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산으로

강화 고려산(436M)

큰바위(장수환) 2022. 12. 15. 18:40

2007년 4월. 고려산. 이름에서 풍기는 것은 고구려/고려의 강한 기상이 들리는 듯한 데 강화문화원 홈페이지에 보니 고려산에 대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고려산(436m)의 옛 명칭은 오련산입니다. 고구려 장수왕 4년(416)에 천축국 스님이 고려산에 올라 다섯색의 연꽃이 피어있는 오련지를 발견하고 다섯송이의 연꽃을 날려 그 연꽃이 떨어진 곳에 절을 세웠는데 적, 백, 청, 황, 흑색의 다섯색깔의 연꽃이 떨어진 자리에 적련사(적석사), 백련사, 청련사, 황련사, 흑련사를 세웠다고 전해집니다. 또한 고려산은 그 인근에 130여기의 고인돌을 품고 있으며 고려산 북편 시루미산은 연개소문의 출생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련산이 어떤 이유로 고려산으로 바뀌었는지는 알수 없다. 요즘은 진달래꽃으로 인해 서울 경기쪽에선 많이 알려져 있다고 한다. 지난 주 대구의 참꽃군락지인 비슬산에 가서 진달래를 많이 보지 못했는데 가입한 산악회에서 고려산의 진달래를 보러 간다기에 따라 나섰다. 지금은 강화도에 다리가 몇개 놓여 편하게 다닌다. 강화대교를 지나며 보이는 옛날 다리.

등산은 청련사에서, 백련사에서, 적석사에서, 미꾸지 고개등에서 할 수 있다고 한다. 산악회는 청련사쪽에서 바로 고려산으로 올라 진달래 군락지를 보고 낙조봉을 거쳐 낙조대를 지나 적석사를 지나며 고천리 마을회관쪽으로 내려 올 예정이다.(아래 등산 지도는 한국의 산하에서 가져 왔음)

일본과 강화도조약이 맺어졌던 '연무당 옛터'. 이곳에 강화산성의 서문이 있는데 이곳까지는 인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700번 버스나 서울 지하철 3호선 일산 마두역에서 960번 버스를 타면 이곳 서문까지 올 수 있다고 한다.

서문에서 청련사 입구까지 걸어서 얼마나 걸릴지 모르지만 버스로는 5분도 안걸리는 거리였다. 도로변의 청련사 입구부터 청련사까지는 1km다. 포장도로인데 15분 정도 걸렸다. 우측의 하우스는 개 키우는 곳인데 냄새와 소음이 심하다. 좌측 끝의 봉이 정상이다.(통신시설이 보인다)

청련사 앞에는 300년 이상된 느티나무가 등산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사찰 우측으로 등산로가 있다. 군데군데 진달래가 반기고 있고... 군락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사찰에서 10분 안되어 백련사로 가는 삼거리를 지나 고려산 정상 이정표를 보고 간다.

사찰에서 30분 정도 가니 정상인 통신시설이 보이는 곳에 이른다. 군데 군데 붉은 빛이 감돌고...

정상은 출입통제구역이다. 정상 울타리 옆으로 앞을 보니 서해바다와 함께 멀리 낙조봉이 보인다.

청련사에서 40분 정도 걸려 정상에 선다. 진달래 군락지를 배경으로...

진달래 군락지다. 남쪽지방 이름난 곳에 비하면 보잘 것 없지만 그래도 서울 근교에서 이만한 곳이라니...

많은 사람들이 좋은 자리 찾아 사진찍기에 열중이고... 낙조로 유명한 낙조봉으로 간다.

낙조봉으로 가며 고인돌이 있는 곳을 두번 지나...

소나무길을 지나지만 사이사이 진달래도 눈에 띤다.

낙조봉이 가까이 다가온다.

낙조봉 한 사면에도 진달래 군락이 있다.

많은 사람이 몰려 복잡하지만 1시간 정도 걸려 낙조봉에 도착했다. 건너편에 또 다른 낙조 전망장소가 보인다. 이정표상으론 오상리로 표시되어있다.

낙조봉에서 되돌아 본 고려산 정상부분. 지나온 길이 아득해 보인다. 낙조봉쪽은 억새가 많다. 능선상의 우측에서 올라오는 행렬은 적석사에서 바로 올라오는 사람들이다.

낙조봉에선 고려산 정상으로, 오상리로, 그리고 낙조대로 갈 수 있다. 이곳 낙조대에서 일몰은 강도8경의 하나라고 한다. 낙조봉에서 10분이 채 안걸리는 거리다.

낙조대에서 서해바다쪽을 보면 바다같은 저수지가 보이는데 내가저수지(고려저수지)라고 한다.

낙조대에서 5분거리에 적석사가 있다. 적석사에선 왼쪽으로 가야 낙조대와 낙조봉을 보고 고려산으로 갈 수 있고, 오른쪽으로 가면 고려산으로는 지름길로 갈 수 있지만 낙조대나 낙조봉을 보려면 되돌아가야한다.

적석사부터 마을회관까지는 좁고 지루한 콘크리트 포장길인데 한 30분정도는 걸릴 것 같았다.

마을회관 입구에서 올려본 중앙부분의 낙조봉, 좌측의 낙조대(허연 바위있는 부분), 중간 정도의 적석사.

나오면서 초지진을 돌아보고...

산행이 3시간정도 걸렸기 때문에 점심식사를 하고 나서도 시간이 남아 초지대교를 건너 김포의 대명포구에서 시간을 보내다 돌아왔다.

이제 갓 출발한 산악회인데 앞으로 많은 발전이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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