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도록 크루즈를 타고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덴마크의 코펜하겐(쾨벤하운)에 도착했다. 북유럽의 나라중 가장 남쪽에 있으며 대륙과 연결되어 있는 유틀란트 반도와 수많은 섬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수도 코펜하겐 또한 셀란 섬에 있는데 이 섬은 유틀란트 반도와 그리고 스웨덴과는 다리로 연결되어있다. 동화의 나라로 표현되는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본토의 면적이라봐야 남한의 반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인구 500만명이 넘는 나라인데 우리가 흔히 덴마크를 낙농국가로 알고 있는데 실제로 낙농을 많이 하기는 하지만 낙농국가로 부를만치 산업구조가 그리 크지않다고 한다. 덴마크와 노르웨이와는 시차가 한시간 있는데 오전 10시가 조금 넘어 도착하여 이동 통로를 따라 그냥 걸어 나오면 끝이다. 그래도 보이진 않았지만 국경을 넘어 왔는데...
화창한 하늘이 먼저 반겨준다. 덴마크에는 교민이 300여명이 있다고 한다. 노르웨이에서부터 우리를 싣고온 버스는 언제 나왔는지 먼저 주차장에 대기하고 있다. 현지 가이드를 만나 관광 일정을 시작한다. 타고 온 크루즈의 연통(?)이 보인다.
우선 가는 곳은 덴마크에 오면 누구나 들러보는 것... 흔히 말하는 유럽 여행의 3대 썰렁 시리즈의 한 곳인 인어공주 동상을 보러 간다. 많은 기대를 갖고 갔다가 에개~ 겨우 이거~ 한다는 곳이다. 동상이 어디에 있는지 자세히 보지 않으면 찾지도 못한다.
덴마크의 유명한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인어공주의 주인공인데 이 동상은 칼스버그 맥주회사 사장이 의뢰해서 1913년 '에릭슨'이라는 조각가가 만들었다고 하는데 1m도 안되는 작은 동상에 불과하지만 코펜하겐의 랜드마크가 되어있다. 벌써 100년이 되었다. 그래도 이곳까지 왔으니 사진 한장은 기본이다. 얼른 찍고 자리를 비켜줘야 한다.
동상 앞에는 인어동상 조각을 파는 조그만 가게가 하나 있는데 문전성시다.
이곳도 많은 요트들이 정박해 있어 이들의 생활 수준을 보여준다. 국가에 많은 세금을 내지만 국가에 대한 행복감은 최상위권이라고 한다.
인어공주 동상을 보고 나오는데 천사의 동상을 지나온다. 이 동상은 1차대전후에 전쟁이 없는 세상을 희망하는 마음을 모아 건립한 것이라 한다.
덴마크에서 일정은 반나절정도의 시간이기 때문에 바삐 움직여야한다.
인어동상을 보고나서 이동한 곳은 북유럽 전설을 주제로 한 게피온 분수대를 보러 가는 것이다.
이 게피온 분수대는 이곳 셀란 섬이 생기게된 전설을 말해주고 있는데 스웨덴의 왕이 자신을 즐겁게 해준 게피온(Gefion)에게 하루 동안에 황소 네마리가 경작할 땅을 주겠다고 해서 게피온은 자식 네명을 황소로 변하게하여 하루동안 땅을 갈아서 그 땅을 끌고 나와 지금의 자리에 옮겨 놓았다고 한다. 그런데 이 셀란섬을 떼어낸 자리에는 지금은 호수가 되었는데 바로 스웨덴의 베네렌 호수란다.
게피온이 황소 네마리를 몰고가는 모습인데 채찍을 휘두르고 황소들은 거친 숨을 내뿜는 듯한 역동적인 모습들이 인상적이다.
게피온 분수대를 나와 이동한 곳은 아메리엔보그성으로 가는데 인근 주차장에 내리니 건너에 코펜하겐의 오페라 하우스가 자리를 잡고 위용을 보여주고 있다.
궁전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커다란 분수대가 있고...
잘 꾸며진 정원이 이어지며...
마가렛2세 여왕이 거주하고 있는 궁전이 있는 광장인데 중앙에는 프레드릭 5세의 기마상이 있다. 앞쪽엔 프레드릭 교회가 보인다.
교회 옆 길에는 러시아 정교회 같은 건물이 보이고...
기마상이 있는 광장 둘레에는 네개의 같은 모양의 건물이 있는데 여왕의 집과 집무실, 영빈관과 왕자의 집 등이 배치되어 있는데 지붕에 깃발을 올려 유무를 알려준다고 한다.
