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를 포함한 근교의 관광을 마치고 이제 본격적인 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진행되는 관광 일정이 시작된다. 오늘은 포르투칼의 성지 파티마로 이동하는 날인데 이동하는 도중에 스페인의 중세 도시이자 대학이 많아서 젊은 도시로 알려진 살라만카에 들러 옛 유적들을 돌아보는 일정이 있다. 아침 8시쯤 버스로 장거리 이동이 시작된다. 마드리드는 평균 해발고도가 650미터가 넘는 고원에 있는 도시인데 포르투칼로 가는 서부로 이어지는 도로 또한 고지대를 넘어가야 한다. 멀리 산엔 눈이 아직 녹지않고 있는 모습이다.
숙소에서 1시간 정도 오니 멀리 좌측으로 십자가가 하나 보인다. 스페인 내전때 희생된 사람들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거대한 암반위에 설치한 십자가라는데 아래에는 수도원이 있고 이곳 계곡은 여름이면 피서장소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 한다.
해발고도 1,300여미터를 오르내리는 도로를 따라 가다보니 터널도 몇군데 지나게 된다. 스페인은 Span이 어원이며 한뼘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지만 원래는 에스파냐로 부르는데 토끼들이 많은 땅이라는 의미란다. 이렇게 넓은 평원이니 토끼들이 많이 있을 듯하기도 하다.
도로 주변의 산능선에는 토끼들 대신 제멋대로 생긴 큰 암석들이 많이 보인다.
살라만카로 가는 길에 테레사 수녀가 태어난 도시 아빌라에 잠시 들러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아빌라 성을 보고 가기로 한다.
숙소에서 1시간 40여분 오니 아빌라 성이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에 도착한다.
아침 시간이라 햇살을 받아 사진이 선명하지는 못하다.
성곽앞으로 이동하여...
11세기 중반에 건설된 이 성곽은 길이가 약 2.5km, 폭은 3미터, 높이는 12미터 정도되며 이슬람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원래 이 아빌라성은 관광 일정에 포함된 지역이 아니지만 살라만카로 가는 길에 있으므로 옵션으로 일인당 10유로를 내고 잠시 들른 곳이다.
그래서 안으로 들어가보지는 못하고 그냥 성곽 앞에서 사진만 찍고 돌아선다.
화장실 이용을 위해 인포메이션 센터로 들어가서 바라 본 성곽밖의 모습.
역시 아빌라 성은 야경이 아름다운곳이라 한다. 안내소안의 야경 사진을 찍은 것이다.
아빌라는 1515년에 태어난 테레사 수녀가 있어 더욱 유명한 곳이다. 수도원 창립과 개혁에 많은 공헌을 한 성녀라고 한다.
정말 외부만 간략히 훑어보고 아빌라를 떠나 다시 살라만카로 향한다.
계속 고원지대를 지나게 되고...
아빌라에서 다시 1시간 정도 이동하여 살라만카시내로 들어오게 되고... 멀리 대성당이 보이는 곳에서 버스에 내려 걸어서 이동을 한다.
다리를 건너...
대성당 앞으로 오르는 골목길 앞에서...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일정을 시작한다.
대성당(구성당) 정문을 돌아...
신 성당 문앞에서 가이드는 우주인 조각을 찾으며 안내를 해준다. 성당을 개축할때 당시의 사회적인 큰 이슈가 있으면 그것을 새겨넣는데 찾아보라는 것이다. 좌측의 확대된 그림을 보면 우주유영을 하는 듯한 모습이 보인다.
대성당 앞을 돌아나와...
고풍스런 건물 앞을 지나 이어서 가는 곳은 살라만카 구대학이다.
역시 이곳에서도 가이드는 해골 위에 앉은 개구리를 찾아보라고 한다. 출입문 우측의 기둥 중간 부분에 돌출된 부분이 있는데 그곳의 해골의 머리에 뭔가 돋아있는 것이 보이는데 바로 그것이라고 한다. 이것은 학문을 게을리하고 타락한 것을 의미한다는데 금욕하라는 의미라고... 이곳 대학은 한국어과도 있단다.
이 집은 조개껍질로 장식된 집인데 조개는 순례자들에 있어서는 식기로 사용되는 필수품으로 순례자들의 상징과도 같은 것으로 그들이 살던 집에 이렇게 붙혔다고 한다. 또한 성 야고보(산티아고)의 묘로 향하는 순례의 길을 의미한다고 한다.
그리고 구시가지 골목길을 돌아...
마요르 광장에 도착한다.
광장 입구 기둥에는 왕들을 비롯한 많은 인물들의 조각이 있는데 세르반테스의 모습과 성녀 테레사의 얼굴도 있다.
광장을 둘러싼 건물들 앞에는 긴 회랑들이 연결되어 있고...
상가들도 줄지어 보인다.
1755년에 완공되었다고 하는데 한때는 투우경기도 벌어지고 했으며 상점과 카페가 즐비하다. 저녁이 되면 이곳은 대학의 도시답게 많은 젊은이들의 만남의 장소가 되며 이벤트나 전시회 등이 개최되기도 한다고... 광장에서 사진도 한장 남기고...
중국집에서 뷔페로 점심식사를 하고...
길 중앙에 이런 동상도 보이고...
살라만카에서의 간략한 일정을 마치고 돌아나오는데 역시 이곳도 유네스코 문화유산이라는 표시가 있다.
포르투칼로 이어지는 도로 주변에 펼쳐지는 평원...
그리고 나타나는 스페인과 포르투칼간의 국경이 있는 곳을 지나고... 살라만카에서 1시간 15분 정도 걸렸다.
유럽내에서 EU 국가간을 넘을 때는 별도의 통관 절차가 없다. 그냥 차를 타고 휘리릭 지나가면 그만이다. 이제 포르투칼로 들어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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