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밖으로/남북아메리카

미국 옐로우스톤, 캐나다 록키 여행. 시애틀(스페이스 니들, 메그놀리아,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스타벅스 1호점 등)

큰바위(장수환) 2023. 2. 4. 11:22

승용차가 아닌 미니 버스로 바꿔타고 시애틀로 넘어간다. 가이드는 나이 지긋한 사람인데 오랜 기간 가이드 생활을 했으며 지금은 이렇게 국경을 넘나들며 짧은 구간 가이드를 주로 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으로 가는 국경쪽을 향해 간다.

멀리 눈을 뒤집어 쓴 하얀 설산이 보이는데 3,300미터정도 되는데 국경에 걸친 산이라고...

국경에 가까워지니 면세점 간판들이 눈에 띠는데 호텔에서 30분이 채걸리지 않는다.

캐나다 국경 검문소는 통과하고 미국 국경 검문소에 도착하여 가방을 끌고 심사를 거치는데 여권을 한번 훑어보고 통과다.

다시 미국으로 넘어왔다.

국경을 넘으면 미국 워싱턴주인데 미국에는 워싱턴이란 지명이 이곳 워싱턴주와 수도인 워싱턴 DC로 두가지가 있는데 이곳이 워싱턴 주인 것은 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워싱턴의 고향이라서 붙혀진 이름이라고 한다. 미국으로 넘어와 골프장 인근의 휴게소에서 잠시 바람을 쏘이고...

국경을 넘어와 잠시 쉬긴 했지만 2시간 정도 걸려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시애틀에 도착한 첫날 점심식사를 했던 그 장소로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도착했다. 한식으로...

식사를 하고 나서 일행중 1명과 헤어지고 이제 4명이 시애틀 관광을 하게 된다. 시애틀은 원주민 족장의 이름이라고 한다.

시애틀 관광은 스페이스 니들이 있는 시애틀 센터를 먼저 방문하고, 스타벅스 1호점이 있는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을 보고 숙소로 가는 간단한 일정이다.

식당에서 30분 정도 걸려 도착한 시애틀 센터 앞에서 사진 한장을 찍으려는데 갑자기 요란한 소리가 들린다.

바로 라이더 더 덕(Ride the Ducks)이라는 수륙양용차인데 운전기사의 소리가 스피커를 통해 뭐라고 들려온다.

짧은 자유시간이 주어지고... 먼저 사진 한장 찍고 주변을 한바퀴 돌아본다.

유리 조형물이 보이는 곳은 치훌리 가든인데 아름다운 꽃들과 유리로 만든 신기하고 화려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는데 들어가서 볼 시간적인 여유는 없다.

시애틀 센터의 스페이스 니들은 1962년 세계 박람회를 위해 지어졌는데 높이는 184미터이지만 160미터 지점에 회전 전망대가 있어 시내를 돌아 볼 수 있는 시애틀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다고. 모양은 우주 정거장의 모습을 예상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엘레베이터는 바깥을 보며 운행되기 때문에 전망도 좋을 것 같다.

내부로 들어와서 기념품 가게 등을 돌아보고...

타워 주변의 조각들을 한번 훑어보니 주어진 자유 시간이 다 간다. 시간적인 여유가 된다면 스페이스 니들도 한번 올라가서 시애틀의 전체적인 모습도 보고 싶었는데 어쩔 수 없다.

시애틀 센터를 벗어나와 자리를 옮긴 곳은 메그놀리아(Magnolia) 라는 곳인데 이곳은 부자들이 살고 있는 동네로 시애틀의 전망이 좋은 곳이라고 한다.

바다 건너 멀리엔 하얀 눈을 쓰고 있는 라이니어 산이 마치 바다위로 우뚝 뜨있는 듯한 모습으로 보인다.

한쪽으론 스페이스 니들을 비롯한 시애틀의 스카이 라인이 보이고...

이곳 사람들은 집앞의 화단을 잘 가꾸어 놓았기 때문에 그런 것을 보는 것도 흥미롭다고 한다.

2층 발코니 같은 곳에서 저녁 시간을 가지는 가족의 모습이 보기 좋다.

차를 타고 동네를 한바퀴 돌아서...

가는 곳은 시애틀에 들리면 반드시 가본다고 하는 곳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Pike Place Market)이다.

이곳은 100년 전통의 재래시장인데 여러 종류의 가게들과 스타벅스 1호점 등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라는데... 목제 계단을 올라 2층으로 올라간다.

앞바다에는 대형 관람차가 보이는데...

가게 안으로 들어섰는데... 벌써 장사가 끝이 났는지 썰렁한 모습이다.

마켓을 나오니 길 건너에 스타벅스 커피점이 보인다.

스타벅스 초창기의 마크인 꼬리가 둘인 인어공주 그림이 보인다. 현관의 1912라는 글자는 번지수인데 1971년에 개점했다고 한다.

이미 파장 시간이라 그런지 매장안은 썰렁하다. 템블러 하나 사고...

사진 한장 찍고... 가운데 동판에는 1971년에 개점한 스타벅스 1호점이라는 표시가 적혀 있다.

커피점을 나와 숙소로 이동한다. 이동하면서 주변을 보는 이른바 차창관광이다. 파이어니어 광장이라는 곳을 지나기도 하고... 스미스 타워.

미식 축구 구장인 센트리 링크 필드를 지나고...

프로 야구단 시애틀 매리너스의 세이프코 필드를 지나서...

세이프코 필드를 앞에서 보고...

시애틀의 빌딩군을 뒤로하고...

보잉사를 지나...

시애틀 타코마의 시택(SeaTac)공항 주변의 숙소에 도착하면서 같이 록키를 관광했던 부부와도 헤어지고...

이번 여행의 마지막 밤을 맞이하게 된다. 그것도 시애틀에서...

골든에서 라스트 스파이크를 지나 벤쿠버로 돌아와서 국경을 넘어 시애틀에서 잠간 관광하고 숙소로 돌아 온 880km의 궤적이다.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은 좌측의 빅토리아가 있는 벤쿠버 섬을 제외하고 대륙으로 들어오면 직선으로 그어져 있다. 1846년에 미국과 영국간의 두나라 경계를 짓기위한 오리곤 조약이 체결되었는데 미국에서는 북위 54도40분을 주장하였고, 영국에서는 지금의 국경선인 49도선을 주장했는데 당시 미국은 멕시코와 전쟁에 휘말렸기 때문에 49도선에 합의되었는데 그 앞쪽의 벤쿠버 섬은 일부가 49도 남쪽에 있었는데 영국에서는 벤쿠버 섬의 가장 남쪽에 브리티시 컬럼비아의 주도를 설정하고 그 이름도 빅토리아라는 영국 여왕의 이름을 붙혔다. 비록 49도 남쪽에 있지만 영국땅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시애틀은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이라는 영화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는 곳인데 사실 영화도 보지 못했고, 여러 곳을 많이 보지도 못했기 때문에 그런 감흥을 느낄만한 시간적인 여유도 없었다. 이번 캐나다 록키와 미국의 옐로우스톤 관광을 하며 일정상 간단히 벤쿠버와 시애틀을 돌아보는 것이라 아쉬움이 많이 남기는 하지만 패키지 여행 특성상 어쩔수 없는 일이다. 아무튼 여행을 무사히 잘 마무리하고 이제 시애틀에서 마지막 밤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