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이야기 강좌를 들은지 벌써 한달이 지났다. 막연히 산이나 들로 다니면서 이쁘게 핀 꽃들을 보고 그냥 야생화나 혹은 잡초라 부르지 않고 저마다의 바른 이름을 불러주고자 강좌를 듣기 시작했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한종류의 꽃이라도 여러가지 이름이 있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고 또 꽃의 종류가 너무 많은 데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오늘도 여러가지 꽃을 보고 듣기는 하지만 옮겨 적기엔 부족한 면이 많다. 모든 사진들은 이명호의 야생화에서 가져왔다.
양지꽃;장미과의 꽃으로 이른 봄, 양지 바른곳에서 활짝 피는데(그래서 양지꽃이다) 종류가 많아서 잎을 보고 판단한다. 대부분의 양지꽃은 척박한 곳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솜양지꽃;제주도 자생, 솜털이 많이 붙어있다.
물양지꽃;다른 양지꽃과는 달리 7~8월인 여름에 핀다. 숲이 우거진 그늘에서 피며 잎끝이 뾰족하고 길다.
돌양지꽃(돌틈에서 자라며 잎이 3개며 조그맣다),
제주 양지꽃(꽃이 크며, 줄기가 옆으로 뻗으며 붉은 색이다)
그리고 세잎양지꽃(잎이 세개다), 참양지꽃(돌양지꽃과 유사하다), 민눈양지꽃(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많다), 나도양지꽃(꽃대가 뿌리에서 올라온다), 너도양지꽃(꽃은 별로 이쁘지 않은데 잎이 특이하다),
딱지꽃
가락지나물;잎이 다섯갈래다. 손가락같은 모양이라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한다.
붓꽃;이 꽃은 봉오리가 붓 같이 생겨서 붙혀진 이름이다. 키가 작은(40~50cm) 붓꽃은 4월에 피며, 키가 큰 붓꽃은 6월에 핀다.
붓꽃 봉우리
키가 큰 붓꽃으로는 타래붓꽃;꽃색이 연하고 꽃잎이 덜 벌어진다. 잎이 두바퀴정도 돌려 있기 때문에 타래란 이름이 붙었다.
부채붓꽃;꽃잎이 넓고 둥그렇다.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제비붓꽃;꽃 안쪽에 흰줄 무늬가 한가닥 있는데 이 모양이 제비꼬리 같다고해서 붙혀진 이름.
키가 작은 붓꽃은 각시 붓꽃;흔히 보는 붓꽃이 대부분 각시붓꽃이다. 잎이 꽃보다 길다.
금붓꽃;꽃색이 노랑색이다. 줄기 하나에 꽃이 하나 핀다.
노랑붓꽃(꽃줄기에 꽃이 두개 핀다), 난장이붓꽃(꽃에 흰무늬가 많다), 솔붓꽃(뿌리가 빳빳한데 귀한 꽃이며, 완도 등에 있다고 한다)
그리고 흰붓꽃;6월에 핀다.
대청붓꽃;백령도와 대청도에 자생. 꽃모양은 붓꽃 모양인데 잎모양은 범부채 모양이다.
등심붓꽃(일본 붓꽃), 연미붓꽃(중국에서 들어왔다), 상록붓꽃(원예용으로 키운다)
꽃창포;6월에 피며 꽃이 큰데 꽃색은 홍자색인데 자생으로는 보기 어렵다. 대암산. 꽃 안쪽에 노랑 줄무늬가 있다.
노랑꽃창포는 중국에서 들여왔는데 오염수를 정화시키기때문에 하수도나 연못 등에 심는다.
*수질 정화 식물;노랑붓꽃, 미나리, 부래옥잠, 갈대...
*화투의 5월은 통상 난초라 하는데 그것은 난초가 아니고 붓꽃이다.
괭이눈;꽃이 고양이 눈을 닮았다고해서 붙여진 이름. 보기 드물며 털이 없으며 반들거려 단단해 보인다.
산괭이눈;이른 봄에 일찍 핀다. 천마산. 잎이 어긋나기 핀다.
애기괭이눈;물이 떨어지는 바위 근방 등 습지에서 자란다.
털괭이눈;털이 많다.
선괭이눈;바로 서있다고 선괭이눈이라 한다.
그리고 흰털괭이눈, 가지괭이눈, 천마괭이눈, 오대산괭이눈 등이 있다.
족도리;천마산에 많으며 보통 드문 드문 자란다. 꽃은 낮게 거의 땅에 붙어 핀다. 그래서 개미나 지렁이 등에 의해 수분이 된다고 한다. 낙엽에 묻혀있다.
꽃이 족도리를 닮았다고 붙혀진 이름이다.
애호랑나비알인데 알에서 부화되면 자기가 있던 그 잎을 갉아 먹고 자란다고 한다. 족도리풀만 먹는다.
*원래 족두리가 맞는 말인데 처음에 이름 붙일때 그렇게 잘못 붙혔다고 한다.
개족도리;잎에 흰 반점 무늬가 있다.
쥐방울덩굴(족도리는 쥐방울덩굴과다)
중국족도리(펜다 등이 있다)
동백꽃;차나무과다. 남쪽 지방에 11월부터 4월까지 겨울에 핀다.
흰동백
흑동백;꽃잎색이 검은 색을 띤다.
애기동백;일본 종
노각나무;꽃 향기가 짙고 줄기는 모과나무와 비슷하다.
차나무;꽃은 겨울에 핀다. 동백꽃은 차나무과다.
커피나무
소나무;우리나라 토종 소나무는 한솔이라 하는데 육송과 해송으로 구분되며 육송은 가지가 위로 갈수록 붉은 색을 띠며, 해송은 검은 색을 띠는데 곰솔이라고도 한다.
위 사진이 육송, 아래가 해송이다.
소나무는 암꽃과 숫꽃이 같이 피는데 노랑색을 띠는 부분이 숫꽃인데 송화가루를 날려 암꽃에 수분 시킨다. 암꽃은 숫꽃의 꼭대기 부분이다.
춘양목(금강소나무);가지가 별로 뻗지않고 위로 죽죽 올라간다.
황금소나무;잎의 뒷쪽이 연한 오란색이다.
백송;보은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데 중국산이다.
반송;조경용이며 밑에서 부터 가지가 벌어진다.
금송;잎 뒷면에 노란 줄무늬가 있다.
대왕송;잎이 길고 무성하다.
리기다 소나무;일본 사람들이 많이 심었는데 원줄기에 잎이 나는 등 보기 좀 흉하며, 송진이 많다.
잣나무;꼭대기에 열매가 열린다.
섬잣나무;작다.
스트로브잣나무;잎이 가늘다.
잎갈나무;낙엽송이다. 잎을 간다고해서 붙혀진 이름.
전나무;잎은 하나씩 어긋나며 짧다.
구상나무;한라산, 소백산등에 많으며 열매가 위로 나며 품위가 있어보인다.
가문비나무;오래되면 가지가 부러져서 밑이 지저분하다. 열매는 밑으로 쳐진다.
*우리 토종 소나무는 잎이 두개인데 리기다 소나무는 3개 잣나무는 잎이 5개 난다.
이제 휴일은 아니지만 식목일이다. 나무 한그루, 꽃 한포기 모든 식물들은 언제나 그 자리에서 그 모습을 뽐내며 있다. 그 자리에 가만히 놔두고 볼 수 있도록 해야하는데 혼자 보기 위해 꺽어 간다다던지, 혹은 사진을 찍고 난 다음 남이 못보도록 훼손 시켜버린다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꽃을 볼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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