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산으로

용인 노고봉(578M)-정광산(563M)-벌덕산-휴양봉, 용인 자연휴양림

큰바위(장수환) 2023. 2. 1. 15:35

2015년 4월. 지난 달에 생거 진천의 만뢰산을 갔다왔는데 이번엔 기회가 닿아 사후 용인의 노고봉, 정광산을 갔다오게 되었다. 용인시 홈페이지에는 용인의 등산로 10선에 정광산을 소개하고 있는데 "정광산은 높이 563m로 노고봉에서 10분거리에 있는 바로 옆 봉우리입니다. ~ 정광산은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비행을 해보고 싶은 경치와 바람이 좋은 곳으로 유명합니다. 정광산을 오르다 보면 지방문화재인 모현 지석묘(고인돌)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라고 소개하고 있다. 정광산을 가기 위해서는 용인의 외대 글로벌 캠퍼스 앞으로 가야하는데 한강다리를 건너...

잠실역 중앙차로에서 1117번 버스를 탄다.

산행은 용인 외국어 대학 글로벌 캠퍼스 못 미쳐에서 시작하여 노고봉으로 올라 정광산을 지나 벌덕산까지 갔다 되돌아와서 중앙의 용인 자연휴양림으로 내려올 예정이다.

잠실역 앞에서 1117번 버스를 타니 1시간 10여분을 달려 용인의 외국어대학 입구의 모현 지석묘 앞에 내리게 된다.

버스에서 내려 뒤로 돌아 마을로 들어가면 바로 옆에 지석묘가 보인다.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인데 흔히 고인돌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여기에 2기가 놓여있다.

고인돌을 돌아보고 다시 외국어대 앞으로 올라와서 우측의 외국어 고등학교 가는 길로 간다.

도로변에는 벚꽃들이 피어있고...

고개 정상 못 미쳐에 좌측으로 산으로 오르는 길이 있는데 노고봉 등산로가 그려진 안내도가 있다. 외대 입구에서 5분정도...

길옆의 산길로 올라간다.

산으로 들어가기 전에 한번 뒤돌아 보고...

산으로 들어서는데 길은 넓직하니 편안하다.

산길로 들어선지 5분여 오면 약수터로 내려가는 길도 지나고...

많은 계단길이 있다.

산행을 시작한지 15분정도 지나면 쉼터에 도착하고...

쉼터에서 조금 더 오면 왕산리 임도를 만나게 되지만 산길은 임도를 건너 연결되어 있다.

산길은 이제 녹색으로 점차 탈바꿈해 가는 모습이다.

아직 진달래도 곳곳에 피어있고...

산길엔 봄을 맞아 산으로 나온 사람들이 띠엄띠엄 많이 눈에 띤다.

119구조 표시목이 있는 소나무 등산길도 지나고...

처음 이정표를 만나게 되는데 외대 정문까지는 2.9km, 정광산 0.86km, 좌측으로 백마산 5.2km, 태화산 5.9km다.

계단길을 올라서면...

오늘 산행중 최고의 전망장소에 서는데...

아래로 오포읍의 모습이 보인다. 우측의 나무 숲속으로 외대 모습이 조금 보이고...

전망봉에서 5분 정도 오면 돌무더기가 있는 정상이 눈앞이다.

용인시에서 세운 커다란 정상석... 광주시와의 경계이기도 하다. 산행을 시작한지 1시간 정도 걸렸다. 노고봉에서 태화산과 백마산의 중간지점으로 각각 5.5km인데 이 두 산은 몇 년전에 갔다 온 적이있다.

점심을 먹으며 조금 쉬었다가 태화산 방향으로 내려선다.

호젓한 산길...

정광산 바로 밑...

노고봉에서 10분도 안걸려 정광산에 도착한다. 노고봉 0.5km, 자연 휴양림 1.7km, 벌덕산 0.75km. 벌덕산 방향으로 간다.

휴양림으로 연결된 산이라 그런지 정비도 잘되어 있다.

휴양림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인데 벌덕산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 와서 이곳에서 자연휴양림으로 내려 설 예정이다. 벌덕산 0.4km, 노고봉 1.2km

오솔길 같은 능선길...

갈림길에서 4분 정도 오면 헬기장을 지나고...

잘 정비된 산길로 올라서면...

벌덕산이다. 갈림길에서 10분이 안 걸린다. 벌덕산이라 매직으로 적힌 이정표에는 헬기장 0.2km, 휴양봉 0.5km 적혀있는데 멀지 않는 곳에 휴양봉 표시가 있어 그곳까지 가보기로 한다.

진달래가 피어있는 산길을 따라...

바위 능선...

진달래가 피어있는 전망대에 이르는데...

벌덕산에서 10분이 안걸린다. 자연휴양림에서 이름 붙혀 세운 휴양봉...

아래에 휴양림이 내려보이고...

휴양봉에서 조금 쉬었다가 뒤돌아 내려온다. 헬기장에서 보이는 정광산.

갈림길에서 휴양림 방향으로 내려선다.

역시 편안한 길이다.

정광산으로 올라가는 삼거리도 지나고...

사방댐을 지나고...

휴양림 시설물들이 나타나고... 봄을 맞아 가족단위로 나와있다.

조금 더 내려오면 밤티골 아래로 휴양시설들이 펼쳐져 있다.

휴양림 숙소들...

휴양림 장승...

야영장을 지나... 멀리 패러글라이딩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봄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가족단위로 휴양림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들이 보기 좋다.

정문으로 나와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2시간 50분정도 걸린 산행을 끝낸다.

용인엔 에버랜드, 민속촌, 캐러비안베이 등의 많은 위락시설들이 있는데 이제 사후 용인이 아니라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생거 용인이 맞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