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년말 산행으로 찾아 본 산은 명산은 아니지만 아늑함을 가진 조용한 산들로 이루어 진 곳으로 경남 밀양에 있는 산이다. 안내 산악회를 따라 밀양 IC를 빠져 나와 엄광리로 들어가면 되는데 특별한 이정표는 없다. 산행은 두팀으로 나뉘는데 엄광사에서 시작하여 보두산과 낙화산을 지나 중산과 석이바위를 지나 하산하거나 꾀꼬리봉을 올라 숲촌 방향으로 내려오는 팀으로 나뉘는데 멀리 돌아 볼 예정이다. 국제신문 홈페이지에 있는 지도인데 들머리인 엄광사는 지금 관음사로 변경되었다. 산행중에 힘이 들면 우측으로만 내려오면 마을로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부담은 없는 곳이다.
관음사(지도상의 엄광사) 조금 못미쳐에서 버스에서 내려 바로 길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관음사 옆길을 지나 조금 올라가면
좌측으로 산길이 있는데 이정표는 그냥 길따라 올라가도록 되어있다. (보두산 등산로 입구 250m)
오늘 지나야 할 산의 능선들이 파노라마 형식으로 앞에 펼쳐지고 있다. 좌측의 바위군들이 보이는데 그 조금 뒤가 보두산, 그리고 보화산, 가운데 뾰족한 바위가 보이는데 전망바위, 그 옆으로 중산과 이어지는 능선이 보인다.
대나무 숲을 지나고...
관음사 앞에서 5분 정도 길따라 올라오면 좌측으로 등산로가 나타나는데 이정표는 보두산 전망대 900m로 적혀 있다. 앞에 바위군들이 보인다.
눈이 잘 안오는 경남 지방이긴 하지만 금년은 예년에 비해 눈이 없다.
산행 입구에서 10분정도 올라오니 능선을 만나면서 바위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능선상에는 모든 바위들이 전망대다. 바위위에 서서 뒤를 돌아보니...
좌측으로는 중산에서 석이바위봉, 꾀꼬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비학산이 보인다.
능선에 올라선지 15분 정도 오니 비학산으로 내려서는 삼거리를 지나고...
다시 전망바위 밑에 도달한다.
바위들은 바로 올라설 수도 있지만 우회길이 되어있으므로 안전하게 우회로를 따라 간다.
보O산 정상 350m 이정표가 있는 곳에 이르고...
안전 밧줄들이 메어있는 곳도 지나면서...
보담산(보두산)에 도착하는데 특별한 표시는 없다. 단지 보두산 정상 561m로 적혀 있고 우측으로 낙화산(680m) 방향을 가르키고 있는데 푯말 위에 이곳 지명이 보두산으로 표기되다가 2002년1월5일 보담산으로 국립지리원에서 지명이 변경 고시된 산이라고 적혀 있다. 관음사 앞에서 1시간이 채 안걸리는 거리다. 특별한 전망도 없고해서 그냥 낙화산 방향으로 진행한다. 옛날 중국의 보담이라는 관리가 귀양살이를 이곳에서 했다고 보담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보담산을 벗어나 숲길을 좀 지나고...
가끔씩 나타나는 바위 전망대도 지나고...
안전밧줄도 있고...
산 아래로는 대구-부산간 고속도로가 보인다.
부채같은 모습으로 둥글게 지나야 할 능선이 펼쳐져 보인다.
숲길도 지나면...
봉우리에 도착하는데...
바로 낙화산인데 보담산에서 25분 정도 걸렸다. 임진왜란때 왜군을 피해 산으로 피신한 여인이 왜인들에게 발각되자 이곳 절벽에서 몸을 던져 자결한 곳이라 낙화암이고, 산이름도 낙화산이 되었다는데 아래로 보이는 전망이 좋기는 한데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어 그냥 진행한다. 이정표는 노산고개 500m.
아늑한 능선 숲길이 조용하다.
낙화산에서 15분 정도 오니 보산고개인데 우측으로는 구름 동네, 직진해서는 석이바위 200m, 중산 1 1,200m로 적혀있다.
