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밖으로/아프리카

아프리카 여행 4. 보츠와나 초베 국립공원. 차량 사파리

큰바위(장수환) 2023. 2. 16. 12:11

오늘은 보츠와나로 이동하여 초베국립공원으로 가서 사파리 관광을 한다. 아침 6시에 식사하고 6시반에 호텔을 나서는 일정이라 일직 일어나 씻고 식사하러 식당으로 내려가니 창 넘어 아침 해가 솟아오르고 있다. 지금의 솟는 해는 이따 저녁 때 잠베지강에서 일몰때 보게된다.

뷔페식인데 중국인보다 일본인 관광객이 많다.

오늘은 이웃 나라인 보츠와나로 가서 초베 국립공원에서 육상과 수상에서 빅5(사자, 표범, 코끼리, 버팔로, 코뿔소)를 보는 일정과 저녁엔 다시 짐바브웨로 돌아와 잠베지강에서 일몰을 보는 기대되는 일정이다. 6시반에 호텔을 출발하여 빅토리아 폴스시 관광안내 센터 앞을 지나...

보츠와나로 향해 버스는 이동중이다.

잘 뻗은 도로와 함께 주변의 황량한 벌판 모습들...

멀리 잠베지 강이 보이는데 강 건너는 잠비아다.

호텔에서 55분 정도 달려 도착한 짐바브웨 국경 검문소.

오후에 다시 들어 올 예정이지만 출국심사를 받고... 여행전에 여행사에서는 보츠와나 입국할 때 관광세 30$을 내야한다고 미리 준비하라고 했었는데 제도가 변경되었는지 관광세 달라고는 하지 않았다.

밖에 대기하고 있던 사파리 차량으로 바꿔 타고 바로 인근에 있는 국경 초소를 지난다.

그리고 도착한 보츠와나 국경검문소. 직원들이 상당히 밝고 명랑하다. 다른 유럽이나 미국처럼 엄격한 면은 없고 마치 동사무소를 들린 것 처럼 웃고 떠들고 안녕하세요라는 어설픈 한국말로 반겨준다.

입국절차를 끝내고 나오니 신발 바닥을 씻게한다.

다시 사파리 차량에 올라타고...

국경지대에는 화물차량들이 통관 대기를 하고 있는 모습들이다. 초베국립공원을 향하여 달린다.

사파리 차량은 10인용이다. 뒷자리에 3열 3명씩, 그리고 앞자리에 운전수 외에 가이드...

차량들의 왕래는 별로 많지 않다.

도로선의 색상이 우리와 다른데 중앙선은 흰색, 차선은 노란색이다.

국경에서 20여분정도 이동하여 초베국립공원 입구에 차가 멈춰선다. 들어가면 휴식시설이 없기 때문에 입구에서 간단히 카페에 들리겠다고...

그러더니 차량 뒷편의 문을 열고 그곳에 즉석 카페가 차려진다. 커피와 비스켓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

커피 한잔하고 쉬었다가...

출발하려는데 미어캣 한 무리가 도로에 나타나 빤히 우리를 쳐다보더니 지나간다.

이윽고 초베 국립공원으로 들어간다. 이곳은 코끼리 외에도 다양한 포유동물과 450여종 조류가 서식하며 건기와 우기 모두 가축무리들이 모여드는 유명한 야생지역이라고 한다.

사파리 차량을 타고 빅5를 보기 위하여 숲속으로...

맹수들을 만나면 절대 소리를 지르지 말라는 주의사항을 듣고... 혹시 저 숲속에서 사자가 나타나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기대감을 가득안고 주위를 살피며...

첫번째로 눈에 띠는 것은 멀리 초베강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고있는 아프리카 버팔로(물소) 무리.

이곳 가이드들은 차량을 운전하면서 무전을 통하여 어느 지역에 사자가 있고 코끼리가 있다는 정보를 서로 공유한다. 나무 아래에 떨어져 있는 망고...

사자가 있다는 소리에 가까이 접근을 시켜준다. 사자 등의 맹수들은 야행성이라 낮에 보기란 쉽지않다고 한다.

방금 사냥을 끝냈는지 암사자 한마리가 임팔라인 듯한 동물을 뜯어먹고 있다. 입가와 사체 주변에 붉은 색의 피가 보인다.

그리고 숫사자 한 마리는 옆에서 암사자가 먹는 것을 바라보고 있고... 가이드 말에 의하면 아직 어린 사자 두마리인데 아마도 남매로 추정하며 숫사자는 어느정도 성체가 되면 무리에서 퇴출되는데 혼자 퇴출되게 되면 잘못되면 떠돌다가 죽는 경우가 많은데 이 숫사자는 운이 좋아 무리 중의 암사자 한 마리가 같이 따라 나와 쉽게 생명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다.

이들과 조금 떨어진 곳에서 역시 사자의 식사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는 독수리 한마리도 볼 수 있다.

아직 한무리의 임팔라 무리는 멀리서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임팔라 무리속에서도 유난히 크고 검은 동물이 보이는데 소과의 워터벅이라고 한다. 임팔라들은 한가로히 풍를 듣는데 이들은 멀리 사자를 경계하고 있다고 한다.

멀리서 풀을 먹고 있는 물소들... 지금은 건기라서 물이 많지 않다고 한다.

그리고 나무 가지에 앉아 강을 주시하고 있는 피쉬이글. 물고기를 잡아먹는 독수리라서 붙혀진 이름이라고...

차로 계속 이동하며 동물들이 있는 곳으로 옮겨다닌다.

그러다 보게되는 코끼리떼들... 아직 어린 코끼리들도 눈에 띤다.

물가로 향하고 있는 코끼리 무리들...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코끼리들이 분포한 지역이 이곳 초베 국립공원이라고 한다. 강건너 저 멀리는 아름다운 사막으로 유명한 나미비아라고 한다.

한가롭게 보이는 임팔라와 뒤로 보이는 물소 무리들...

악어새끼 한마리가 한가로히 입을 벌리고 열을 식히고 있는데 새 한마리가 날아든다.

새는 같이 어울리고...

다시 무전을 받더니 어디론가 황급히 이동한다.

바로 숲속에 사자 가족이 쉬고 있다고... 어미 암사자와 잘 보이지는 않지만 어린 사자해서 모두 4마리가 저 그늘에서 쉬고 있다.

뭍으로 올라와 풀을 뜯고 있는 하마도 멀리 보이고...

코끼리 뒤를 따라 다니는 멧돼지. 멧돼지는 호텔에서도 길에서도 자주 볼 수 있었다.

이 지역은 인위적인 관리가 없다고 한다. 모든 것은 자연의 섭리대로 그냥 둔다고 한다. 자연에서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는 나무들...

1시간 40여분 간단히 육상 사파리를 마치고 이제 수상 사파리를 하러 이동이다.

짐바브웨 엘레판트힐 호텔에서 국경을 넘어 보츠와나 초베 국립공원 입구까지의 궤적이다.

이어서 장소를 이동하여 배를 타고 수상에서 진행되는 사파리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