궁을 지키는 경비원들... 이들도 일정시간에 교대식을 한다고 한다.
이어서 가는 곳은 크리스티안보그성인데 가는 길에 보이는 풍경이다. 코펜하겐은 덴마크말로는 상인의 항구를 의미한다고 하는데 바다를 마주하고 있으며 곳곳에 운하가 많은 도시라고 한다.
뾰족한 첨탑이 있는 증권거래소 건물이라고 한다.
도착하여 간 곳은 크리스티안보그성인데 지금은 덴마크 국회의사당이다. 과거엔 왕궁으로 사용되었다고...
국회의사당 출입문 위에는 머리를 감싸고 있는 네개의 조각을 보게되는데 의원들은 국민을 위해 고심을 하라는 무언의 지시라고...
의사당 앞에 있는 주차장인데... 자동차 주차장은 없고 자전거 주차장만 있다. 그리고 택시 승강장만 있고... 오늘은 일요일이라 의원들이 출근을 안해서 자전거들이 없을 뿐이지 출근을 하면 자전거들로 꽉 찬다고 한다. 그리고 이 나라 의원들은 우리나라 의원들과는 달리 자동차 지원이 없다고 한다. 자전거로 출근해서 장거리 출장이나 볼 일이 있으면 주차해있는 택시를 이용한다고... 그리고 개인 비서도 없고 다만 의원 4명당 한명의 공동 비서가 있을 뿐이라고... 우리나라는 이런거는 안 배우는지...
국회의사당 앞의 길로 들어가니 분수대와 정원이 나타나는데 보이는 건물은 왕립도서관이라고... 연못에는 원앙 한쌍을 위한 집이 있다.
그 옆에는 덴마크의 유명한 철학자 키에르케고르 동상이 있는데 그의 탄생을 축하하는 화환이 걸려있다.
도서관을 나와서 다시 거리로 나와 구 증권거래소 앞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도착한 곳은 시청 앞 거리인데... 이곳에서 자유시간을 준다.
이 거리는 자동차가 없는 보행자의 거리인데 마술, 음악, 그림 등의 거리 예술이 있고, 유명 상점들과 카페들이 늘어 선 곳이다.
덴마크하면 조립식 인형? 레고인데...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이 모여 어울리는 거리다.
레스토랑...
덴마크는 산이 없는 평지라 자전거를 이용하기 좋다고 한다.
자유시간 후에는 뷔페로 점심식사를 하고...
짧은 시간 돌아 본 덴마크의 코펜하겐 시내...
식사 후에 버스를 타고 스웨덴으로 넘어가기 위한 페리를 타는 헬싱괴리로 이동하며 차창을 통해 코펜하겐과 이별한다. 시청사가 우측으로 보인다.
코펜하겐도 바다와 접해있고, 곳곳이 운하로 연결되어 있는데 유람선이 다니고 있다.
티볼리 놀이 공원.
시내를 벗어나 항구로 향해 가는데 유채꽃이 활짝 피어있다.
그리고 도착한 헬싱괴리 항구 주차장. 시청사 앞에서 거의 1시간 정도 걸렸는데 버스에서 내리지 않고 앉은 채로 대기하다가...
버스채로 배에 올라타서 잠시 가는 페리이긴 하지만 일단 버스에서 내려 구경을 한다. 이 배도 덴마크에서 스웨덴으로 가는 배라서 면세점이 있다.
갑판으로 올라가서 헬싱괴르을 뒤로 하고...
양국간을 운항하는 스칸드라인(Scandlines) 페리... 이 스칸드라인은 덴마크를 중심으로 스웨덴과 독일을 잇는 비교적 단거리의 선박회사다.
저 멀리 덴마크를 남겨두고...
스웨덴의 헬싱보리가 앞에 보인다.
20분 정도 배를 타고 헬싱괴르와 헬싱보리 사이의 바다를 건너 왔는데 덴마크와 스웨덴은 아래쪽에 보면 말뫼로 다리와 연결되어 있는데 우리의 거가대교처럼 바다속으로 터널과 교량 등으로 연결되어있다. 구글 지도임.
어쨌거나 덴마크에서 5시간정도에 걸친 관광을 마치고 스웨덴에 입국했는데 아무런 절차도 없다. 버스에 탄 채 그대로 항구를 벗어나서...
스웨덴의 일정이 시작되는데 내일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 관광을 위해 중간 기착지인 왼쇠핑으로 이동하는 일정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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