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3월. 경기도 가평군과 양평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화야산과 고동산은 북한강물이 청평댐을 지나 한강으로 가기 위해 양수리로 흘러 가는 곳에 있다. 서울에서 간다면 46번 도로인 경춘가도를 달리다보면 청평 바로 직전에 우측으로 양평, 설악으로 들어가는 갈림길이 나오는데(국도 37번) 그곳엔 신청평대교가 놓여있다. 신청평대교를 건너면 우측으로 화야산 가는 도로 이정표가 보인다. 좌측으로는 유명산으로 가는 길이며, 화야산을 종주하기 위해 뾰루봉으로 가는 곳이기도 하다.
다리를 건너 우회전해서 가다보면 화야산으로 오르는 큰골이 나오는데 그곳도 지나 조금 더 가면 고동산 쉼터(삼회2리 마을회관 앞)가 나온다. 그곳에서 바로 좌회전하면 사기막으로 가는 길이다. 이길은 일방통행도로인데 나오는 길은 조금 윗쪽에 따로 있다.
입구에 있는 등산 안내도인데 길따라 올라가서 안내도의 3거리에서 화야산으로 올라 능선을 타고 고동산을 돌아 내려올 예정이다.
도로가 포장은 되어있지만 일방통행로이므로 좁다. 한 10분 못미쳐 3거리가 나오는데 우측으로 주차장이 있다. 좌측으로는 화야산 가는 길이고 우측은 고동산으로 가는 길이다.
지금 주차장 공사가 진행중인데 주차를 하고 3거리에서 좌측으로 5분정도 가니 등산로 입구가 나타난다. 화야산 정상까지 3.6km,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고 안내되어있다. 좌측은 계곡인데 상수원 보호구역이라 들어갈 수 없다. 맑은 계곡물 흐르는 소리가 정겹다.
적당히 넓은 길이라 다니기 좋다.
계곡을 몇번인가 가로지르며 다니는데 괜찮다.
그러다 죽죽 뻗은 수목들이 줄지어 있는 길도 지나고
고동산과 갈라지는 3거리를 2번 지나며 계곡이 끝나는 곳을 지나지만 돌에는 이끼가 파랗게 붙어있다.
계곡을 따라 오를 땐 힘드는지 몰랐는데 계곡이 끝는 곳부터는 경사가 심하다. 입구에서 1시간정도 걸려 정상 780m라는 이정표를 지나지만 이곳부터는 경사가 심해서 그런지 느끼기엔 1km가 넘는 듯 힘이 든다.
780m를 오르는데 30분 정도 걸려 오르니 정상에 선다. 이곳엔 양평과 가평에서 세운 정상석이 태극기와 함게 있다. 뾰루봉 4.98km, 고동산 3.6km, 사기막 3.3km, 상율림(임도)1km의 4방향 이정표도 서 있다.
가평에서 세운 이정표에서 한장 찍고... 시정이 별로 좋지 않아 멀리 보이지가 않는다.
능선을 타고 고동산으로 가는 길은 비교적 평탄하다. 깔린 낙엽이 오히려 폭신할 정도다. 곳곳에 단풍나무도 보이고 진달래도 많이 보인다. 꽃 필 때도 좋을 것 같다.
몇개의 봉우리를 넘고 넘어 사기막으로 내려가는 2번의 3거리를 지나가니 점점 북한강의 줄기가 눈에 선하게 들어오기 시작한다. 강건너 경춘고속도로의 공사중인 교량도 보이고...
1시간30분 정도 걸려 고동산 정상에 이른다. 이곳에도 양평과 가평에서 세운 정상석이 있는데 양평의 정상석엔 600m, 가평의 정상석엔 591m 라고 쓰여있다. 양평에서 세운 이정표다.
양수리쪽으로 흘러가는 북한강 줄기. 화야산보다 전망이 좋다.
내려가는 길도 경사가 심하며, 바윗길이 많다. 그리고 낙엽도 쌓여있어 미끄럽다.
이제 3월말인데 성질 급한 진달래는 꽃망울을 터뜨렸다. 그것도 한송이만...
1시간 20분 정도 내려오니 임도(?)와 만나는데 도로로 내려와서 주차장은 5분도 안걸리는 거리다. 고동산부터 오르려면 주차장에서 우측길로 해서 오다가 아래 사진의 교량을 지나면서 좌측을 보면 산에 리본이 보인다. 이곳으로 해서 고동산을 오르면 되는데 좀 힘들 것 같다.
교량을 지나 좀 오다보면 좌측으로 잘 생긴, 잘 자란 소나무가 서 있다.
우측으론 죽죽 뻗어있는 나무들이 도열해 있고...
점심식사와 휴식시간을 포함해서 4시간 반정도 걸렸는데 깨끗한 계곡이 있고, 북한강의 조망이 시원한 화야산과 고동산 등반이었는데 날씨가 받쳐주지 않아 별로였지만 뾰루봉을 합친 전체 종주를 하려면 좀 일찍 시작해야 할 것 같은데 대중교통 시간을 잘 맞추어 움직여야 할 것 같다. 일방통행로를 빠져나와 고동산쉼터에 잠시 쉬며 교통편을 물어보니 이곳에서(삼회2리 마을회관 앞) 청평으로 가는 버스는 오전 2번 오후 5번(13:00, 14:20, 16:20, 17:50, 19:20) 있다고 한다. 이곳 또한 야생화가 많다고 한다. 아직 문외한인 나는 진달래 한송이를 제외하고 야생화 한송이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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