석이 바위로 오르는 길...
힘들면 줄도 잡기도 하면서
이정표 있는 곳에서 10분 정도 오면 바위 전망대가 나타나는데... 아마도 이정표상의 석이바위 같은데 확실하진 않다. 그러나 이 석이바위는 지도상의 석이바위봉이 아니고 그냥 전망대인 것 같다.
지나 온 능선이 잘 보이고... 가야 할 능선도 잘 보인다.
아래로는 엄광리가 잘 내려다 보이고...
조금 더 진행하니 다시 전망바위가 나타난다. 보산고개에서 20여분 걸렸는데 이곳에 앉아 아래를 내려다 보며 점심식사를 하며 30여분 쉰다.
식사 후에 능선길을 지나고...
고사목이 있는 곳도 지나고...
숲속길을 지나기도 하면서...
산을 오르락 내리락한다.
산악회 리본이 많이 달려 있는 중산에 도착하는데... 식사를 한 전망대에선 30분이 채 안걸린다.
이곳에서는 멀리 가지산의 능선들이 잘 보인다.
중산에서 2분 정도 오니 좌측으로 희곡리, 우측으로 중산2(800m) 이정표가 서 있다.
다시 5분 정도 오니 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좌측으로 용암산 2.8km, 우측으로 꾀꼬리봉 2.6km, 되돌아 중산 0.53km다.
이렇듯 산길은 비교적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 길 찾기엔 지장이 없는데... 능선을 따라 걷는 기분도 괜찮다.
그리고 도착한 삼각점이 있는 중산. 중산 1에서 20분 정도 걸렸다. 이곳이 지도상의 석이바위봉인지 모르겠는데 산행을 시작한 관음사에서는 3시간 10분정도 걸렸다.
이곳에서는 이정표가 우측으로 다촌마을 1100m만 적혀 있다. 꾀꼬리 봉으로 가려면 좌측으로 가야한다.
구조대 표시목(보두-8)도 나타나고...
다시 8분 정도 오면 보두-9 구조목이 나타나는데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엄광리 마을로 내려서는데 꾀꼬리 봉으로 가려면 좌측 산길로 가야한다.
꾀꼬리봉으로 가는 길은 이제와는 달리 많은 사람들이 다니지 않아서 그런지 길이 뚜렷하지 않다.
아마 한 여름이라면 쉽지않을 길이 될 것 같다.
앞에는 뾰족한 꾀꼬리 봉이 보이는데...
보두-9 구조목에서 40여분이 걸려 꾀꼬리 봉에 도착했다.
꾀꼬리 봉에서 조금 내려오니 좌우측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인데... 엄광리 마을로 가려면 우측길로 내려서야 하는데 좌측길에 비해 산악회 리본이 많지 않다.
아무튼 산림욕을 해도 좋을만치의 숲길이다.
산행중에 길이 애매하면 우측으로 내려서면 마을로 내려서기 때문에 희미한 길을 따라 우측으로 내려선다.
어쩌다 보이는 산악회 리본이 반갑다. 이런 숲길을 지나며...
앞쪽에 고속도로가 보이고, 과수원 같은 밭으로 내려서는데...
세멘트 포장길을 따라 내려오니... 꾀꼬리 수목원안이다.
좌측에 내려온 산의 능선이 보인다.
산행지도... 엄광리 위의 엄광 2소류지 옆이 관음사가 있는 곳이다. 그곳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보두산(보담산), 낙화산, 중산, 석이바위봉, 꾀꼬리 봉을 거쳐 내려왔는데 거의 5시간 걸렸다. 산행을 하다보니 이곳 안내판과 능선산의 이정표, 국제신문 지도 등이 맞지 않는 부분이 많은데 맞는 것을 찾아 수정할 필요가 있다.
다섯시간을 지낸 보담산, 낙화산, 중산 등의 능선을 바라보며 산악회 버스를 기다리고...
밀양 IC에서 고속도로를 올라타니 다시 한번 산의 능선이 보여진다. 엄광리 한 마을을 포근히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다.
오랜만에 5시간 정도의 산행을 하고나니 버스속에선 피곤이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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