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4월. 팔공산은 경북 칠곡, 군위군, 경산, 영천시 그리고 대구시에 걸쳐 있으며 1980년에 경상북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고 하는데 팔공산 정상을 중심으로 동쪽으로는 갓바위로 유명한 관봉이 있고, 서쪽으로는 가산산성으로 유명한 가산이 있는데 그 능선의 길이가 16km 라고 한다. 그 서쪽끝에 있는 가산으로 가본다. 칠곡군 홈페이지에 보니 이름에 대한 글이 있는데 가산은 가사산-갓산-가산으로 변형된 이름이라 하는데 이는 가장자리를 말하는데 팔공산의 서북쪽 끝에 있다보니 그렇게 된 이름이라 한다. 아울러 이산은 조선시대 축조된 산성이 있어 더욱 알려져 있다. 대구에서 안동으로 가는 5번 도로를 타고 가다 동명 사거리에서 우측으로 팔공산 순환도로를 타고 가면 된다.
이 팔공산순환도로는 봄이면 벚꽃나무로, 가을이면 단풍으로 드라이브하기 참 좋은 길이다. 송림사 입구를 지나 기성삼거리에서 제2석굴암쪽으로 가면 된다.
제2석굴암쪽으로 가는 79번 지방도는 한티재를 넘어가는데 구불구불한 굴곡이 심한 도로이며, 주변에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은 곳이다. 먹거리 식당들을 구경하며 가다보면 지나칠 수 있는데 좌측으로 경상북도 도립공원 가산산성, 혜원정사 입구 이정표를 보고 좌회전해서 들어가야 한다.
순환도로 상의 벚꽃은 이미 다 져버렸는데 이곳 도로는 아직 벚꽃잎이 도로를 누비고 있다.
길따라 오면 가산산성 입구로 온다. 좌측 아래에 산성의 진남문과 혜원정사란 사찰이 있지만 내려와서 보기로 하고 바로 올라간다.
등산은 이곳 혜원정사 위쪽 공원 관리소 주차장에서 동문으로 가서 가산에 오른 다음 용바위를 보고 중문을 거쳐 가산바위까지 간 다음 다시 중문과 동문을 거쳐 주차장으로 내려 올 계획이다.
입구에서 넓은 산책로를 따라 2분 정도 오니 커다란 벚꽃나무가 맞이하고 있다.
예전에는 샛길이 많아 헷갈리기 쉬웠는데 지금은 전부 통제하고 임도를 따라 가야 한다.
어디서 흘러 왔는지 바위덩어리들이 계곡을 메우고 있다.
바위덩어리가 두르고 있는 허리띠(?)
입구에서 약 55분 정도 걸려 동문에 도착했다. 동문까지는 길때문에 헤멜 일은 없다.
동문에서 중문을 거쳐 가산바위로 가려면 동문에서 약간 좌측 밑으로 개울을 건너 가던지, 바로 직진해서 가면 되지만 정상이나 용바위/유선대로 가려면 산성을 따라 가면 된다.
산성을 따라 15분 정도 가면 삼각점이 있는 정상에 이르는데 좀 초라하게 느껴진다.
계속해서 산성길을 따라 가면 용바위/유선대 가는 이정표가 나온다.
위의 이정표에서 5분 안되는 거리에 용바위와 유선대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는데 그곳에서 용바위쪽을 보면 멀리 팔공산의 능선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유선대쪽의 바위들도 빠지지 않는다.
다시 삼거리로 나와 가산바위쪽으로 간다. 이 높은 곳에 산성내에서 식수나 용수로 쓰였을 못이 있다.
전망대에서 10분 안되는 거리에 중문이 나타난다.
중문에서 가산바위 가는 길도 넓직하다. 중문에서 가산바위는 600m다.
5분정도 가면 커다란 바위가 나타나는데 그곳이 가산바위인데 올라가 보면 별천지다.
절벽 아래로는 까마득해 보인다.
80여평이 넘는다는 이곳은 해발 845m이다.
바람이 많이 분다.
내려 오는 길은 중문을 거쳐 동문을 지나 주차장으로 바로 내려 왔는데 1시간정도 걸렸다. 잠시 혜원정사를 돌아보고...
혜원정사 아래에 있는 진남문까지 내려 가본다. 산성의 주출입구로 쓰였다고 한다.
3시간 정도 걸린 산행이었는데 비록 4월중순이지만 비 온뒤라 그런지 습도가 많은 날이다. 전체적으로 등산로가 산책로처럼 넓어서 힘들이지 않고 산성도 돌아보고, 넓적한 가산바위에서 쉬면서 주변을 돌아보는 여유로움이 절로 생기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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