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밖으로/아프리카

아프리카 여행 3. 짐바브웨 빅토리아 폭포, 노천 목각시장

큰바위(장수환) 2023. 2. 15. 16:49

공항에서 현지 가이드를 만나고 아프리카 여행은 시작되는데 내린 곳은 잠비아이지만 일단 짐바브웨로 가서 그곳의 빅토리아 폭포를 먼저 보고 나서 내일은 보츠와나로 가서 동물의 세계에서나 볼 수 있었던 초베 국립공원에서 사파리를 하고 이틀 후에 다시 잠비아로 와서 빅토리아 폭포를 보고 남아공으로 떠나는 일정이다. 리빙스턴 공항의 정식 이름은 하뤼 망가 엔쿰불라 국제공항이다.

현지 가이드가 영어로 설명하면 인솔자가 통역해주는데 일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일단 빅토리아 폭포를 보러 짐바브웨로 간다고 한다. 이곳 리빙스턴이란 지명은 19세기 중반 영국 탐험가이자 선교사인 데이빗 리빙스턴이 서양인으로 처음 발을 디딘 곳이고 그가 빅토리아 폭포를 서방세계에 처음 알린 곳이라 그의 이름을 따서 그렇게 지었다고...

바오밥 나무도 군데 군데 보이는데 이곳은 기후가 우리와 반대라 지금은 겨울을 보내고 봄을 지나는 중이라 주변의 초목들이 아직 푸르지 못하다.

잠비아쪽 빅토리아 폭포 입구를 지나고...

잠비아 국경 검문소에 도착한다. 이미 유니비자를 공항에서 받아왔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출국심사 없이 가이드가 여권을 종합하여 일괄적으로 출국도장을 받아온다. 보따리를 지고 걸어 국경을 넘는 사람도 많다.

잠비아 국경을 지나 짐바브웨로 이동하면 빅토리아 다리를 건너게 되는데 입구 초소이다.

초소를 지나면 바로 빅토리아 폭포 다리인데 다리에서 잠시나마 빅토리아 폭포를 볼 수 있다. 다리를 중심으로 해서 우측은 잠비아, 좌측은 짐바브웨 땅이다.

다리를 건너면 바로 짐바브웨 입국장에 들어서는데 역시 가이드가 일괄하여 입국 도장을 받아온다. 유니비자는 빅토리아 폭포를 공유하고 있는 두나라가 출입국하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일정기간 추가로 비자비용 없이 자유스럽게 드나들 수 있도록 해주는 제도라고 한다.

짐바브웨로 들어서니 바로 빅토리아 폭포 입구를 지나는데 점심식사후에 이곳으로 다시 올 예정이다.

국경검문소를 지나면 바로 짐바브웨 빅토리아 폴스 시인데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우선 점심식사부터 한다고 한다. 그리고 도착한 점심식사 장소...

아프리카에서의 첫 식사인데... 메뉴는 태국식 국수와 볶음밥이다.

식사후에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모기 기피제를 살짝 뿌리고... 바로 빅토리아 폭포를 보러 이동한다. 바로 인근이라 얼마 걸리지도 않는다.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이며 원주민들은 경배의 대상으로 삼아 '천둥소리가 나는 연기'라는 의미로 '모시오아 투냐(Mosioa Tunya)' 라고 부른다고 한다. 앙골라에서 발원한 잠베지강은 이곳 빅토리아 폭포를 만들어내고 인도양으로 흐르는 2700여km에 이르는 강이다. 그 중 빅토리아 폭포는 좌측의 악마의 폭포, 메인 폭포, 말발굽폭포, 무지개 폭포, 회전의자 폭포와 동부 폭포 등 6개로 구분되나 회전의자 폭포는 동부 폭포로 같이 분류되기도 한다고... 짐바브웨에서 보는 빅토리아 폭포의 전망장소는 모두 16군데인데 천천히 걸으면서 15번까지 훑어보기로 한다.

현지 가이드로 부터 간략한 설명을 듣고 1번 전망대를 향하여 출발이다.

1번 포인트로 가기전에 먼저 2번 포인트가 나타난다. 물보라에 의해 나타난 무지개가 반겨주고 있는 폭포의 협곡내의 모습이 환상적이다.

그리고 이 폭포를 서방세계에 처음 알린 선교사이자 탐험가인 리빙스턴 동상이 1번 포인트 앞에 있다. 이 폭포를 보고 그는 당시 영국 여왕의 이름을 빌려 빅토리아 폭포라고 이름지었다고 한다.

