. 가을이 점차 익어가는 단풍의 계절인데 많은 사람들이 단풍 구경으로 잠잠해지는 코로나 19의 기세가 다시 살아나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나기도 한다. 그래서 조용하며 사람들이 붐비지 않으며 편안히 자동차로 오를 수 있는 산을 찾다보니 충북 음성의 가섭산이 눈에 들어온다. 음성의 진산으로 알려진 곳으로 산 정상부에 방송국과 통신사들의 시설들이 즐비한 곳이다. 군청을 끼고 우측으로 넓은 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가섭사 이정표를 보고 가면 된다. 다음 로드뷰 그림임.

가섭사로 오르는 길 입구에 들어서면 멀리 산에 통신시설들이 즐비하게 서있는 모습이 보이고 정상 하부에 사찰의 모습도 보이는데 도로가 잘되어 있어 쉽게 갈 수 있다.

도로 양쪽으론 사과를 비롯한 과수나무들이 즐비하다.

길따라 2~3분 가다보면 좌측으로 철제 조형물이 보이는데 이곳은 정크 갤러리인데 내려오면서 돌아보기러하고...

도로에서 10여분 올라오면 우측으로 가섭사 올라가는 계단이 보이지만 계속 길따라 올라가면...

통신 시설 앞 삼거리에 이르는데 우측 모래주머니함 근방에 주차하고... 바로 올라가면 MBC, 좌측으로 가면 KBS 송신소인데

MBC쪽으로 조금 가면 좌측에 계단이 보이고 가섭산 봉수대 설명판과 표지가 있다.

계단을 올라서면 봉수대는 왼쪽으로...

오른쪽으로는 쉼터데크가 있다.

이곳은 일몰과 일출 사진을 많이 찍으러 온다고 한다. 음성 방향인데 연무가 끼어 잘 보이진 않는다.

충주 방향으론 그나마 시야가 조금 트여 보기 좋다.

봉수대 방향으로 조금 가면 해발 고도 710미터의 삼각점이 하나 있고...

삼각점을 지나면 바로 길목에 봉수대가 있다. 주변이 막혀 있어 볼 것도 없다. 뒤돌아 내려와서...

차를 타고 내려오다 보면 삼거리에 CJB 청주방송 송신소 입간판이 보이고 그곳에 안내도가 하나있다.

가섭산 주변 등산 안내도인데 우측의 붉은선은 차도이고 그외 노란선은 등산로인 듯하다. 등산은 봉학골 산림욕장에서 시작하면 길마재를 거쳐 이곳까지 1.9km로 표시되어 있다.

송신소 방향으로 올라가서

송신소 입구 우측으로 산길이 보이는데 그리로 조금 가면...

바로 가섭산 정상석이 있는 곳이다. 철망뒤로 봉수대와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숨어있는 듯한 가섭산 정상석... 이곳에서는 통신시설과 잡목으로 막혀 별 다른 조망은 없다.

정상에서 내려와 길따라 조금 내려가면 가섭사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는데... 그림에서 보듯이 도로 상태는 나쁜 편은 아니다.

가섭사 일주문으로 오르는 계단 주변에 잠시 주차하고 올라가 본다.

지금 한창 공사중(?)이라 주변이 조금 어수선해 보인다. 고려말에 나옹이 창건했다고 하나 임진왜란과 일제 강점기때 불타 중건했으며 극락보전은 1986년에 건축했다고 한다.

수령 500년이 넘은 느티나무.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일주문과 정자인 가섭정 너머로 음성시내가 희미하게나마 보인다.

송신소들이 있는 가섭산 정상부. 나무들이 가을 단풍으로 물들기 시작한 모습이다.

가섭사를 내려오다 이제 정크 갤러리로 들어가 본다.

이곳 정크 갤러리는 현대 각종 산업 폐기물들을 활용하여 형상작품을 만들어 전시하고, 어린이들에게는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체험 학습장으로도 활용된다고 한다.

골프채를 잡고있는 작품.

평일이기도 했지만 코로나 19 때문인지 인기척이 없다.

충북 음성의 가섭산을 자동차로 오르며 간단히 돌아볼 수 있는 정크 갤러리와 가섭사... 한나절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이다. 환절기에 모두에게 건강한 계절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