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밖으로/아시아

동남아 여행 5. 태국 타이거 주, 파인애플 농장 방문

큰바위(장수환) 2022. 11. 5. 11:12

오늘은 휴양지인 파타야를 떠나 방콕으로 가는 날이다. 태국의 수도 방콕으로 가면서 타이거 주에 가서 돼지쇼, 악어쇼 등을 보고 파인애플 농장으로 가서 파인애플 시식을 한 다음 방콕으로 가서 왕궁, 사원, 수상시장 등을 돌아보는 일정이다. 이틀빔을 지낸 파타야 철촌리조트에서 사진 한장 찍고... 왕궁엔 복장이 단정해야 한다고해서...

도로변의 전통 가옥 모습. 뱀이나 짐승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2층집을 지었다고 하며 기둥들은 튼튼한 야자수 나무를 사용하였다고 한다.

호텔에서 30여분 걸려 타이거 주에 도착했다. 타이거 주는 말 그대로 호랑이 동물원인데 호랑이 외에 훈련된 돼지들을 이용한 돼지쇼와 악어쇼로 유명하다. 호랑이 젖을 먹고 자라는 돼지가 있는가 하면 돼지젖을 먹고 자라는 호랑이도 있다.

입구인데 이곳에서도 몰래 사진 촬영했다가 나올 때 한장에 3,000원을 받고 판다.

들어가서 돼지가 호랑이에게 젖을 먹이는 조형물을 지나면 진짜 그런 모습을 볼수 있다. 아무리 새끼이긴 하지만 호랑이인데... 새끼 돼지들은 겁먹은 듯하다.

반대로 호랑이 우리의 돼지 새끼들에 호랑이 가죽옷을 입혀놨지만 한쪽 구석에서 겁먹기는 마찬가지다.

또 다른 호랑이 우리엔 개와 돼지를 합사시켜 놓은 곳도 있다.

그리고 악어 관련한 실내 전시장에선 여러 볼거리들이 많다.

낙타, 토끼, 원숭이, 뱀... 등의 사육장도 있고...

전갈을 옷에 붙이고 서있는 전갈여왕도 있고...

곳곳에 널부르져 있는 악어.

이곳에선 돼지 쇼, 호랑이 쇼, 악어 쇼, 코끼리 쇼를 하는데 우리는 시간에 좆기다 보니 돼지와 악어쇼만 보기로 한다.

먼저 시간을 맞춰 돼지쇼하는 곳에 갔다. 돼지가 조련사가 말하는 간단한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 등을 말하면 돼지는 정답이 있는 팻말을 넘어뜨린다. 말하는 내용을 듣고 계산을 할리야 없겠지만 신기하기만하다.

그리고 달리기 시합도 하고...

그리고 악어쇼하는 곳으로 갔다. 이미 티비 등을 통해 봐왔던 내용이지만 안전을 기원하는 의식을 한다고는 하지만...

악어 입속의 가죽(?)을 잡아당기기도하고...

악어 입속에 머리도 집어넣고... 어찌 보면 상당히 무모한 것 같기도 한데... 악어쇼장 앞 포장마차엔 악어 꼬치를 팔고 있었다.

그 옆의 코끼리 박물관도 있는데 시간이 없어 관람은 생략한다.

박물관 내부 입구.

이구아나와 뱀 사육장도 있다.

예쁜 정원을 지나...

이제 6개월된 새끼 코끼리라는데 바나나를 얻어먹기 위해 재롱을 부리고 있다.

이곳도 잘 가꾸어져 있다.

사실 호랑이 동물원이면 호랑이를 이용한 쇼를 봐야하는데 시간이 안맞는지 그것은 보지 못했다. 그리고 동물원에서 나와 10여분 차를 타고 간 곳이 파인애플 농장이란 곳인데...

농장이라기 보담은 고속도로 길가의 열대과일을 파는 휴게소 같은 곳이었다. 무료로 주는 파인애플을 싫컨 맛보고...

오히려 눈에 띠는 신기한 것은 길건너의 고물상(?)에 있는 C-46같은 폐 항공기 2대가 보인다. 군용기임에 틀림없는데 멀쩡한 겉모습으로 도로변 폐차장 같은곳에 있다니...

어찌되었거나 버스는 달리고 달려 방콕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