그리고 보이는 빅토리아 폭포의 위용. 좌측이 폭포중에 가장 첫번째 폭포인 악마의 폭포다. 그리고 안쪽으로 메인 폭포 등이 협곡 안쪽으로 보인다.

협곡 안쪽을 줌으로 당겨 본 모습이다. 지금은 건기라 수량이 많지 않지만 우기에 보게되면 심한 물보라 때문에 협곡이 보이지 않을 지경이라고 한다.

다시 리빙스턴 동상이 있는 곳을 지나 3번 포인트에 서서 보게되는 메인 폭포.

4번 포인트에서 본 악마의 폭포.

4번 포인트에서 바라본 메인 폭포.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등록된 빅토리아 폭포다.

그리고 5번 포인트에서 바라본 악마의 폭포와 흩어지는 포말들..,

5,6,7번 포인트에서 바라보는 메인폭포 전망은 모두 비슷하다. 8번 포인트에서 바라본 메인 폭포.

9번 포인트에서 바라 본 폭포... 물보라가 심하다. 우기에 물이 많을 때는 우의와 우산을 사용하더라도 흠뻑 젖는다고 한다.

숲속에서 나타나 아프리카임을 나타내주는 야생동물. 이름은 들었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다.

10번 포인트에서 마주한 메인 폭포 모습. 폭포 위로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줌으로 보면 악마의 풀장이라고 불리는 절벽끝의 풀장. 저 곳은 위험한 곳이라 건기에 두달 정도만 출입이 가능한 곳이라고 한다.

10번 포인트에서 메인 폭포를 배경으로 사진 한장 남기고...

말발굽 폭포인데 건기라서 물이 없다.

무지개 폭포.

15번 Danger 포인트에서 바라 본 전망. 앞쪽의 회전의자 폭포엔 물이 없고... 안쪽 동부폭포에만 물이 조금 있다. 회전 의자 폭포는 떨어진 물이 동부 폭포에서 흐른 물과 아래에서 부딪혀 소용돌이가 심하다고 붙혀진 이름이라고 한다. 건너는 잠비아 땅인데 이틀후에 와 보게 되는 곳이다.

Danger 포인트에서 바라본 무지개 폭포와 협곡 안쪽의 모습. 108미터의 높이에서 떨어지는 강물로 인해 우기엔 심한 물보라로 협곡을 제대로 볼 수도 없고 우의를 입더라도 흠뻑 젖는다고 한다.

16번 포인트는 빅토리아 폭포 다리를 볼 수 있는 곳인데 이틀후에 잠비아 쪽에서 볼수 있다고 생략하고 입구로 돌아 나온다. 각 전망포인트를 연결하여 한바퀴 돌아보는데 1시간 20여분 걸렸다.

입구로 나와 주차장이 있는 쪽에 노천 목각시장이 있기는 하지만 저녁때 다시 목각시장을 돌아볼 여정이 있으므로 생략한다.

그리고 이동하는 곳은 헬기를 타고 빅토리아 폭포를 공중에서 보는 옵션 투어인데 일인당 165$이다.

헬기에 4~5명이 타고 15분 동안 폭포를 공중에서 보는 것인데 우기보다 건기에는 별 볼 것이 없다고 한다.

공중에서 보는 빅토리아 폭포. 모두투어 홈페이지 그림임. 보이는 다리가 잠비아와 짐바브웨의 국경다리인 빅토리아 폭포다리.

헬기 투어가 끝나고 이동한 곳은 점심식사를 한 식당 근처인데 바로 목각시장이다.

나무나 돌로 만든 조그마한 기념품들이 널려 있다.

구경을 하고...

호텔로 이동이다. 호텔 식당에서 뷔페식으로 저녁을 먹고...

방에 들어가니 모기장이 준비되어 있는데 다행히 모기는 없는 것 같다.

첫날의 일정. 잠비아의 리빙스턴공항에 도착하여 리빙스턴 시를 관통하여 국경을 지나 짐바브웨 빅토리아폴시티로 들어와서 빅토리아 폭포를 구경하고 헬기장을 들렀다가 숙소로 들어온 궤적. 빅토리아 폭포로 올 수있는 공항 중 리빙스턴 공항은 잠비아의 리빙스턴 시 북서쪽에 있으며, 빅토리아폴스 공항은 짐바브웨의 빅토리아폴스시 남쪽에 있다.

오랜 비행과 장거리 이동 뿐만아니라 7시간의 시차를 극복하고 빅리아 폭포를 관광하고 여행의 첫날밤을 맞이한다. 내일은 보츠와나로 이동하여 초베국립공원에서 사파리를 하는 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