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비룡산(557M), 시묘산(367M), 신유 장군 유적지

2014년 1월. 겨울답지 않은 별로 춥지않는 날씨가 계속되지만 중북부이상 지방은 산에 제법 많은 눈이 쌓여있어 멀리 가지 못하고 집에서 가까운 칠곡의 비룡산을 찾아보았다. 이산은 영암산, 선석산과 연계해서 산행을 많이 하는 것 같았는데 이미 영암산과 선석산(서진산)은 가보았기 때문에 비룡산을 목적으로 하고 집을 나섰는데... 대구에서 김천으로 이어지는 4번 국도를 따라 가다 왜관을 지나고 약목면 남계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약목면으로 들어간다.

약목면으로 들어가면 신유장군 유적지 이정표를 보고 가면 된다. 저 앞에 보이는 삼각형의 뾰족한 산이 비룡산인데 다른 이름으로는 필봉이라고도 한다고...

멀리서 보기엔 뾰족하게 보이지만 산의 형태가 날아가는 용의 모습을 닮았다고 붙은 이름이 비룡산이라고 한다. 경상북도 기념문화재로 지정된 신유장군 유적지 주차장에 주차를하고 유적지는 내려와서 보기로 하고 앞에 보이는 두만지 저수지둑을 보고 산행을 시작한다.

안내도 사진이 있지만 부산일보 홈페이지 사진을 참조하여 산행을 할 에정인데 선석산과 영암산은 수년전에 가 보았기에 간단하게 비룡산을 올라가서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내려와 구화사를 지나 유적지로 내려와 좀 짧은 아쉬운 산행을 보충하기 위해 유적지에서 다시 시묘산을 갔다 올 예정이다.

주차장에서 조금 올라오면 바로 두만지가 나오고 우측으로는 신유장군 유적지이고, 직진하는 길은 구화사 방향으로 가는 길인데 그리로 내려올 예정이다. 산행은 두만지 둑으로 올라선다.

두만지 둑에서 바라본 비룡산... 둑에는 비룡산 2.2km 이정표가 서 있다.

둑아래를 내려다 본 모양인데 좌측에 약목 평생학습 복지센터와 주차장이 보인다.

둑길을 지나 포장길따라 가면 되는데 앞에 좌로 휘어지는 길로 간다.

개가 엄청 짖어대는 이곳에서 포장길을 버리고 좌측의 임도길 같은 곳으로 올라간다.

임도길 따라 올라오면 저 앞에 이정표가 보이는데

두만지 800M, 비룡산 1,810M인데 주변 언덕엔 묘지들이 많다. 주차장에서 20분 정도 걸렸다.

이정표 방향 산길로 들어선다.

계단길도 보이고...

뒤돌아 보면 두만지도 잘 보이고...

군데군데 이정표도 적절히 서 있다.

저만치 앞에 비룡산의 정상이 보이고...

길을 막고 바위들이 누워있다.

묘지가 많은 이정표있는 곳에서 25분 정도 오니 남계리에서 올라오는 등산로가 있는 삼거리에 이르고... 비룡산 0.86km, 남계리(두만지) 1.3km.

커다란 바위를 단칼에 잘라버린 괴력은?

10분정도 오니 다시 남계리에서 올라오는 길을 만나는 삼거리에 이른다. 비룡산 0.38km.

다시 10여분 오니 산불 감시 초소가 보이고 정상에 이른다.

주차장에서 1시간 10분 정도 걸려 정상에 도착하고... 멀리 구미의 금오산도 잘 보인다.

두만지 저수지와 복지센터도, 약목읍내도, 그리고 KTX 고속철로도 잘 보인다.

저 앞에는 선석산이 보이는데 선석산은 3년전에 세종대왕자 태실이 있는 곳에서 올라와본 적이 있다.

정상에서 길따라 조금 내려오면 무너진 돌무더기가 있는 곳에 이르는데...

능선에서 보이는 바위들의 모습이 보기좋다. 그리고 좌우로 보이는 조망이 좋은 장소에서 쉬며 점심 식사를 하고...

점심을 먹고 다시 길따라 조금 내려오면

삼거리에 도착하는데 우측으로 남계리(구화사) 0.6km, 직진하면 선석산 2.25km, 뒤돌아 비룡산 0.25km다.

