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일상/주변 일상

야생화 이야기 2.

큰바위(장수환) 2022. 12. 16. 17:52

두번째 시간이다. 정원은 30명이지만 공개강좌이다 보니 그 이상의 수강생들이 모였다. 강의에 앞서 야생꽃 구경과 촬영에 대해 공지한다. 이번주 18일은 광덕산으로, 다음 주 토요일 24일엔 환상의 꽃섬으로 알려졌다고 하는 경기도 안산시의 풍도로 가겠다고 한다.

오늘은 식물의 분류에 대해 공부했다. 강사가 저술한 '어린이 식물 백과'라는 책에 있는 내용이라 한다.

식물은 꽃이 없는 식물인 민꽃 식물(이끼같은 선태식물과 고사리 같은 양치식물로 구분된다. 꽃이 없기 때문에 열매도 없어 번식수단으로 포자가 있다. 포자식물이라고도 한다)과 꽃이 피는 식물인 꽃식물(종자식물이라고도 한다)로 나뉜다.

꽃식물은 밑씨가 씨방에 싸여있지 않고 겉으로 드러나 있는 겉씨식물(소나무, 잣나무, 참나무, 은행나무 등)과 속씨식물로 구분되며, 속씨식물은 떡잎이 한장인 외떡잎 식물(벼, 보리, 옥수수 등)과 쌍떡잎 식물로 나뉘며, 쌍떡잎 식물은 꽃이 통째로 떨어지는 통꽃식물(진달래, 철쭉, 무궁화, 동백꽃 등)과 꽃잎이 한장 한장 따로 떨어지는 갈래꽃식물로 나누어진다고 한다.

그리고 잎의 구조는 턱잎, 잎자루, 잎몸(잎맥과 잎살로 구분)으로 구분되며,

꽃은 꽃잎, 암술(암술대, 암술머리, 씨방), 수술(수술대, 수술머리), 꽃받침으로 구분된다. 이 네가지가 다 있는 꽃을 갖춘꽃, 그렇지 않은 것을 안갖춘꽃이라고 한다.

열매는 꽃이 열매로 될 때 씨방이 열매의 살이 되는 것을 참열매라하고(감 등), 씨방이외가 열매의 살이 되는 것을 홑열매라고 한다(사과는 꽃턱이 사과의 살이 됨)

줄기는 표피, 피층, 관다발, 내피, 속으로 구분된다. 종류는 감는 줄기, 기는 줄기(고구마), 덩이줄기(감자) 등이 있다.

오늘은 이른 봄에 볼수 있는 꽃들로 복수초, 노루귀, 바람꽃을 그림으로 보았다. 보는 모든 꽃사진은 강사의 홈페이지에서 가져 왔음.(이명호의 야생화)

복수초(보통 복수초, 개복수초, 세복수초 등으로 나뉜다)

복수초는 광덕산이나 천마산에 많으며 꽃이 작고(2cm 정도나 이하), 짙은 노란색이며, 가지가 갈라지지않고, 꽃잎보다 꽃받침이 약간 길거나 거의 같으며 꽃받침수가 8개 이상이다. 꽃이 질 무렵부터 잎이 나기 시작하므로 여름엔 이 꽃을 볼 수 없다.

개복수초;가지복수초라고도 하는데 꽃색이 좀 둔탁한 노랑색이다. 꽃의 크기도 복수초에 비해 2~3배이상 크며, 꽃받침이 꽃잎보다 짧으며 꽃받침 수는 5개(혹은 6개)이며, 줄기에 잎이 다닥다닥 붙어있어 튼튼해 보인다. 전라, 경상도등 남쪽 지방에서 많이 볼수 있다.

세복수초;개복수초에 비해 꽃잎이 길고 가늘다. 꽃잎간의 간격이 좀 벌어져 있고, 야생은 제주도에만 있다.

노루귀;꽃이 지고나서 나는 잎의 모양이 노루귀를 닮았다고해서 붙혀진 이름이며, 노루귀, 섬노루귀, 새끼노루귀가 있다.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으며(화야산에 많다), 흰색, 분홍(붉은색), 자주색 등이 있다.

노루귀의 잎이 나는 모양인데 정말 노루귀 같다.

흰색과 자주색의 노루귀

*꽃줄기에 털이 달려 있는 모양을 찍기위해서는 역광으로 촬영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접사렌즈를 사용해도 좋다. 그리고 가급적 카메라를 꽃과 눈높이를 맞춰 찍는 것이 좋다. 삼각대를 준비하거나 앉아서 혹은 엎드려 찍는다.

흰색갈의 노루귀

청색갈의 노루귀

섬노루귀;자생은 울릉도에 있으며(울릉도 대표식물), 노루귀보다 3~5배 크다. 꽃과 잎이 함께 핀다.

섬노루귀 열매

새끼노루귀;흰색만 있고, 남부지방에 있다.꽃과 잎이 함께 나고, 꽃이 작으며, 잎에 흰색 반점 무늬가 있다.

새끼노루귀 잎의 반점

*개불알꽃도 열매달린 모습이 개불알 같은 모양이기 때문에 그렇게 부른다.

*식물이름은 대부분 고유명사이기 때문에 글자간의 띄어 씀없이 붙혀쓰야 한다.

바람꽃;많은 종류가 있다.

바람꽃은 꽃이 바람처럼 피었다가 바람처럼 사라진다고해서 붙혀진 이름이다. 기본적으로 여름에 피며(7~8월) 키가 크다(30~40cm).

꿩의바람꽃;봄에 피며, 꽃이 크다. 오후 3~4시가 되면 꽃잎이 오무라드는데 꽃잎 뒷면은 연한 분홍색이다.

회리바람꽃(바람꽃중에 꽃모양이 특이하다),

변산바람꽃(봄에 핀다),

너도바람꽃(열매 모양이 예쁘다),

너도바람꽃의 열매 모양

나도바람꽃(키가 크다),

*너도바람꽃과 나도바람꽃은 바람꽃은 아닌데 바람꽃과 비슷하다하여 붙혀진 이름이라 한다.

모데이풀(한군데 모여있다는 뜻으로 추정. 한국 특산식물이며 4월하순경에 소백산 정상부에 부지기수로 많다. 바람꽃보다 예쁘다)

새바람꽃(작고 가늘다), 들바람꽃, 숲바람꽃, 만주바람꽃, 쌍동이바람꽃(수술의 색상이 하얗다) 등이 있다.

강의를 들으며 슬라이드를 보고 필기하며 정리하는데 쉽지는 않다. 그 과정에서 빠지는 내용도 있는데 할수 없다.

여러 꽃을 보고 또 듣고 하지만 산에 다니면서 흔히 보고 지나치는 꽃들이 참 많았는데 이때까지 그냥 잡초라(사실 꽃이 없을 때는 대충 얼머부려 그렇게 생각했다) 부르며 지냈는데 저마다 이쁘고, 정겨운 이름을 다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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