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밖으로/아시아

인도 8. 아그라 이동, 관광(시크리 성, 아그라 성)

큰바위(장수환) 2022. 12. 12. 16:56

이번 여행의 최대 하일라이트인 타지마할이 있는 아그라로 가는 날이다. 인도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아그라인데 아그라는 인도의 근세에 있어서 가장 강력했던 제국인 무굴제국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곳이다. 무굴제국의 왕조엔 몽고족의 피가 흐르고 있는데 당시 델리를 지배하고 있던 이슬람 세력을 몰락시키고 세운 왕국이다. 무굴제국은 그리 길지않는 300년이 조금 넘는 기간 인도를 지배했지만 영국의 통치에 들어가기전 200여년 그중에서도 3대에서 6대왕까지 100여년이 가장 강력했던 전성기였다고 한다. 이때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많이 세워졌는데 오늘 보게 되는 시크리성, 아그라성, 타지마할 등이 그것이다. 먼저 두개의 성 즉 시크리성과 아그라성을 보고 타지마할을 보는 일정이다. 맛있는 것은 나중에 먹는 것과 같다. 아침 6시반 출발이라 버스안에서 해가 떠 오르는 것을 보게된다.

그리고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교통량도 별로 없고, 안개가 많이 끼어 있다.

1시간 40여분을 달려 휴게소에 도착해서 좀 쉬었다가...

휴게소에서 다시 1시간반 정도 달려 시크리성 입구로 들어서게 된다.

버스에서 내려 이곳의 샤틀버스로 갈아 탄 다음...

시크리성 입구에 내려서... 원래 시크리성은 무굴제국의 3대왕인 악바르가 수도를 아그라에서 시크리로 옮겨 번창케 했으나(아들을 얻게된 기쁨에) 결국 다시 아그라로 옮겨 갔던 곳이다(물 사정때문에...).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이곳부터는 신발을 벗고 맨발이나, 덧버선이나 양말차림이어야 한다.

입구로 들어서면 넓다란 광장과 함께 네모지게 외곽으로 시설물들이 나타난다. 정면으로...

우측으로 보이는 사원. 가이드는 이곳의 물건을 파는 상인들은 아마도 서울까지라도 쫗아 올 정도이니 대꾸를 아예 않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또 조심할 것은 돔위에 비둘기들이 많이 앉아 있는데 비둘기 배설물을 맞으면 할 수 없지만 밟지않도록 주의하라고...

좌측에 보이는 높다란 시설물. 가이드는 저곳의 출입문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출입문이라고 소개한다. 일단 저곳으로 가서 시계방향으로 돌아본다.

엄청 높은 높이인데 52.5미터라고 한다.

성의 외곽인데 안개가 덜 걷혀 시야가 좋지 않다.

마을도 아래로 보이는데 시야가 별로다.

정면에 보이는 시설 안으로 들어가본다.

회랑이 아름답게 만들어져 있다.

안에서 밖을 본 모습... 좌측에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사원으로 간다.

그곳엔 고승(?)들의 묘지가 바닥에 있다.

그 옆의 한 이슬람사원에는 모자를 쓰고 들어가야 하는데...

들어가보면 어떤 사람이 빗자루 같은 것으로 머리를 쓰다듬으며 축복을 내려주는데 설명을 듣지 못해 뭔 의미인지는 모르겠다.

밖으로 나오면 이곳 창살에 붉은 실들이 묶어져 있는데 그것을 묶으며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한다.

이런식으로 간단히 시크리성을 돌아보고... 아그라성으로 간다. 어디서나 사람 사는 곳은 소음과 쓰레기들로 넘쳐나는 모습이다.

아그라 시내인 것 같은데 교통체증이 심하다. 몇일후면 이곳 주지사 선거가 있어 선거운동한다고 더 많이 지체된다고 한다.

교통체증이 있기는 했지만 시크리성에서 2시간 정도 걸려 저녁에 묵게 될 호텔에 도착하여 먼저 점심식사를 하고...

아그라 성으로 가는데 호텔에서 20분 정도 걸린다. 사람들이 없는 틈에 얼른 입구에서 사진 한장 남기고...

이 아그라 성도 유네스코 문화유산인데 무굴제국이 이곳에 수도를 옮기면서 건축된 시설이다. 성은 해자로 둘러싸여 있고...

안으로 들어서니 원숭이들이 먼저 반기며 돌아다니고 있다.

파란 잔디로 잘 정리된 곳이다.

안으로 들어가면 별 천지가 나타난다.

저 앞의 궁그란 곳은 하수구라고...

저 멀리 야무나 강 건너 하얀 궁전같은 곳이 보이는데 바로 타지마할이다.

줌으로 당겨보면... 이곳의 관광이 끝나면 이번 여행의 하일라이트인 저곳으로 간다. 세계 7대불가사의로 지정된 곳이다.

왕비가 청포도가 보고싶다고 하자 아예 정원을 청포도 밭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지금은 양쪽에 두그루만 있어 명맥만 유지한다고...

궁궐의 아름다운 모습.

성 곳곳에선 멀리 타지마할의 모습이 보인다. 앞의 우측 문너머 멀리 하얀 궁전이 보인다.

타지마할을 건립한 5대왕 샤자 한이 국가재정을 너무 낭비하자 그의 아들이 타지마할이 잘 보이는 이곳에 유배시킨 자리. 타지마할을 건립케한 왕은 이곳에서 자신이 건축케한 타지마할을 보며 여생을 보내다 죽었다고 한다.

이곳에도 유리궁전이 있다.

왕이 사신들을 맞이하던 장소라고...

너머 하얀 궁전이 보이는데...?

아그라성을 뒤로 하고 이제 22년에 걸쳐 부인의 묘지로 만들어진 타지마할로 간다.