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밖으로/아시아

동남아 여행 4. 태국 농눅 빌리지, 미니시암, 알카자쇼

큰바위(장수환) 2022. 11. 5. 11:08

다시 개운해진 몸과 마음으로 오후 여행 시작이다. 먼저 태국의 민속촌으로 알려진 농눅빌리지로 가서 그곳에서 일정을 보낸다. 이곳은 농눅이라는 할머니가 남편이 물려준 넓은 땅에 죽은 남편을 생각하며 정원을 가꾸기 시작한 것이 시초라 한다. 200만평이 넘는 대지위에 20여년 이상 나무와 꽃을 심고 가꾼 테마파크이다.

먼저 코끼리를 타보는 일정이다. 일명 코끼리 트래킹인데 여행비에 포함된 옵션이다.

20분정도 주변을 한번 돌아보는 것인데 햇빛을 가리기 위한 양산을 받쳐 들었지만 덥다. 게다가 코끼리 코만한 배설물이 군데 군데 있어 냄새가 좀 나기도 한다.

코끼리가 덩치가 커서 걷는 모습이 편해보이지만 등에 올라 타보니 좌우로 움직임이 심하다.

안내자가 코끼리뼈로 만들었다는 조그만 반지 2개를 5,000원에 사라고 내민다. 그리고 사진을 찍어주고 한장에 3,000원을 받는다. 민속쇼를 하는 곳으로 이동했다. 태국의 전통 무예인 킥복싱도 보여주고...

전통 무용도 보여준다.

전쟁 장면에서는 코끼리도 등장한다.

그리고 코끼리 쇼하는 곳으로 이동을 하는데 말하는 앵무새도 있고...

오랑우탕과 호랑이 새끼와 사진찍을수 있는 곳도 지나는데 뭘 잘못했는지 조련사한테 맞고 있는 호랑이 새끼.

그리고 도착한 코끼리 쇼장.

티비에서 흔히 봐왔던 장면들이 연출된다. 농구도 하고... 축구도, 볼링도, 풍선을 터뜨리는 다트도 한다.

안마도 시켜주고... 그림도 그리고, 훌라 후프도 돌리고, 자전거도 타고... 그려진 그림은 돈을 받고 판다. 사실 코끼리들이 저렇게 많은 묘기를 보여주기까지 조련사들의 기술도 있겠지만 그 과정에서 코끼리가 받게되는 스트레스는 엄청날 것으로 생각된다.

그런 것이 끝나면 전통 옷을 입은 여성들과 사진을 찍을 수도 있고...

기념품점을 지나면... 잘 가꾸어진 정원으로 이어진다.

정원을 한바퀴 다 돌아보면 좋겠지만 그럴 시간이 없다.

사진만 한번찍고...

후다닥 지나간다.

이제 어제 일정에서 빠진 미니시암과 알카자쇼를 보러 간다. 미니시암은 세계 각 나라의 유명 건축물을 축소하여 모형으로 만들어 놓은 곳인데

안으로 들어가니...

우리나라의 남대문도 제작되어 있다.

큰바위 얼굴도 있고...

자유의 여신상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

싱가폴의 상징 멀라이언...

이집트의 아부심벨 신전. 같이 사진찍어주고 돈을 받는듯했다.

이태리 로마의 콜롯세움

내일 보게 될 태국 방콕의 왕궁

콰이강의 다리라고 한다.

런던브릿지 앞에서 사진...

태국의 유명한 게이쇼인 알카자 쇼. 많은 관광객들이 있다.

화려한 무대와 의상...

이곳에 출연한 모든 출연진들은 모두 성적으론 남성이라고 한다.

쇼를 보는 동안에 종업원들이 쥬스 등의 음료수와 맥주 한잔 무료 서비스가 있는데 취향대로 마시면 된다.

날씬한 미녀(?)들이 전부 사실은 남자라니...

각국 나라의 민속춤도 보여주는데... 우리의 한복을 입고 아리랑 노래와 함께 부채춤도 보여준다. 

1시간 정도의 공연이 끝나면... 출연진들이 극장밖으로 나와 같이 사진도 찍어준다. 물론 돈이 든다.

극장에서 나온 관광객들이 주변의 노천 카페 등을 비롯하여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 파타야에서의 야간 투어를 희망했으나 단체 패키지라 쉽지 않았다. 아쉬움 속에서 파타야에서의 밤은 그렇게 지나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