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산으로

파주 고령산(622M)/앵무봉

큰바위(장수환) 2022. 12. 15. 12:09

2007년 3월. 경기도의 고령산은 찾기에 좀 애매한 산인것 같다. 각종 여행지도를 보면 같은 위치에 계명산으로 많이 나오는데 경기도 파주와 양주시를 경계로 하고있지만 파주와 양주시 어느 곳에서나 이 산에 대해서는 찾아볼 수 없고 단지 고양시 홈페이지를 보면 개명산이라고 나오는데 그곳은 545M로 나온다. 그리고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3월1일에 기고된 고령산 등산기가 있는데 그걸 참고로 해서 찾아봤다. 지도는 서울신문 홈에서 가져왔는데 보광사 앞을 지나는 도로는 367번 도로다.

서울 불광 터미널에서 33번 버스를 타면 고령산 입구인 보광사입구 일주문 앞에 내릴 수 있다. 등산은 보광사에서 도솔암을 거쳐 정상에서 수구암쪽으로 내려와 다시 보광사로 올 예정이다.

차를 갖고 가더라도 보광사 바로 옆에 주차장이 있으므로 편하게 갈 수 있다. 좌측이 보광사 사찰내이고 멀리 우측 산 능선에 하얀 부분이 보이는데 그곳이 아마 개명산인 것 같고, 사찰 위로 소나무가 점점이 보이는데 그곳이 고령산 정상이다.

차를 갖고 오더라도 의정부에서 고양으로 가는 39번 국도를 타고 가다보면 송추유원지입구와 장흥 유원지 입구를 지나 조금 가다보면 우측으로 광탄/서울 시립 묘지/국군 벽제병원 이정표에서 우회전해서 들어가면 벽제3거리가 나오는데 그곳에서 우회전하면 보광사입구로 가게된다.

보광사 입구 우측으로 다리를 건너 주차하고 보광사 뒤로 가면 도솔암으로 가는 포장된 길이 나오고 좌측으로 가면 산길로 갈수 있는데 우측의 넓은 포장길을 따라 갔다.

20분쯤 가파른 길을 가니 도솔암이 나온다.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는 좌측 화장실 옆으로 나 있다.

도솔암 마당이다.

도솔암에서 15분 정도 가파른 등산로를 따라 오르니 정상이 보이는 헬기장에 도착한다. 아래에서 산 정상에 보이던 소나무 한그루가 저렇게 서 있다.

헬기장에서 소나무가 있는 정상은 바로 5분 거리다.

정상 표지석은 문산의 어느 산악회에서 세운 것이다. 뒤로는 위장된 레이다 안테나 시설인 것 같고...

그리고 개명산(?)으로 가는 길엔 지뢰가 매설되어 있단다. 중간에 몇군데 경고판이 서있다.

바로 옆에 헬기장이 또 하나 있었는데 그곳에선 사방이 잘 보인다. 아랜 기산저수지가 보이고 능선 저 멀리는 파주의 감악산이 보인다고...

양주의 불곡산도 보이고...

좌측의 뾰족한 사패산이, 우측으로 도봉산의 오봉줄기가 보인다.

헬기장을 가로 질러 내려가면 수구암쪽으로 내려가게 되는데 이정표가 없다. 정상 바로 아래에 전망좋은 장소가 나온다.

아래로는 보광사가 한눈에 들어오고...

내려가는 길은 비교적 좀 가파르다.

15분 정도 내려오니 수구암으로 내려가는 3거리가 나온다. 좌측길이 수구암쪽으로 내려간다.

3거리에서 20여분 정도 내려오니 수구암이다. 자동차 왼쪽의 애림(愛林) 간판 옆으로 내려왔다.

그리고 5분 거리에 보광사다. 대웅전 마당에서 커다란 석불 뒤로 고령산 정상이 보인다.

대웅전앞 만세루에 걸린 목어.

사찰 옆에 또 다른 대웅전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보면 보광사가 한눈에 다 들어온다. 이곳엔 납골당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3시간 정도면 쉬엄 쉬엄 즐길 수 있다. 수도권에서 이름이 안 알려져 비교적 조용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다만 산이 지자체의 경계선상에 있다보니 관리하는 곳이 없고, 특별한 이정표가 없다.(도로상에서건, 등산로에서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