선석산 방향을 한번 쳐다보고 바로 우측 남계리 방향으로 내려서는데 급경사길이다.

전망장소가 앞에 보이긴 하지만 특별한 볼거리는 없다.

계속 내리막길을 내려오면...

능선상의 삼거리에서 25분 정도 내려오니 구화사 사찰 위에 이르고...

길따라 내려오면 되는데 보기좋은 소나무가 한그루 서 있어 길손을 반기고 있다.

세멘트 포장된 길을 20여분 내려오면...

아스팔트 포장된 길을 만나게 되는데 뒤돌아 본 모습이다.

두만지 저수지 길을 따라...

5분 정도 오면 좌측으로 신유장군 유적지가 나온다.

신유장군은 조선 효종때의 무신으로서 이곳에서 출생하여 무과에 급제한 후 함경북도 병마우후로 재직할 때 1658년 청나라의 요청에 따라 원군을 지휘하여 만주로 원정하여 흑룡강 부근에서 당시 스테파노프가 이끄는 러시아군을 전멸시키는 큰 공을 세웠는데 이를 '나선 정벌'이라고 하고... 더구나 이를 '북정일기'로 남겼고, 이후 경상도, 전라도, 황해도 등의 군직에 있다가 삼도 수군 통제사와 포도대장을 역임한 역사적 인물이라고...

이곳은 장군을 모신 사당이다. 장군의 묘지는 사당 옆으로 가는 길이 있다.

2시간이 채 걸리지 않은 가벼운 산행을 마치고...

지도에 있는 시묘산을 가보기로 한다. 시묘산 입구는 신유장군 유적지 바로 아래에 약목 평생학습 복지센터가 있는데 그 옆에 보면 어린이 놀이터가 있고, 그 옆으로 산길이 나있다. 화장실 볼 일도 보고, 옆의 기념관에 들어가 잠시 구경하고, 화장실 뒤의 놀이터 옆으로 간다.

이곳에는 특별한 이정표가 없는데 묘지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숲으로 들어간다.

뚜렷한 산길이 나타나고...

우측으로 곤산지(550M)로 내려서는 삼거리가 나타나는데 헬기장은 직진 670M, 뒤돌아 신유장군 유적지는 520M다.

삼거리에서 5분 정도 오니 전망장소가 나타나는데...

약목읍내가 손에 잡힐듯 가까이 보인다.

전망장소에서 3분정도 오니 다시 삼거리인데 좌측은 운동시설 370M, 직진은 헬기장 330M, 뒤돌아 신유장군 유적지 870M다. 헬기장 방향으로...

조용한 산길을 따라 5분정도 가면...

능선삼거리에 서는데 헬기장은 우측으로 0.2km, 좌측으로 시묘산 0.3km, 역시 좌측 서진산(선석산) 4.0km, 뒤돌아 신유장군 유적지 1.0km다.

조용한 산길을 간다.

시묘산 정상은 그냥 길따라 가다 보면 그냥 지나치기 쉽다. 이번 산행도 시묘산을 지나쳐서 조금 가다보니 길원지(吉原地) 표석이 나오는데 이는 시묘산 정상을 지났다는 표시다. 복지센터에서 30분 정도 걸렸는데 능선삼거리에서는 8분 정도 걸리는데 뒤돌아...

5분정도 뒤돌아 오면... 길가에 삼각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시묘산 정상인데 한 여름이라면 이마저 놓치기 쉽다.

능선삼거리에서 신유장군 유적지 방향으로 내려와서 체육시설 이정표 방향으로 가본다. 산중에 보는 체육시설 이정표가 호기심을 유발시키는데...

역시 조용한 산길이다.

대나무 숲 사잇길도 지나고...

5분 정도 오니 산속에 정말 뜬금없이 그네가 놓여있다.

시묘산 정비사업을 하면서 철쭉 군락지를 조성하였으며, 인근에 샘과 쉼터 시설을 조성하였다는 표시가 있다.

길따라 조금 더 진행하니...

신유장군 사당 뒤의 장군 묘지에 이른다. 바라보는 전망이 좋다.

묘지 옆의 길따라 내려오니 신유장군 유적지인 사당 옆으로 길이 통해있다.

시묘산을 올랐다가 내려오는데는 1시간10분 정도 걸렸다. 비룡산의 2시간정도의 짧은 산행을 시묘산을 갔다오므로써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코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