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밖으로/아시아

동남아 여행 8.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큰바위(장수환) 2022. 11. 6. 11:15

싱가폴에서의 이튿날째 여행은 말레이시아의 조호 바루로 건너가서 오전 일정을 보내는 것이다. 이 나라도 18세기부터 유럽 열강들의 점령하에 있다가 일본 식민지와 영국의 보호령을 거쳐 독립하게 된 나라다. 수도인 쿠알라롬푸르가 있는 말레이 반도의 서말레이시아와 보루네오 섬 북부의 동말레이시아로 구분된다고 하는데 조호바루는 말레이 반도의 가장 남쪽에 있으며 조호르 주의 주도로써, 싱가폴과는 조호르 수로가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옆에 보이는 대형 관은 수도관이라한다. 싱가폴은 말레이시아제서 물을 수입해서 정제를 한 다음 비싼 값으로 다시 말레이시아로 수출한다고 한다.

출입국 사무소. 사람들은 내려서 출입국 심사후 통과해야 한다.

두 나라간의 경계는 이 다리의 중간이라한다. 말레이시아쪽이다.

말레이시아 입국을 환영한다는 팻말

말레이시아 입국에 따른 현지 가이드가 동행했는데 자칭 말레이시아의 방실이라 했다. 몸매나 생김이 조금 닮기는 했고 한국의 방실이의 쾌유를 바라고 있었다. 이 조호바루도 고층건물이 많이 들어서고 있다.

첫번째로 간 곳이 과거 술탄 왕국의 왕궁이란 곳이다.

숲으로 둘러싸인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별로 크지 않는 아담한 모양이다.

왕궁 옆에는 귀족과 일반 서민의 공동 묘지가 있었는데 묘지엔 비석이 두개씩 있다. 묘비로써 남녀의 구분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남자는 여자에 비해 묘비석이 좀 두툼하다고 한다. 그리고 여자는 남자에 비해 매장할때도 좀 더 깊게 묻는다고 한다. 부패 속도의 차이라 한다.

바로 앞엔 유치원이 있었는데 마침 야외 수업을 받다가 우리를 보고 손을 흔들어 준다. 귀엽다.

인근 주택가의 모습이다.

하늘을 향한 야자수.

이곳엔 관광객들을 위한 민속공연을 보여주고, 가게에서는 간단한 기념품과 과일이나 과자를 팔고 있다.

이서서 간 곳은 회교사원이다.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사원 중의 하나라는데 주변 경치가 좋다고 한다. 이곳 내부는 회교 신도들에게만 개방되고 일반 사람들은 겉모습만 관광이 가능하다.

회교 문화원이 보이고, 멀리는 푸른 바다가 보인다.

일반 서민들의 국민 아파트

말레이시아에서 싱가폴로 출퇴근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그 사람들이 타고 다니는 오토바이 주차장.

말레이시아는 기름값이 무척 싸다고 한다. 그래서 싱가폴에서 말레이시아로 가는 길에는 특이하게 기름을 넣고 오라는 간판도 있다.

불과 2시간 정도되는 말레이시아의 관광을 끝으로 싱가폴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