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카사블랑카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다시 탕헤르까지 올라가서 배를 타고 지브롤터 해협을 건너 스페인의 하얀 마을로 알려진 미하스를 돌아보고 말라가로 이동해야하는 장거리 일정이다. 아침 7시반에 호텔을 출발하여 처음 가는 곳은 모하메드 5세 광장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는데 교회 건물이 보인다.
이 광장은 모하메드 5세를 기리기 위해 만든 곳으로 시의 중심이라고 한다.
광장에 운집한 수많은 비들기들... 그래서 이곳 광장을 일명 비들기 광장이라고 한다고 한다.
8시도 안된 이른 아침이라 우리 일행만 있는 한가한 모습이다. 법원 건물.
장거리 이동이라 많은 시간을 있을 수 없다. 다음으로 이동하는 곳은 중심지를 벗어나...
하산 모스크이다. 하산 2세가 1987년 공사를 시작하여 1993년 완료한 사우디 아라비아의 메카 다음으로 규모가 큰 이슬람 사원이라고 한다. 내부에 2만, 외부에 8만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곳이며,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사원이라고 한다.
광장 건너에는 이슬람 학교가 있고...
이른 아침이긴 하지만 안으로 들어가 볼 수는 없다고 한다.
이곳 저곳 돌아보고...
대서양을 향하여 형성된 항구 도시 카사블랑카... 멀리 보이는 등대가 카사블랑카 등대인지?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광장을 떠난다.
시가지를 지나...
해군 부대 앞에 버스는 정차한다.
부대 앞의 이 건물은 그냥 길거리 모퉁이에 있는 평범한 건물인데... 정비공장 옆의 건물이 유명세를 타는 곳이라고...
바로 닉스(NICK'S) 카페라는 곳이다, 영화 카사블랑카에 등장하는 카페인데 영화를 보진 못했지만 2차대전때 이곳에 카페를 운영하던 남자 주인공(험프리 보가트) 닉의 집에 독일군에 쫓기며 미국으로 가기를 희망하는 여자 주인공(잉그리드 버그만) 부부가 찾아오게 되고... 여행중 타고 다니던 버스의 가장 큰 단점은 DVD가 고장나서 가이드가 준비했다는 많은 영상물을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장거리 이동중에 이런 영화를 한편 보는 것도 괜찮았을 텐데 아쉬운 점이다. 어쨌거나 이 카페는 진짜 운영하는 카페가 아니고 영화로 인해 워낙 유명해지다보니 관광객들을 위해 이곳에 간판만 걸어놓은 집이라고 한다. 그러니 진짜 닉스 카페는 없다는 말이다.
아무튼 닉스 카페를 보고 실제적인 카사블랑카의 일정은 끝이 난다. 이제는 다시 탕헤르로 올라가서 배를 타고 스페인으로 넘어가는 일정이다.
카사블랑카는 하얀 집이라는 의미인데 16세기에 포르투칼에 의해 지배를 당할때 그런 이름이 붙혀졌다고 한다. 20세기 초에 프랑스에 의해 점령되면서 본격적으로 무역항으로 개발이 되었다고 하는데 모로코의 정치적 수도는 라바트이지만 경제적으로는 이곳이 최대의 도시라고 한다.
모로코는 낮에는 더워 일을 할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아침 일찍부터 밭에 나가 일을 시작하고, 오후에는 쉬고...
올리브 나무 묘목이라고 설명을 들은 것 같기도 하고...
어제는 페스와 라바트 등에서 관광을 하고 오느라 시간이 걸렸지만 오늘은 바로 올라가는 길이라 그리 멀지는 않다. 삼륜차인데 뒤에 앉은 사람도 헬멧을 쓰고 있다.
여행중 계속 화창한 날씨가 계속되어 좋다. 한국에서는 거의 매일 황사에다 미세먼지에다 맑은 날을 보기 힘든데 여행중에는 다행히 매일 쾌청이다. 하얀 집들...
탕헤르의 축구 경기장인데 축구의 인기는 상당하다고 한다. 이 경기장 개장 기념으로 모로코의 축구팀과 스페인 프로 축구팀과의 경기가 있었다고 하는데 스페인 축구팀을 더 많이 응원했다고 한다.
카사블랑카에서 4시간 20여분 걸려 탕헤르의 점심먹는 호텔에 도착했다. 모로코에서 매번 식사가 부실(?)했는데 별 다섯개 5성 호텔에서 점심을 먹는다고...
식성에 맞게 들어서 먹으면 된다.
탕헤르에서 타리파로 출발하는 배는 오후 2시에 출발하므로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 이 호텔은 골프 코스를 가진 대규모 리조트형 시설이라고 한다. 호텔 내부를 구경하다가...
항구로 가는데 호텔에서 10분 거리다. 항구의 언덕위에 지어진 주택들... 마치 달동네(?)를 보는 듯하다.
지금은 장식용이겠지만 항구이다보니 과거에 외적의 침입으로 부터 보호하기 위한 대포들이 성벽에 설치되어 있는 모습이 보인다.
카사블랑카에서 탕헤르항까지는 340여km 거리다. 여행을 다니다 보면 이제 가면 언제 다시 오겠나하는 마음이 늘 앞선다. 그래서 보고 또 보고, 뒤돌아 보고...
모로코 출국 수속을 받아 들어가면...
면세상점이 있는데 올라가봐도 특별한 것은 없다. 화장품, 술, 담배, 조그만 소품의 기념품 등...
배는 2시에 출발한다.
게이트를 지나...
배안에는 카페도 있고... 배가 출발하니 면세점 문이 열리지만 들어가봐도 살만한 물건은 없는 것 같다.
배는 출발하는데 자꾸만 눈길은 뒤로 향한다. 달동네같은 동네도 있고, 하얀 백사장을 끼고 있는 현대식 고층 건물도 보인다.
아프리카 모로코의 항구 도시 탕헤르를 다시 한번 바라보고...
배가 출항한지 20여분 지나니 멀리 앞으로는 유럽땅 스페인의 타리파가 보이기 시작한다.
이렇게해서 아쉽기만한 2박3일의 아프리카 모로코의 일정을 마감하게 된다. 다시 스페인으로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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