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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목원, 앞산 공원

큰바위(장수환) 2022. 12. 24. 21:27

2008년 4월. 비 온다는 예보와는 달리 바람만 좀 불 뿐 날씨가 괜찮다. 그래서 나선 곳이 대구 수목원이다. 비록 야산에서 보는 야생화와 같지는 않겠지만 잘 다듬어진 봄꽃을 보기엔 수목원만한 곳도 없을 것이다. 이곳은 과거 대구시의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곳을 6~7미터 높이로 복토하여 도시형 수목원으로 조성하여 2002년5월에 개장하였다고 하는데 약74,000평의 면적에 1,750종의 식물이 있다고 한다. 수목원은 달서구 대곡동에 있는데 지하철 1호선을 타고 대곡역에 내려 3번출구로 나오면 20분 거리라고 한다. 수목원 입구.

주차장 옆의 수목원으로 올라 가는 입구다. 지금의 봄꽃은 아마도 철쭉인 것 같다.

수목원은 크게 20개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좌측이 주차장이고 가운데로 올라와서 길따라 한바퀴 돌아보면 된다. 그리고 주차비도 없고 입장료도 없다.

선인장 온실.

온실속에 있는 선인장은 개인이 기증했다고 한다.

분재원.

넓은 잔디 광장에 놓여있는 커다란 바위

분수대.

천만그루 나무 심기 달성 기념비. 대구시에 1996년부터 심기 시작하여 11년만에 달성했다고 한다. 이로써 한 여름에 대구시가 가장 덥다는 오명을 씻어냈는지...?

인도네시아에서 가져온 규화목.(이산화 규소가 땅속에 묻힌 나무 조직속에 침투하여 굳어진 화석)

전시관 내부. 나무의 쓰임새, 식물의 표본등을 볼 수 있다.

나라꽃 무궁화원. 한반도 모양 섬에 무궁화를 심어 놓았다.

35개 국가 153개식물원에서 보내온 200여종의 희귀식물을 식재해 놓은 곳이라는데 아직 적응단계라 여러가지로 미흡하다.

단풍나무와 어울린 철쭉

철쭉원

괴석원. 이곳은 허브와 함께 조성되었는데 아직 시기가 안되었는지 허브향은 없다.

개울.

한여름이면 시원함이 절로 느껴질 곳이다.

철쭉원 앞에서다. 이곳에 야생화화원도 있지만 아무래도 야생화는 말 그대로 야생에서 봐야 제 맛이다.

보기 나름이지만 반나절 시간 보내기는 좋다. 토요일이라 유치원생을 비롯한 학생들이 많다. 그리고 이곳에서 조금 벗어나면 바로 앞산공원이 있다. 앞산 순환도로 입구에서 뒤쪽으로 보이는 산이 앞산이다

앞산공원 입구에서 바라본 모습. 멀리 케이블카가 이르는 곳도 보인다. 건물은 낙동강 전승 기념관.

기념관 앞 동상. 학도의용군.

공군의 비행기도 보이고...

육군에서 가져다 놓은 장갑차와 탱크도 보인다.

늦었지만 꽃도 볼 수 있다.

앞산 먹거리 마을에서 해장국 한그릇 먹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