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5월은 모든 식물들에 있어서는 최고 전성기가 아닐까 한다. 한해살이이거나 아니거나 할 것 없이 대부분의 식물들은 이 시기에 가장 화려한데 그 화려함을 이용하여 사람들이 생각해낸 것이 바로 꽃 축제이다. 예쁘고 화려한 꽃을 이용하여 자연을 즐기는 행사인 것이다. 산과 들 자연 그대로에서의 꽃구경은 진달래나 철쭉이, 인위적인 것이 조금 가미된 축제는 벚꽃이나 매화, 산수유 등의 축제가 될테고, 가장 인위적인 축제가 바로 꽃의 박람회 축제일 것이다. 그 박람회가 지금 전국 두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데 바로 충남 태안반도의 안면도 국제 꽃 박람회와 경기도 고양시의 국제 꽃 박람회다. 지난 5월초 연휴를 맞아 고양시에서 벌어지고 있는 꽃박람회에 갔다 왔다. 이 박람회는 매3년마다 개최되는 국제적인 행사로 금년이 5회째다(4월23일~5월10일). 복잡할 것으로 생각되어 오전에 행사 장소인 고양시의 호수공원에 도착하였지만 이미 주차장은 꽉 찼다. 어렵게 주차하고 분수광장을 가로질러...
행사장쪽으로 발길을 옮긴다.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많기는 하지만 아직은 한산하다.
이쁜 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들이다.
행사장 입구에 오니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주차장에서 오면서 주변 꽃 구경하기는 했지만 20여분의 시간이 걸린다. 입장권을 사들고(성인 기준 일인당 9,000원)
처음 찾는 곳이 행복관인데 늘어선 줄에 20여분 대기하다가...
이곳은 생활조경관인데 안으로 들어가서도 만원이다.
시골집 풍경
생활도자기...
선인장꽃 조경으로..
압화를 비롯하여 꽃을 이용하여 생활에서 볼 수 있는 조경.
거의 떠밀리다시피하여 행복관을 나오면 화훼 판매장이다.
그리고 맞이하게 되는 곳은 기쁨관인데 이곳도 줄서기는 마찬가지다. 땡볕에 줄서기도 고역이다.
기쁨무대에선 발리댄스 공연이 한창이고...
안으로 들어가니 행복관과 다를바 없이 복잡하다.
천장에 표시되는 환영 그림.
기쁨관은 난전시관과 곤충 등의 자연생태관으로 되어있다.
희귀한 모양이라...
향기도 괜찮다.
거북이다.
안은 후덥지근하고 밖으로 나오니 햇볕이 따갑다. 그래도 사진 한장은...
희망관으로 가는 곳곳엔 아기자기하게 꽃들로 장식이 잘 되어있다.
열띤 공연이 펼쳐지지만 그늘이 없다.
작년 북경 올림픽때 역도에서 금메달을 딴 장미란 선수가 고양시청소속이라고...
수령 1600년 추정에 호가 7억원정도 한다는 주목. 화분에서만 45년째를 살았다고... 불쌍하다고 봐야하나...
희망관. 이곳은 국내외의 참가업체의 비지니스관이다.
인도네시아관에서는 전통복장을 한 아가씨와 기념촬영도 하고...
아이들 체험도 할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그러나 인파에 시달려 피곤하다.
야외에서...
이곳 박람회의 주제꽃은 장미와 선인장이라고 한다.
전시관 구역을 벗어나
주차장으로 가면서
꽃과...
호수와...
거리를 거닐며...
돌아나오는 길이 오히려 더 편안하다. 입장료 내고 전시관에 들어가 꽃 구경하는 것도 좋지만 그냥 야외에서 아이들 손잡고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돌아보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얼마던지 좋다. 어쨌던 좋은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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